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의견을 듣고 보니 일리가 있어. 현장은 자네가 나보다 더 깊이 알고 있으니 적격하다는 생각도 드네. 이 기회에 실무도 익히고 경험도 쌓아봐. 감수는 내가 볼 테니걱정하지 말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여재화는 생각했다. 구보승이내놓은 것 중 쓸 만한 아이디어만 취해 자신의 공으로 갈음하면 되었다. 그렇다면 손 안 대고 코도 풀고 마음의 짐도덜 수 있겠지.  - P1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았다.
제 생각에, 이 공간엔 창을 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조사자가 유리를 깨고 밖으로 나갈 가능성도 있고자칫 비명이 새어나갈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이 생기잖습니까.
희망?
죽고자 하는 사람도 빛 속에선 의지와 열망을 키웁니다. 살고 싶다는 마음을 품을 수도 있고 흔들렸던 신념이굳건해질 수도 있죠.
여재화 역시 빛이 사람의 마음을 두드린다는 것을 잘알고 있었다. 그래서 숙고 끝에 창을 넣은 것이었다. 
...

취조실에 희망은 불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P1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족과 공감대형성은 당연히 안되고 있을것이고
남보다 더 배타적이라
이렇게 타인에게 받는 작은 친절과 위로에도
금방 넘어가게 되는건가?

 미스터 김은 그것이 ‘떡‘이라는 한국식 디저트라고 귀띔해주었다. ‘떡‘
은 구운 지 얼마 안 된 것처럼 따끈하고 말랑거렸고 은은한 단맛이 났다.
맛있네요.
그녀에게 미소 지어 보였다. 그녀는 기쁨과 측은함이섞인 표정으로 나를 보다 미스터 김에게 무어라 말했다.
이내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미스터 김이 내 귀에 속삭였다.
당신에게 무척 고맙다고 전해달랍니다. 당신이 아주 소중하대요.
타인에게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다. 가족에게도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다. 감정의 가느다란 실금이 점차벌어지더니 뜨거운 무언가가 그 바깥에서 울컥 밀려들어오듯 온몸이 달아올랐다. 이건 민망함일까. 뭉클함일까.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 P1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싸이 기생충 케데헌 한국요리

한국에 대해 알린 많은 문화적 요소가 있지만
가끔 보면 스스로 어깨뽕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과해

코너는 이 아파트를 지은 건축가가얼마 전 프리츠커상 후보에 올랐다는 것에 대해 말하며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고 표현했다. 그들의 애국심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소 과하다고 생각했다. - P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정의 성정이 드러난다

우리 매니저님, 잘 지내지?
좋은 일들만 있기를 기원해.
살면서 교훈 같은 거 안 얻어도 되니까.좀 슬프잖아.훈이 슬픈게 아니라 그걸 얻게 되는 과정이. 슬픔만 한 거름이 없다고들 하지만 그건 기왕 슬펐으니 거름 삼자고 위안하는거고.. 처음부터 그냥 슬프지 않은게 좋아. 물론 바라는 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만 고마웠다고말하고 싶네. 늘 그리워요. - P40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