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 시리즈 : 지식채널ⓔ로 많은 사랑을 받은 EBS 방송물을 책으로 엮어내었다.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가슴 속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를 전했던 지식채널ⓔ는 책에서도 그 진미를 발휘했다. 가방 속에 넣어놓고 틈날 때마다 보면 좋은 책이다.

개밥바라기별 : 소설가 황석영 선생님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특히, 이 소설이 가지는 의의는 남다르다. 바로 블로그(weblog) 연재를 했다는 사실이다. 인터넷을 통해서 한 권의 책을 연재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나 다루는 가벼운 글에서만 가능하다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내몸 다이어트 설명서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이어트와 피트니스에 관련된 책이 봇물을 이루었다. 그 중에서도 당연 돋보였던 이 책은 먹거리에 대한 알찬 정보를 간략하고 풍성하게 담은 명작이었다. 무작정 줄이고, 뛰기보다는 이 책을 보고 무엇이 필요한지 계획부터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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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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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 잊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180쪽

용서하라는 것이지 무조건 잊으라는 뜻은 아니야, 죄 자체를 없던 일로 하자는 뜻도 아니야, 복수는 증오심을 키울 뿐이지만 용서는 널 자유롭게 해줄 거야.-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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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는 너무 오래 울고 있다 - Pamphlet 1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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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동남아에는 거대한 쓰나미가 찾아왔다. 그는 모든 것을 쓸어가 버렸고, 모든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다. 그 때, 주목을 받은 한 지역이 있었다. 바로 아체이다. 아체는 독립국가였지만, 인도네시아가 강제로 점령하고 있었다. 그 저주받은 땅을 박노해 시인이 다녀왔다. 쓰나미가 지나간 아체는 폐허의 지평선뿐, 살아남은 행운에 감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사진이 있었다면, 스스로 수갑을 채우고 웃고 있는 어린아이의 사진이다. 책의 표지이기도한 이 사진은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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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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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이나 경제학에 관심이 많다면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이라는 책을 한 번 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현재의 정보사회를 예견했던 유명한 책이다. 토플러 박사는 이 책 말고도 <미래 쇼크>, <권력 이동> 등의 여러 저서들로 다음 세대의 비전을 제시해왔다. 2006년 8월 출간된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는 제 4의 물결을 예견하면서 세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나는 새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서점에서 토플러의 신간을 구매하였다. 만지기 거북스러울 정도로 두껍고 지갑이 핼쑥해질 정도로 비싸지만 토플러의 책은 미래사회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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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
에이단 체임버스 지음, 고정아 옮김 / 생각과느낌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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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위에서 춤을 추라니, 그 앞에 누워 통곡을 해도 모자를 판에 이게 무슨 정신 나간 소리인가.

배리는 짜릿한 친구였어, 하지만 그걸 지나치게 좋아했어. 그 누구도 쉴 새 없이 짜릿하게 살 수는 없는 거야. 그게 배리라고 해도 말이야. 너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너한테는 배리하고 함꼐한 모든 일이 새롭고 특별했으니깐. 배리가 세일링과 오토바이를 좋아한 건 그게 언제나 짜릿했기 떄문이야. 거기에는 위험이 동반되니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재난에 다가가서 새로운 스릴을 얻을 수 있으니까.

내 생각이 정말로 궁금하다면 말할께, 네가 배리의 무덤에서 그런 이상한 일을 한 건 더 이상 그 친구한테 기댈 수 없어졌기 때문이야. 또 그 친구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어졌기 때문에. 너는 다시 너 혼자가 되어서 스스로를 책임지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을 견딜 수 없었어. 네가 원한 건 배리가 아니였어. 네가 원한 건 배리라는 관념이야. 왜냐면 배리는 네가 생각한 그런 사람이 아이었으닊. 실제로는 배리도 너만큼 겁이 많았어. 아니면 나만큼. 아니면 대부분의 사람들 만큼.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했을 뿐이야. 연기를 잘한 거지. 너한테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내가 볼 떄 너는 그저 배리의 얼굴과 몸에 반해놓고 거기다 네가 원하는 사람의 관념을 뒤집어씌운거야.

즉시 재생, 수정?

세상에 완전함이나 완벽한, 절대 진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결정된 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일은 자신이 생각함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 생각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다. 어떤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당시에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이 사건이 지난 1년 후까지 똑같으라는 법은 없다. 마음이 가라앉은 후 다시 되돌려 생각해보면 자신의 잘못이 보이기도 하고 그동안 주의 깊게 보지 않았던 사물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즉시 재생은 사람의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생각이다.

끝은 시작이 될 수 있고, 고난은 희망이 될 수 있다. 과거에 연연한 필요는 없다. 세상은 계속해서 바뀐다. 현실에 안주 하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하다. 청소년기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큰 사건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혹시 어렸을 적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가지고 있는가. 사진 속에 내가 입고 있는 옷이나 행동들이 어찌나 촌스러워 보이는지. 보자마자 손으로 가리고 싶어질 때가 있다. 꼭 사진이 아니라도 일기라던가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일들이 가끔 온 몸을 소름돋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지금 내가 그 때와 똑같지는 않다. 어렸을 적의 일이 후회되고 부끄러운 이유는 내가 지금 성숙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중요한 단 한 가지는 우리 모두가 어떻게 해서든 우리 자신의 역사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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