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을 해 보았을 이야기 같아요.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이 나중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사건을 만드는 일.. 작가는 서론에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신이 겪었던 거짓말 이야기 그리고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한번씩은 경험했을 이야기를 풀어놓지요. 아마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아이들에게 자신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배워 나가게 하는 이야기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뻥쟁이 왕털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정서 한 부분에 자리잡고 있는 구미호와 비슷한 대왕여우족 왕자 여우지요~ 교통사고로 죽은 부모여우로 인해 할머니 손에 키워지는.. 어쩜 이 부분은 현실을 반영한 모습과 또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의기소침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일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변신을 꽤할 수 있는 만큼 영리하기 때문에 인간의 말도 할 줄 아는.. 그런 왕털이지만 아직 어린 왕털이는 겁이 많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너구리와의 말다툼에도 두려움을 느끼는 호랑이의 이야기 만으로도 무서움을 느끼는 그런 어린 여우지요. 그래서 할머니는 왕털이에게 용기를 가르쳐 주려 합니다. 그 방법으로 할머니는 산들시 시장님한테 부탁을 해서 왕털이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왕털이는 아이들과 많이 다릅니다. 다르기 때문에 왕털이를 배척하고 놀리는 아이가 생길 수 있지요. 또한 반대로 그런 왕털이를 이해해 주는 친구도 생기게 되지요. 왕털이는 전자의 아이들로 인해 자신은 위대한 대왕여우족 왕자라는걸 알려주기위해 아주 작은 거짓말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로 인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하게 되고.. 글쎄요.. 거짓말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과장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나의 거짓말로 시작된 거짓말은 점점 커져서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결국 할머니의 두개의 꼬리 중 한개마져 팔게 되지요. 제목속에 나타난 그대로 뻥쟁이가 된 왕털이 왕털이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려 합니다. 바로 그것이 용기였던 것이죠. 책 속에서 왕털이를 괴롭혔던 친구 똘망이에게 왕털이가 진실을 이야기 할때의 요기 보다 자신을 믿어준 두 친구 오른이와 완두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을때는 더 힘들어 하지요. 왕털이는 다시 고향 지리산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진실을 이야기한 왕털이에게 친구들은 영원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진실을 이야기 할때 아주 편안한 맘으로 이야기를 하지요. 하지만 때로는 그 진실을 이야기 할때 가장 큰 용기가 필요할때가 있는 것 같아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진실에 대한 크나큰 용기가 바로 이 책의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