눈알이 쏙쏙 ㅣ 토토의 그림책
타나카 타츠야 지음, 황수빈.김미량 옮김 / 토토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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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맘님이 모집하신 르온서평단을 통해 토토북 협찬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 눈알이 쏙쏙
타나카 타츠야 지음 | 황수빈, 김미량 옮김 | 토토북

사실 제목과 표지만 보면 어떻게 보면 살짝 징그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는(;;), 동글동글한 눈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조금은 파격적인(?) 모험 이야기다. ㅋㅋ

책장을 펼치면 이 장난기 가득한 '눈알 쏙쏙이'들의 유쾌 발랄한 모험이 시작된다. 달콤한 초코케이크 언덕 위로 올라가 멍멍 귀여운 강아지가 되어보기도 하고, 노란 바나나 껍질 위에 살포시 앉아 다리가 여덟 개 달린 문어가 되어보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평범한 물품들이 눈알 쏙쏙이들과 만나 귀여운 동물 친구들로 뚝딱 변신하는 모습은 신기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내는 유쾌함 그 자체다.

어느새 제법 자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어릴 때 보던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책을 즐기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좀 흐뭇했달까? 채소와 간식, 각종 생활용품의 생생한 실사 사진 위에 눈알 모양의 미니어처가 더해지니, 이것이 실제 인지 장난감인지 헷갈리는 묘한 매력(ㅋㅋㅋ)이 있다. 이러한 독특한 비주얼은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또 다른 차원의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아기자기한 미니어처 세계와 직관적인 변신 이야기가 담겨 있어, 3~5세 무렵의 아이들이라면 정말 정신없이 재미있게 빠져들어 볼 수 있을 그림책. 매 순간 유쾌한 모험을 즐긴 이 눈알 쏙쏙이들의 진짜 집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그리고 이 신비로운 친구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 귀여운 쏙쏙이들의 반전 가득한 집의 정체는 바로 책 뒷장에 숨겨져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유쾌한 상상력을 키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눈알이쏙쏙 #타나카타츠야 #토토북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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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 도둑 ㅣ 마음가득 그림책 9
마리아 로사리아 콤파뇨네 지음, 안토니 갈메스 마르티 그림, 윤여연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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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맘님이 모집한 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소르베북스 협찬으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직접읽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 예절도둑

      마리아 로사리아 콤파뇨네 글 | 안토니 갈메스 마르티 그림 | 윤여연 옮김 | 소르베북스


제목에서부터 지독하게 나쁜 냄새가 솔솔 풍기는 그 이름, 예절도둑! 책 소개를 볼 때부터 꼭 읽어보고 싶어 찜해두었던 책이었는데 이렇게 내 손에 와주다니 참 반가웠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표지 속 꼬마 마녀가 등장부터 온 세상의 예절을 무지막지하게 싹 다 지워버리는 전개일 거라 상상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섬세하고 은근하게 사건이 시작되어 살짝 의외이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읽으면 읽을수록 참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아이도 책꽂이에 꺼내두면 읽어달라고 계속 가져올 정도로 매력에 쏙 빠져든 모양이다.


주인공 꼬마 마녀 루이즈의 소원은 바로 '올해의 가장 못된 마녀'가 되는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사람들의 예절을 없애버리는 마법을 완성하는 데 성공한다. 마을로 나가 사람들에게 '파라파라 퐁파라파 퐁!' 하고 주문을 외치면, 세상 친절하던 사람들도 순식간에 퉁명스럽고 무뚝뚝하게 변해버린다.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예의가 사라지자 동네 사람들은 서로에게 차가워지고, 도시는 금세 삭막하게 바뀌어 버린다.


그렇게 꼬마 마녀 루이즈는 그토록 바라던 '가장 못된 마녀상'을 받게 된다. 너무 기쁜 나머지 루이즈는 저도 모르게 어느 한마디를 내뱉게 되는데... 과연 루이즈가 무심코 내던진 그 말은 무엇이었을까? 그 말 한마디로 인해 루이즈는 상으로 받았던 황금 빗자루도 빼앗기게 되고, 마을에는 다시 예절과 온기가 돌아와 활기를 되찾게 된다.


사람 사이의 일이라는 게 그렇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우리 속담처럼, 다정한 눈인사,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아픈 이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작은 배려. 이러한 소소한 행동들이 모여 우리의 삶과 사회를 한층 더 다채롭고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사실 인사를 하지 않거나 감사 표현을 건네지 않는다고 해서 타인에게 당장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 사이의 관계와 마음은 언제나 이런 미세한 결에서 좌우되곤 하지 않는가. 말 한마디와 태도로 나의 다정한 품격과 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면, 기꺼이 마음을 내어줄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게 된다. 나의 작은 예의 하나가 타인의 하루를 기분 좋게 물들이는 온기가 될 수 있기를.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책에서 마법에 걸린 사람들처럼 고맙다고 안 하고, 잘 먹었다고 인사하지 않으면 상대방 기분이 어떨까?" 하고 물으니 "기분 나쁠 것 같아" 하고 대답해 준다. "그럼 너는 어떻게 할래?" 하고 다시 물으니 "잘해야겠지!" 하고 답하는 우리 집 아이. 진심으로 깨달아서 한 말인지, 엄마가 물어보니 마지못해 던진 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아이 마음에 '고운 예의와 친절'의 작고 소중한 씨앗 하나를 심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만족스러운 독서가 아니었을까?


#예절도둑 #마리아로사리아콤파뇨네 #소르베북스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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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 제7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대상작 ㅣ 웅진 우리그림책 158
김도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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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맘님과 킴히님 모집한 르온서평단에 선정되어 웅진주니어 협찬으로 도서를 제공받은 후 직접읽고 기록한 내용입니다.


📖 즐거운 나의 집

      김도경 그림책 | 웅진주니어 


이 책은 위로 길쭉하게 넘겨보는 다소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우리 집에서는 흔치 않은 모양이라 아이가 책을 보자 "엄마, 이건 책을 위로 올려서 보는거야!"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웅진주니어에서 나왔던 《호랑이 찻잔》이랑 같은 구조 아니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단칼에 아니라고 했다. 와, 나중에 찾아보니 정말 아이 말대로 두 책의 펼침 방식이 달랐다. 책을 읽기도 전부터 아이의 남다른 기억력에 감탄하며 우당탕탕 즐겁게 책을 펼치게 되었다.


표지에서 짐작할 수 있듯 《즐거운 나의 집》은 위층 곰과 아래층 생쥐 사이에 벌어지는 '층간소음' 문제를 다룬 그림책이다. 곰이 무심코 걷는 쿵쿵거리는 발소리와 신나게 부르는 노랫소리가 아래층 생쥐에게는 평화로운 일상을 흔드는 큰 고통이 되어버린 것이다. 참다못한 생쥐는 위층으로 올라가 하소연을 했고, 사정을 몰랐던 곰은 진심으로 사과하며 조용히 지내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아래층 생쥐가 풍기는 진한 치즈 냄새 때문에 위층 곰이 곤욕을 치르며 둘은 다시 옥신각신 다투게 된다.


결국 염소 할아버지의 지혜로운 중재로 둘은 서로 집을 바꿔 살아보기로 결정하고, 직접 상대방의 위치가 되어보면서 비로소 서로를 깊이 이해하게 된다. 그림책 속 대사처럼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당연하지만 소중한 진리를 일깨워준다.


현실도 이 그림책처럼 평화롭고 지혜롭게 흘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여러 여건상 서로 집을 바꿔 살아보는 식의 해결책이 용인되기 어렵고, 저마다 자신만의 입장을 고수하느라 타인의 고충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고 보니 간절히 바라게 된다. 어른들이 먼저 조금씩 서로의 입장을 헤아리고 이해해 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그리고 그러한 배려와 온기가 아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져 더 살기 좋은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말이다. 더 이상 이러한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일부러 '이해'를 강요하는 가르침이 아니라, 우리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기를 간절히 원해본다.


누구나 직접 당하는 입장이 되기 전에는 타인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위층은 위층대로, 아래층은 아래층대로 그림책 속 인물들처럼 서로를 조금씩 배려하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마음 담아 간절하게 바라본다.


#즐거운나의집 #김도경 #웅진주니어 #르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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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저녁달 편집부 옮김 / 저녁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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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컷 | 저녁달


고전이 지닌 특유의 매력은 알고 있지만, 선뜻 손에 잡히지 않던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소설이었다. 고전이라는 장르 자체도 범접하기 힘든데, 평소 어려워하던 소설이라니. 그럼에도 이 책을 손에 들게 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번역된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이라는 점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작은 아씨들》을 쓴 지은이라는 정도 외에는 그 어떤 사전 정보도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펼쳐 들어서인지, 책의 문장 하나하나가 색다른 의미로 쏙쏙 마음에 와닿았다. 그저 자전적 소설이라는 짧은 소개만 알고 읽어나갔는데, 1장, 2장, 3장을 넘어가며 주인공 크리스티의 삶을 좇다 보니 어느새 이것이 소설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몰입하게 되었다. 책을 다 읽은 후 루이자 메이 올컷이 실제로 거쳐 간 다양한 노동의 스펙트럼을 접하고 나니, 정말로 크리스티라는 인물이 작가 본인의 모습을 본떠 만든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 속 크리스티를 보면서 왠지 모르게 어린 시절 만났던 '빨강머리 앤'이 자꾸 떠올랐다. 나는 평소에도 공상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어린 시절에도 앤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나이를 먹고 만난 크리스티 역시 쉽게 이해하기는 힘든 인물이긴 매한가지였다.


자신의 꿈을 향해 집을 떠난 크리스티는 가정부와 하녀, 배우를 거쳐 가며 한 여인을 구원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 역시 구원받으며 한층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 나오는 드라마나 만화처럼 극적인 미사여구나 자극적인 상황은 없다. 하지만 잔잔한 글 속에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크리스티의 삶은 그 자체로 격정적이고, 때로는 극적이며 가슴 졸이게 만드는 매력을 품고 있었다. 재미가 없으면 금방 책을 놓아버리는 내가 벽돌책 못지않게 두꺼운 이 소설을 꾸준히 읽어낼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러한 매력 덕분이었다.

크리스티가 힘겨운 시기에 만난 윌킨스 부인은 특유의 입담으로 털털하면서도 묵직한 조언을 던지며 크리스티뿐만 아니라 읽고 있는 나에게도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윌킨스 부인이 그러한 깨달음을 얻고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기까지, 그녀 스스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왔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더욱 깊이 공감되고 경청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사랑 따위 없을 것 같던 크리스티에게 사랑이 찾아오는 순간 역시 무척 떨리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수많은 명문장 중에서도 특히 내 마음에 깊이 들어찬 문장이 있다. 


노동 속에서, 그리고 그 노동이 가져다준 노력과 경험 속에서 자신은 독립도, 배움도, 행복도, 신앙도 발견했다 


사람이라면 응당 노동을 통해 자신의 참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노동의 가치를 천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엇보다 위대하게 격상시켜 주는 듯해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이 문장이 머릿속에 오래도록 둥둥 떠다녔다.


미국 남북전쟁 전후의 혼란스러운 사정 속에서도 크리스티는 아마 잘 살아냈을 것이다. 그녀가 생각했던 대로, 여성들이 서로를 도우며 각자의 몫을 멋지게 해낼 수 있도록 말이다. 소설 속 크리스티의 삶을 따라가며—특히 마지막 장의 제목이 '마흔'이라서 더욱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나는 과연 크리스티처럼 내 몫을 온전히 해낼 수 있는 여성으로 성장했는지 다시금 성찰해 보게 된다. 찬란했던 20대와 열정적인 30대를 지나, 이제는 오롯하고 고아한 나 자신을 만들어가는 40대. 나는 과연 그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걸까?



우주@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일경험의이야기 #루이자메이올컷 #저녁달 #우주세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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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분의 삶 -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나태주.김정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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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책입니다. 협찬이지만 제가 직접 읽고 적은 기록입니다.


📖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에게 일인분의 삶 

      나태주, 김정민 지음 | 북로그컴퍼니


나에게 필사의 세계에 입문하게 해주고 그 재미와 매력을 알게 해주었던 출판사 '북로그컴퍼니'에서, 

이번에는 나태주 시인님과의 깊은 대화를 담은 인터뷰 산문집을 펴냈다. 나태주 시인님의 이름만 보고도 아묻따 선택한 책이었는데, 시인과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다름 아닌 북로그컴퍼니의 김정민 대표님이라는 점이 무척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막연히 다정한 남성 대표님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 인터뷰집을 통해 멋지고 깊은 시선을 가진 여성 대표님이라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어 괜스레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 김정민 대표님이 던지는 다정하고 깊은 질문 하나하나와, 그 질문에 나직하게 이어지는 나태주 시인의 답변들은 마치 한 폭의 따뜻한 그림처럼 아늑하게 어우러졌다. 그 글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 깊이 위안이 되고 마음을 울려, 책을 읽는 내내 자꾸만 눈시울이 붉어져 몇 번이고 책장을 덮었다 다시 펼치곤 했다.


인터뷰 형식의 산문집이라 어렵거나 막히는 부분 없이 우리네 일상과 삶의 이야기들이 줄줄 매끄럽게 읽혀 내려간다. 그리고 문답과 문답 사이에 적절하게 놓인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긴 글을 읽어가다 만나는 반가운 쉼표처럼 깊은 숨을 쉬게 해주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특히 "결핍이 있음에도 정작 본인은 그것을 모르고 살아간다"라는 질문에 나태주 시인이 건넨 답변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시인님은 자신의 시를 한 장으로 복사해 매일 읽으며 스스로를 성찰했던 자신만의 방식을 나누어 주셨다. 스스로 성찰하지 않기에 자신의 결핍조차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가르침이었다.(설령 안다고 해도 부족한 걸 채우려고 하지 않는다.)


시인님의 깊이에 감히 비할 바는 못 되겠지만, 나 역시 우연히 접하게 된 독서라는 소중한 도구를 통해 지난 1년간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담긴 한 줄 한 줄의 문장이 나를 조용히 가르치고, 그 가르침을 일상 속에 하나씩 녹여내는 소중한 과정들. 꼭 독서나 시가 아니더라도 각자에게 맞는 성찰의 방법은 저마다 존재할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삶에서 마주하는 고난을 묵묵히 견뎌내야 한다는 진실을 일깨워준다. 그 어떤 결실도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누구나 타인의 잘 완성된 겉모습만을 바라보지만, 그 아래에 쌓인 수많은 땀방울과 힘겨운 노력이 있기에 비로소 값진 결과가 만들어지는 법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아등바등 힘겹게 살아가는 이유는, 타인과 나 자신의 그 숨은 노력들을 가치 있게 바라보고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힘겨울 때도, 마음이 평온할 때도 곁에 두고 계속해서 펼쳐보고 싶은 책이다. 질문과 답이 한 편의 아름다운 시처럼 어우러져 페이지 하나하나 놓칠 수 없는 만족감을 안겨준다. 


우리는, 당신은 세상이 정해놓은 정답이 아닌, 나만의 온전한 해답을 찾고 계신가요?


#어른이되어가는우리에게일인분의삶 #나태주 #김정민 #북로그컴퍼니 #나태주인터뷰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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