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의 모든 것에도 나온 내용.(p35)
자기 마음은 자기가 제일 잘 알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두렵다는..


며칠 전 새벽, 잠이 깼을 때 해원은 하마터면 왈칵 울음을터뜨릴 뻔했다. 이유 없이 슬퍼지거나 울음이 터진다는 건 좋은 일도 아니고, 한밤의 감상이라기엔 스스로 나약함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싫었다. 아니, 이유 없이 슬퍼진다는 표현 자체가 틀렸다. 가슴에 손을 얹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이유를 알지.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까. 외면하고 싶으니까 모르는 척할 뿐이다. - P1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경험은 방사능 피폭과 비슷해요.라고 고문 생존자가 말하는인터뷰를 읽었다. 뼈와 근육에 침착된 방사성 물질이 수십년간 몸속에 머무르며 염색체를 변형시킨다. 세포를 암으로 만들어 생명•을 공격한다. 피폭된 자가 죽는다 해도, 몸을 태워 뼈만 남긴다 해도그 물질이 사라지지 않는다. - P2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탓도 했다가 자책했다가

가끔은 말이다이, 내가 뭣한다고 문간채에다 사람을 들였을까.. 생각한다. 그까짓 사글세 몇푼 받겠다고…………… 정대가 이집으로 안 들어왔으면 네가 정대 찾는다고 그리 애를 쓰지 않았을것인디..……… 그라다가 느이 둘이 배드민턴 침스로 웃던 소리가 생각나면, 죄 받제·내가 그 불쌍한 남매를 원망하면 큰 죄를 받제.
죄 받아 그람스로 고개를 흔들어야 그라제,
- P18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가죽은 것이 저 때문이 아닌디. 왜 친구들 중에 제일 먼저 어깨가굽고 머리가 하얗게 세었을까. 저것이 아직도 원수 갚을 생각을하고 있단가, 생각하면 가슴이 내려앉아야 - P1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 수 없다이, 그날은 왜 내가 이름 한자리 못 불러봤는지, 입술이 달라붙은 사람맨이로, 쌕쌕 숨만 몰아쉽스로 뒤를 밟았는지. 이번에 내가 이름을 부르면 얼른 돌아봐라이. 대답 한자리 안해도 좋은게, 가만히 돌아봐라이. - P1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