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요리 선생이 나와서 말씀하시기를 황사가 있을 때에는 돼지고기를 드셔라. 

돼지 고기를 드셔야 하는 계절인데 구제역 때문에 돼지고기가 품절육이시다.  

11년 전쯤, 그러니까 내가 막 결혼했을 때만 해도 삼겹살 한 근에 5000, 6000원 정도 했었다. 한 근으로 둘이 먹고 남았었는데 지금은 한 근에 130000원 정도. 1kg을 사면 우리 네 식구가 먹고 딱 한 두 젓가락 아쉬운 양이다. 

각설하고.... 

지난 금요일에 했던 부위는 목삼겹이었다. 삼겹살보다 기름이 약간 적어서 캠핑갔을 때 주로 숯불에 구워먹었었는데 이번에는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서 간장 양념에 졸였다.  

간장 양념에는 물, 간장, 월계수잎, 대파, 설탕, 후추를 넣었고, 15분 정도 끓인 후에 구운 고기를 넣고 20분 정도 졸였다. 구워서 한 번 기름을 뺀 고기라서 덜 느끼했고, 졸여서 부드러웠다. 아이들도 잘 먹었는데 그보다 더 어린아이 식성인 신랑이 무척 좋아했다. 

오늘 저녁엔 뭘 해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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