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렇게 그만둘 수는 없었다. 얼마나 오래 아껴온 퇴사카드인데, 그걸 나를 존중하지도 않는 사람 때문에 쓸 수는 없었다. 그건 내가 인정하지도 않는 사람에게 너무 큰 권한을 주는 거였다. 이 카드는 온전히 내가 필요할 때, 여기까지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 때, 내가 다른 삶을 결단내릴 때, 내가 쓰고 싶은 카드였다. 나와 우리, 우리 아이디어들에게 무례한 당신들에게 내 삶에 대한 권한까지 넘겨버릴 수는 없었다. 그 권한은 오롯이 나의 것. 내가 생각해서, 내가 판단해서, 내가 가장 원하는 방식으로, 내가 가장 원하는시기에, 내 결단으로 퇴사는 이루어져야 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십수 년을 해온 내 일에 대한, 내가 다닌 회사에 대한, 그러니까 나에대한 예의였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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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퇴사‘라는 두 글자를 실현시키는 건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이제는 정말 그만둬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이 들면 귀신같이 재미있는 일이 나타났다. 이 일이 천직인가 착각까지 들 때면 어김없이 지독한 고난이 찾아왔다. 그 시기를 또 꾸역꾸역 견디고 나면 때론 보람이 찾아와 퇴사를 만류했다. 거기에 공부를 하는남편을 만나면서 퇴사는 더 먼 단어가 되었다. 내가 가장이니 무턱대고 퇴사할 수는 없었다. 유난히 잘 견디는, 고통에 역치가 높은 내성격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그렇게 회사를 꾸준히 다니다 보니 어느날 나는 팀장이 되어 있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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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과 나는 노래와 그림책
나태주 지음, 문도연 그림 / 이야기꽃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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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옆에 끼고 읽긴 했지만 그보다는 사무실 책상 한편에 두고
두통 올 때 어느 페이지든 넘겨서 머리와 눈이 맑아지는 그림과 글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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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에게안전망이 되어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팀일 이유는 없다. 팀장이 팀원들의 안전망이 되어야 하고, 팀장의 가장 믿을 구석도 팀원이 되어야 한다. 나는 괜찮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우리인한다 괜찮을 거라는 분위기. 그 분위기가 소속감을 만든다. 다른 팀과 구분되는 ‘우리 팀‘의 힘을 이끌어낸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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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대니얼 코일은 그의 책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서최고의 팀을 만드는 실마리를 찾기 위해 3년에 걸쳐 전 세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팀을 찾아다닌다. 실리콘밸리부터 NBA 농구팀까지, 구글부터 미 해군 특수부대까지 연구 끝에 그는 최고의 팀을 만드는 세 가지 요소를 말한다. 그리고 그중 첫 번째 요소로 꼽는 것이바로 ‘당신은 이곳에서 안전하다‘라는 소속 신호다. 놀랍게도 구성원들의 역량과 자질이 아니라 ‘안전하다는 감각‘이 최고의 팀을 만드는 열쇠라니!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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