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卵 2003-11-14
여전히 행복한 서재입니다. 소장함은 여전히 멋지고, 리뷰도 여전히 좋고, 서재도 여전히 끊임없는 사람들의 발길속에 행복이 충만하군요. 아, 제 말은 '서재'만 놓고 봤을 때 말입니다. 버드나무님이 어떠신지 제가 어떻게 제대로 알 수 있나요.
그리고 여전히 책을 많이 읽으세요. 저는 아주 게으름을 부리고 있습니다. 책은 시간을 만들어서 읽는 건데, 시간 안 난다고 핑계대면서 미루고 있다는..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보니 '또' 시험기간입니다. 으어억..
그리고 제 버릇 중의 하나를 발휘하여,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러니 일관성있는 글쓰기가 안 되는겁니다. 살려줘;) 클래식음악은 정말 아름답네요. 평소에도 느끼던 바이지만 최근들어 그 애정이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읽은 아버지의 영향도 약간 있는 것 같아요. ^^; 인체의 66%정도가 물이었던가요- 나 자신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려고 합니다. (이 내용이 책에 나오려나? 전 아직 안 읽어봤어요.) 그리고 좋은 책만 읽혀주고, 좋은 말만 해주고, 좋은 생각만 하고... 에고, 이렇게 써 놓고보니 무슨 임산부같군요;;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아무리 들어도 헨델의 작품들은 별로입니다. 음악이든, 책이든 영화든, 어떤 경우라도 별로 나쁜 면이 보이지 않는 저로서는 참 이상한 일이에요. 전생에 헨델이랑 무슨 원수라도 졌을까.
늘 갑자기 나타나서 이상한 소리만 줄줄 늘어놓고 또 한동안 안 들어오고, 그런 버릇없는 짓을 하는 명란입니다. 오늘따라, 갑자기 버드나무님 서재가 너무 오고싶어졌어요.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깁니다. 좋은 생각만 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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