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공감대형성은 당연히 안되고 있을것이고
남보다 더 배타적이라
이렇게 타인에게 받는 작은 친절과 위로에도
금방 넘어가게 되는건가?

 미스터 김은 그것이 ‘떡‘이라는 한국식 디저트라고 귀띔해주었다. ‘떡‘
은 구운 지 얼마 안 된 것처럼 따끈하고 말랑거렸고 은은한 단맛이 났다.
맛있네요.
그녀에게 미소 지어 보였다. 그녀는 기쁨과 측은함이섞인 표정으로 나를 보다 미스터 김에게 무어라 말했다.
이내 그녀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었다. 미스터 김이 내 귀에 속삭였다.
당신에게 무척 고맙다고 전해달랍니다. 당신이 아주 소중하대요.
타인에게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다. 가족에게도들어본 적 없는 말이었다. 감정의 가느다란 실금이 점차벌어지더니 뜨거운 무언가가 그 바깥에서 울컥 밀려들어오듯 온몸이 달아올랐다. 이건 민망함일까. 뭉클함일까.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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