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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의 위인이 알려주는 국어낱말 100 - 초등 교과서 필수 낱말 학습서
오승현 지음, 정재환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를 키우다 보니 책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성향들이 보이더군요.
첫째 아이인 아들녀석은 유난히 철학동화와 위인전을 좋아합니다.
둘째 딸아이는 창작동화와 명작동화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는 이유는 해박한 지식도 지식이겠지만 훗날 아이들의 교육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재미와 흥미를 줌과 동시에 아이에게 또다른 교육적 요소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바로 이 책이 그런 저의 마음을 흡족시켜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50명의 위인이 알려주는 국어낱말 100
50명의 위인들의 일화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어속의 낱말을 여러가지 방향으로 분석을 해서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또 위인들의 일화 자체가 흥미있고 재미있는 소재거리가 많아 아이들의 상식도 풍부해 지기도 하고요.
엄마인 제게도 참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우선 이 책의 분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첫번째 분류는 발음이 비슷하지만 뜻이 다른 낱말이 소개됩니다.
예를들어 큰소리와 큰 소리의 차이, 낟알과 낱알의 차이, 너머와 넘어의 차이, 반드시와 반듯이의 차이, 한번과 한 번의 차이..
쉽게 구분이 안가시죠. 사이띄기를 하면서 그 뜻이 달라진다는 것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이 책에서 아주 자세히 소개가 되어 있네요.
어떻게 다른지 그 뜻을 쉽게 설명해주기도 하고,자주 틀리는 표현은 무엇인지 구체적인 예시문이 들어가 있고, 아이들과 문제 풀이를 통해 좀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또한 교과서와도 연계를 시켜 교과서에서 이 표현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자세히 알려주어요.
저희 아이가 지금 2학년인데 3학년의 교과서 소개가 다양하게 나와 참 좋더군요.
두번째 분류는 모양이 비슷하지만 뜻이 다른 낱말입니다.
한참과 한창, 맞추다와 맞히다, 로서와 로써, 햇빛과 햇볕, 장이와 쟁이등 일상생활에서 잘 못 쓸수 있는 단어들이 소개가 되어 있어요.
요번에는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쓰이는지, 교과서엔 나오는 예시문, 그리고 문제풀이등이 들어 있어요.
세번재는 뜻이 비슷하지만 다른낱말이 들어있어요.
흔히들 오해하고 있는 엉덩이와 궁둥이의 차이.. 닦다와 씻다의 차이, 값과삯, 방망이와 몽둥이의 차이가 여기에 나온답니다.
물론 그뜻과 쓰임새 그리고 문제풀이등이 다양하게 들어있고요.
네번째는 표기를 잘 구별해서 써야 할 낱말입니다.
왠지와 웬, 이틀과 이튿날, 요새와 금세, 윗사람과 웃어른,새다와 새우다.. 특히 제가 세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부분은 므로와 ㅁ으로써의 차이까지 상세히 표기해 주었다는 점이었어요.
다섯번재는 그밖의 틀리기 쉬운 낱말로 대표적인 틀리다와 다르다, 발소리와 발자국소리까지 담겨 있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기 참 좋은 책이었어요.
여기에 50명의 위인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알고 있는 여러 위인들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쉬 접하지 못하던 위인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어 좀 더 새로운 느낌이 들었답니다.
이순신, 세종대왕, 에디슨, 공자, 파브르등은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위인들이지만 앙리뒤낭, 권정생, 디오게네스, 가우스, 석주명등의 이야는 아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위인들의 이야기여서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요즘 축구로 한창 이름을 날리는 박지성 선수의 일화까지 담겨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위인전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