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개지미지위미 사오皆知之美 斯惡已

천하 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움을 분별하는 까닭은 바로 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천하 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을 분별하는 까닭은 바로 착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상생하며, 어려운 것과 쉬운 것은 서로 어울려 형성되고, 긴 것과 짧은 것도 서로 견주고, 높은 것과 낮은 것도 서로견주고, 여럿이 화합하는 소리와 저 혼자 내는 소리는 서로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서로 규정하며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성인은 무위로써 일을 처리하고, 말로 하지 않는 가르침을 행한다. 자연에 맡겨 자라도록 하되 간섭하지 않고, 만물을 기르되 점유하지 않는다. 남을 돕지만 그것을 자랑하지 않고, 공을 이루되 그걸로 지위를 차지하지 않는다. 공을 세우고도 자랑하지 않으니 공을 잃지 않는다.
<도덕경> 2장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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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더라도 들길 산책을 쉴 수는 없다. 아지랑이가피어오르는 들을 가로질러 걷는 건 시골 사는 즐거움중 하나다. 들길 산책은 노동이 아니라 무위의 일이다.
들길 산책에서 기대하는 것은 없다. 다만 머릿속을 비운채 하염없이 걸을 뿐. 무심으로 들길을 걷는 일은 일손을 멈추고 자기를 관조하는 일 중 하나다. 들길을 걸을 때 내 안에서 고요가 가만히 눈을 뜬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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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일하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은 노동의 수고에서 벗어나 심심함에 처할 수 있어야 한다. 심심함, 쉼,
멈춤이란 일종의 자기 방기다. 심심함에 처할 줄 모르면 마음은 각박해진다. 쉼도 심심함도 모른 채 그저 내단기만 하는 것은 맹목의 관성에 굴복하는 일이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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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가 구부러진 것을 향한 예찬을 계속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노자는 구부러진 것이야말로 곧고, 구부러진 것이야말로 완전한 것이라고 여겼다. 구부러진 것은 지극한 부드러움으로 제 안에 곧음을 품는다. 도는직선이 아니라 곡선의 작용이다. 직선의 일은 억지로함이고, 곡선의 일은 스스로 그렇게 하도록 자유롭게놓아두는 것이다. 도는 곡선의 현덕 속에서 출현한다.
도는 만물을 생장하게 하는데, 그 방식은 소유하지 않음, 주재하지 않음, 억지로 하지 않음에 둠으로써 그렇게 한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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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병인 비만 심장병 우울증이 없는 라다크인

라다크인들은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에 거주하는민족으로, 혹심한 기후와 자원의 빈약함에도 삶을 충분히 즐긴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곤 삽, 톱, 낫, 망치 같은기초 도구들, 거기에 베틀과 쟁기와 물레방아뿐이다.
그들은 농사를 짓는 데 기계류를 쓰지 않는다. 야크, 말,
나귀와 같은 짐승들의 도움을 받거나 이웃들과 협동할뿐이다. 그들은 바빠도 서두르는 법이 없다. 씨를 뿌리고, 가축들을 돌보고, 물레질하고, 동물의 털을 깎아 실을 만들어 옷감을 짠다. 일에 쫓기지 않으며, 천천히 일하면서도 여가를 누린다. 일하는 동안에는 웃음과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 라다크인들은 대부분 가난하다. 그들은 1년에 단지 넉 달만 일한다. 문명의 혜택도 거의누리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불행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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