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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틸리와 깔끔쟁이 리지 ㅣ 사각사각 책읽기 2단계 시리즈 16
마거리트 한 싸임 지음, 강성순 옮김, 수 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뒤죽박죽 틸리와 깔끔쟁이 리지는 사각 사각 책읽기의 두번째 단계의 책이랍니다.
바로 국어 공부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사회성과 읽기 능력을 길러주는 단계이기때문에
초등학교에 올해 입학한 저희 딸에게 유익한 책 중에 하나라고 하겠지요~
뒤죽박죽 틸리와 깔끔쟁이 리지는 쌍둥이지만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틸리와 리지가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해하는 과정을 엮은 책인데요..
역설적으로 틸리와 리지는 쌍둥이라는 점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늘 지저분하고 정리할 줄 모르는 틸리..
반면에 언제나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는 리지...
한쪽의 시각에서 보면 리지는 그런 틸리와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힘들고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지저분함을 못 참기에 늘 자신이 모든일을 다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쌓이게 되겠지요.
그것이 결국 불평으로 이어지고..
하지만 틸리의 입장에서 보면 틸리의 의지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리지가 밉겠지요~
다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고 그것이 결국 싸움이 되어 틸리가 집을 나가게 됩니다.
틸리가 집을 나가고 리지는 세상을 다 얻은 편안함을 얻을 것 같지만..
함께 하던 누군가가 없기 때문에 재미없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결국 틸리를 찾으러 나가지만 그 어느곳에서도 틸리는 보이지 않지요~
틸리를 찾으면서 깔끔쟁이 리지는 점점 지저분해져 갑니다.
결국 리지가 집으로 돌아왔을때에는 틸리와 리지 부모님이 리지를 틸리로 착각했을정도로...
리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틸리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
이해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 이해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틸리와 리지는 서로 다름을 다른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또한 틸리와 리지는 쌍둥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 오는 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 사람들은 모두 닮은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그 닮은 모습을 보지 않고 나와 다른 모습만을 보기 때문에 싸움과 언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 집에는 남매가 있습니다.
아들녀석과 딸아이..
둘은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늘 싸우게 되지요.
하지만 누군가 없다면 엄마 아빠보다 먼저 찾는답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저희 아이들 역시 오빠에 대해 여동생에 대해 이해하는 법을 한번쯤
더 배워 나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