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스
한스는 새롭게 공부에 온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예전처럼 쉽게진도가 나가지는 않았다. 남보다크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힘겹게따라갈 뿐이었다. 그는 이렇게 된것이 우정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손해를 보았다거나 방해를 받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우정은 지금까지 놓쳐 온 많은것들을 채워 주는 보물처럼 여겨졌다. 한스는 예전의 메마르고 의무적인 삶과는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한 삶을 누리면서 사랑에 빠진연인의 기분을 느꼈다. - P-1
신학교 교장의 ‘수레바퀴 아래‘
교장 선생님은 엄숙하면서도 친근한 눈길로 한스를 쳐다보며 말했다.‘그래야지, 기운이 빠져서는안 돼. 그렇게 되면 수레바퀴 아래에 깔리고 말 거야." - P-1
선생님들은 자기 반에 한 명의천재보다 열 명의 보통 학생들이들어오기를 바란다. 선생님의 역할은 빗나간 학생을 기르는 것이아니라, 라틴어와 수학을 잘하는성실한 인간을 키워 내는 것이기때문이다. - P-1
오래전이나 지금이나..
몇몇 학생들은 4년의 신학교생활 도중에 사라지고 만다. 누군가는 죽어서 땅에 묻히거나 고향집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더러는신학교에서 도망을 치기도 하고,큰 잘못을 저질러 퇴학을 당하기도 한다. 또 매우 드문 경우지만,청춘의 괴로움에 빠져 자기 머리에 권총을 쏘거나 물에 빠져 자살함으로써 고통에서 벗어나려는학생도 있다. - P-1
힌딩거의 죽음
일행은 수도원에 도착했다. 교장 선생님을 포함하여 모든 선생님들이 힌딩거의 시체를 맞이했다. 그 아이가 살아 있을 때는 누리지 못한 영광이었다. 선생님들은 살아 있는 학생을 대할 때와는 다른 눈으로 죽은 학생을 바라보았다. 평소에 함부로 상처를 주었던 젊음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듯 했다 - P-1
눈에도 띄지 않고 관심밖에 놓여 있었던 힌딩거가 지금은 자신의 이름으로 수도원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