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떡갈나무 목욕탕 ㅣ 문원아이 저학년문고 11
선안나 지음, 방정화 그림 / 도서출판 문원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6편 같은 5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산양 흰구름에 대한 이야기
떡갈나무 목욕탕 아저씨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놀이동산의 쓸쓸한 유령 이야기
양말 도둑 살쾡이 양의 이야기
꽃을 삼켜버린 천사 이야기..
이 다섯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통적인 제 느낌은 잔잔하게 가슴이 따뜻해 져 온답니다.
가슴속에 사랑이 새록 새록 또 다른 모습으로 올라오는 것 같았어요.
첫번째 이야기 산양 흰구름의 이야기입니다. 산양이지만 뜨게질을 좋아하는 어린 산양, 산타기를 어려워 하는 산양 그런 흰구름에게 다른 산양들은 너는 우리와 다르다고 합니다. 흰구름은 다른 산양들과 다르기에 같은 산양이 되려고 노력도 해 보지만 맘처럼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생각하지요. 나는 나지 다른 양들과 다르다고 나쁜건 아니라는 생각을 그러던 어느날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게 되지요. 다른 산양들은 흰구름의 선물을 받고 무척 기뻐하며 대단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다르다는 표현 그렇기 때문에 같아지려고 노력하는 산양 하지만 자신의 본래의 모습은 속일 수 없는 거죠.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 사회의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들은 어쩜 나와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경향이 있죠. 다르다는 표현보다 틀리다는 표현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모습 이 책속에는 그런 인간들의 삶을 담아 준 것 같아요.
두번째 이야기엔 어린 산양 흰구름의 집 주변에 있는 가시나무숲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산양마을의 다른 양들은 그곳에 가면 검은 괴물이 있다고 하지요. 흰구름 역시 그 검은 괴물을 두려워 합니다. 하지만 검은 괴물을 본 양은 하나도 없습니다. 보진 못했지만 그 숲이 두려웠기 때문에 괴물이 생겨난 것 아닐까요?
흰구름은 가시나무숲을 넘어갑니다. 그리고 정말 괴물을 만나지요. 하지만 그 괴물은 하얀유령으로 흰구름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다르지만 같은 친구를 만나게 된답니다.
세번째 이야기 떡갈나무 목욕탕 이야기는 목욕탕 주인의 동물 사랑이 그대로 묻어났어요. 사냥꾼이 등장하고 총에 맞은 너구리가 등장하고 주인은 너구리를 도와주고 목욕도 시키죠~ 그리고 그날부터 떡갈나무 목욕탕은 숲속마을 친구들의 목욕탕이 되었지요~ 잔잔한 사랑이 넘쳐나는 이야기였어요.
네번째 놀이동산의 꼬마 유령 이야기 놀이동산에 사는 꼬마유령은 우연히 천사 아줌마를 잃어버리고 놀이동산에 안착합니다. 처음에는 참 즐거웠지요. 하지만 점점 지루해집니다. 그리고 해서는 안될 유령놀음을 시작했지요. 사람들은 점점 놀이동산에 오지 않고 패쇄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꼬마 유령은 외로워졌죠. 하지만 천사 아줌마는 꼬마 유령을 정말 잊어 버렸을까요? 왠지 모정이 느껴지는 이야기였어요~
다섯번째 살쾡이양의 저택 이야기는 매일 매일 없어지는 양말때문에 일어나는 사건이에요. 꼬마로 변한 살쾡이가 양말을 훔쳐가게 되고 그것을 발견한 소녀는 살쾡이 양의 집까지 방문하게 되지요.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친다는 것은 나쁜일인데 살쾡이의 취미가 그리 미워보이진 않네요
여섯번째 꽃을 삼겨버린 천사 이야기는 천사의 진정한 사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조금 이르지만 다른 천사와 함께 인간계로 내려온 천사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꽃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그 꽃은 바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꽃이었지요. 그 꽃이 다 핀 사람은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 꽃으로 어느곳으로 갈지 판가름이 난다네요. 한 할머니의 인생을 들여다 보던 천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할머니의 인생을 본 후 그 꽃을 삼켜버린답니다. 천사의 신분이 사라지는데도 말이지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