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예전에는 자주 듣지 못한 용어인데 요즘은 참 많이 등장하는 단어지요... 바로 과학수사를 일컫는 말이네요. 과학수사는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많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이런 과학수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바로 과학원리와 사고력, 주의력등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고 난 후의 행동이 조금은 달라질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건현장의 모습들이 우리의 일상에서의 모습과 연관되기 때문에 아이들은 생활속의 작은 문제점도 그냥 소소히 지나치지 않을 것 같아요. 조금 더 주의력 깊이 모든 문제를 집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또 과학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과학을 통해 과거의 사건 정황을 파악하는 것만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 같습니다. 때문에 조금 더 과학적인 사고를 중요시 여기고 실 생활에서 과학을 학습하는 아이로 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학습이 가미된 책의 내용은 가끔 아이들에게 재미를 주지 못하는 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지 못한다면 그 책이 아무리 잘 나왔어도 사장되는 책이 될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의 장점을 높이 사주고 싶네요. 이 책의 구성은 만화로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180여 페이지의 5편의 사건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요. 어찌 보면 아이들에게 쉽지 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아이들은 책을 잡은 후 쉽게 책을 내려놓지 못한답니다. 바로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구성 때문이지요.. 저희집에서도 제가 읽기도 전에 저희 아들이 오자마자 벌써 한권을 뚝딱 읽어버렸더군요. 여기에 만화같은 캐릭터의 등장입니다. 책의 첫부분과 마지막부분은 책의 주요인물들을 소개하는 것처럼 또 학교를 소개한 것처럼 만화가 살짝 들어가 있지만 본문은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속에 살짝 살짝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아이들을 이야기속으로 좀 더 쉽게 끌어들인답니다. 세번째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공중그네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최고야, 조금은 정신이 없는 것 같은 어형사 어수선, 헬스클럽트레이너 강철, 순박하고 힘이 센 반달곰, 자신이 가장 잘난 것 같은 나혜성등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잡아주는 이름은 책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책속에 다양한 부록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책 속의 사건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 있는 과학상식은 박스 구성을 통해 자세하고 쉽게 설명해주고 각 사건의 마지막 부분엔 사건 해결의 열쇠코너를 통해 좀더 자세하게 과학상식을 소개해준답니다.[이부분 역시 딱딱하지 않아 좋아요] 또 책의 마지막 부분엔 특별활동코너를 두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과학놀이가 무려 8개나 들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해 두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과학학습과 관련된 이야기만큼 두고 두고 활용할 수 있고 아이의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찾아보기를 통해 과학적 상식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만들어줬답니다. 과학학습동화.. 어찌보면 지루하고 딱딱하고 재미없을수가 있는데 그 소재도 그 제목도 그리고 이야기 구성도 참 신선했던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재미있는 내용이었기에 먼저 책 읽는 즐거움을 아이에게 뺏길 수 밖에 없는 책이었네요~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온다.. 표지를 봐선 상상이 안가는데... 이렇게 유쾌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니.. 나이가 들어서도 동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런것일까? 겁없이 도전한다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감으로 번져 버리는 걸까? 만약 이라부에게 내가 상담을 받는다면 어떤 치료방법으로 내 옆에 다가설까? 어쩌면.. 이라부는 환자 자신이 되어서 환자의 모습을 환자 앞에서 대변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두들 엉터리라고 말하면서도 왜 이라부의 끌림에서 벋어나지 못할까? 수없는 질문과 웃음이 번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각각의 환자들은 나름 잘 나가고 있는 인텔리들이다. 하지만 그곳의 무한 경쟁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알면 안되는 병에 걸리고 만다. 야쿠자가 뾰족한 물체를 두려워 하는.. 공중그네 플레이어가 자신도 모르게 플레이어 하는 법을 잃어버리는 야구 3루수가 1루수에 볼 던지는 것을 어려워 하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기억하지 못하는.. 신경정신과 의사가 자신을 콘트롤하지 못하는... 모두가 마음속이 근원인 병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라부 앞까지 찾아온다. 하지만 그 황당한 치료법이란.. 어쩌면 이라부는 환자 대신 환자 자신이 되어주는 건 아닐까?
큰 아이들에게 동생은 귀찮으면서도 보호해줘야 할 또다른 친구이자 동지일 것입니다. 때문에 집에 있을때는 늘 싸움의 연속이지만 밖에 나가면 보호본능이 앞서는 것이 큰 아이와 작은아이의 관계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큰 아이의 마음을 잘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말썽장이인 동생이 어쩌면 큰 아이의 마음속에는 괴물로 보이것도 같아요~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고 자신을 난처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할 테니까요~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두녀석 또 티격태격입니다.. " 영서야...너랑 똑같아...ㅋㅋ" 웃음짓는 큰아이..거기에 맛서는 작은 아이.. " 아냐... 난 괴물 아냐.." 큰 아이는 그렇게 자신의 말을 맛받아 치는 동생이 귀엽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빠를 함부로 본다는 생각헤 화가 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민지는.. 자신을 따라하는 동생이 싫고 귀찬습니다. 언제나 침을 흘리며 자신의 일을 망쳐 놓는.. 그래서 민지는 동생이 침질질 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침질질 괴물은 민지를 항상 난처하게 만들죠.. 결국 그날은 침질질 괴물로 인해 친구들에게 망신까지 당합니다. 침질질 괴물로 인해 엄마에게까지 혼나는 민지.. 얼마나 침질질 괴물이 야속할까요? 민지의 침질질 괴물에 대한 마음... 어쩜 괴물의 크기속에서도 확인 할 수 잇는 것 같아요.. 민지의 미움이 커질수록 괴물도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엄마에게 혼자는 민지의 벌서는 모습조차 따라하는 침질질 괴물.. 그것으로 인해 풀어지는 민지의 마음.. 바로 형제애와 남매애를 보여주는 대목이었어요.. 민지의 마음이 풀어지면서 침질질 괴물은 점점 사람으로 그리고 민지의 동생으로 바뀌게 되지요.. 큰아이의 마음 속 요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일러스트.. 그리고 이야기... 형제가 있는 아이들이라면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른 형제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책 속의 민지와 동생의 모습은 우리집과는 조금은 틀리지만 큰아이나 작은 아이 모두각각의 입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덧 죄인이 되어 버린 아이.. 바로 나치시대의 유태인 아이의 모습입니다. 도로를 다니기에 너무나 무서워서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빨리 하는 아이입니다. 엄마는 빨리 걸으면 안된다고 이야기 하죠. 그러면 누군가 우리를 쳐다본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살아서는 안되는 아이로 죽은듯이 살아야 했던 당시의 아이의 맘이 아주 잘 표현된 책이었습니다. [비밀축제]는 유대인들의 유월절 축제를 이야기합니다. 엄마는 자신의 아이가 위험한곳에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는 유월절 축제에 읇어야 할 네가지 질문을 연습하면서 외우지요. 아빠와 아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산을 넘어 유월절 축제에 참여합니다. 나치시대 어느 순간 잡혀갈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그들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참여했던 축제.. 그들은 그 속에서 옛날 이집트에서 노예처럼 살던 시기를 그리고 그곳을 빠져나왔던 그때를 잊지 않고 상기시킵니다. 유태인 학살의 유대인 민족의 두번째 시련이라고 느끼면서 그 위기를 무사히 넘길거라 생각하지요. 아마 그 시기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숨어서 그들만의 축제를 열지 않았겠지요. 또 이렇게 초라한 축제를 열지 않았겠지요. 축제의 진행과정속에 역사를 지키려는 유태인들의 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시기가 있었지요. 일본이라는 나라에 역사를 빼았겼던 그 시기.. 우리 선조들도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기 위해 참으로 무던히 애썼을 그 모습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속에선 유태인들의 축제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또 가능하면 히브리어 원어에 맞추어 한글로 기재를 해 놓아 그들의 마음을 더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요. 또 정국이 불안한 지금 독일인들이 왜 유대인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록 되어 있답니다.
플록은 자라서 유명한 개구리가 되었어요~ 이 책의 마지막장 시작부분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엄마, 플록은 어떤 유명한 개구리가 된거에요? 이렇게 말썽을 피워도 유명한 개구리가 될 수 있어요? 아이들은 플럭의 짖궂었던 장난을 예의 주시하며 질문을 합니다. "자신감을 갖고 있었고 따뜻한 가족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라는 대답 글쎄 맞는 말일까요? 아이들은 마지막장이 되었슴에도 아쉬운 마음인지 책을 덥지 못합니다. 그리고 찾기 시작하지요.. 플록의 짖궃은 장난으로 희생양이 되었던 사람들... 그리고 물건들... "엄마, 이건 동굴속 도사님이에요...플록을 인터뷰하나봐요." "엄마 이분은 학교 선생님이네요... ㅎㅎ 머리가 홀랑타서 대머리가 되었네요. 어 여기 사진도 있어요" "이거는 전자렌지에 돌린 전화기, 이건 플록이 태어난 알, 우와 역시 낙서된 책좀봐요"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책속의 박물관에서 플록의 모습을 다시 바라봅니다. 이 책은 가족에 대한 또 한번의 생각을 해주는 책이에요. 플록의 가족들과 플록은 원래 한 가족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멀리 하늘에서 유성으로 떨어진 플록.. 그 개구리가 너무 이뻐 플록네 가족은 플록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살지요. 하지만 장난이 너무 심한 개구리.. 엄마 아빠는 점점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과 상담도 하고 엄마 아빠는 화를 내지요. 플록은 가족을 떠납니다. 그리고 멀리 멀리 떠나지요. 하지만 장난이 멈추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동굴 속 도사님을 만나도 플록의 장난은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도사님에게도 쫒겨난 플록.. 플록은 자신이 너무 장난이 심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외로워합니다. 하지만 플록의 가족은 플록을 찾기위해 헬기를 동원해 찾아나서지요. 그리고 그들은 함께합니다.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그들은 가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