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 예지현 꾸러기 동화 7
콜린 맥노튼 글 그림 / 예지현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줄만한 아주 재미있는 책이라고 첫 서두를 잡고 싶어요~

표지속의 늑대의 그림자 보이시나요?

그리고 달리고 있는 작은 돼지 한마리도..

그 두 그림자를 보면 무엇이 상상이 되나요?

늑대에게  쫏기고 있으면서도 눈치 하나 못 차리는 가엾은 어린돼지?

아니면 어리숙한척 하며  늑대를 골탕먹이는 어린돼지?

어쩌면 두 돼지의 모습이 모두 이 책안에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너무 영악해서 돼지에게 늘상 당하고 사는 늑대의 모습도 볼 수 있을 거에요.

이 책은 아이 혼자 읽어 내려가기보다

엄마와 함께 읽어가는 것이 책 읽는 재미를 훨씬 많이 줄 것 같아요.

책 속에는 여러 상황이 그려집니다.

유치원에 가고 있는 어린돼지 프레스톤!

그리고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무서운 늑대!

가게에 들어가는 프레스톤

가게 앞에서 기다리는 늑대

유치원으로 들어가는 프레스톤

앞문에서 기다리는 늑대

놀이기구를 타려는 프레스톤

놀이기구 뒤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늑대....

그 상황 상황 하나 하나에서 반전을 주기 위한 외침이 울립니다.

[갑자기!!]

엄마는 이곳에서 아이의 눈치를 살필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는 상상이 시작되겠지요~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있는 힘껏 말합니다.

그리고 뒤 이어 벌어지는 상황에 깔깔거리며 웃지요.

늘상 당하고 마는 늑대의 어리숙함에 아이는 까무러치듯 웃어버립니다.

이 책의 묘한 매력이 바로

[갑자기!!]라는 단어를 통해 발산되기 때문이랍니다.

어쩌면 프레스턴과 늑대의 모습은 바로 우리 아이들과 아이들을 유혹하는 온갖 사물에 비유해서 이 책은 쓰여진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상황 상황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갑자기!!!

여러분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 명작 22가지 - Best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태경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를 보면 알겟지만..

일러스트 자체가 여자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일러스트인 것 같아요.

어릴적

빨간머리앤을 보면서 가슴이 콩닥거렸던 기억이 새삼 나더군요.

키다리 아저씨, 작은아씨들 등을 읽으며 아직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설레이는 그 마음을 이 책은 일러스트를 통해 아이들이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요즘 7살 딸아이가 읽을만한 책이 없어서 늘 아쉬웠던 차에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처음 책을 보았을땐 과연 7살 딸아이가 쉽게 읽을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을 했었는데 단락 단락 22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인지 무난히 읽어나가더군요.

특히 그림이 너무 이쁘다고 딸아이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책을 펼쳐본 순간 조금 놀랍더군요.

생각보다 깊이 있는 명작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대부분의 명작동화를 보면 신데렐라, 장화신은 고양이등 대부분이 아이들이 많이 읽었을 법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지요.

물론 이런 명작동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너무 많이 읽혀졌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이 책은 첫 편부터 제 맘에 쏙 드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었더군요.

아마 기억하실거에요.

제가 학창시절 아마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됩니다.

그때 교과서에 실린 소설 "별"이 첫 이야기로 등장합니다.

주인집 아가씨를 남몰래 짝사랑하던 목동의 이야기..

그 목동의 마음이 가슴에 남아 또 다른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던 이야기..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 역시 남다른 동화입니다 " 큰 바위 얼굴"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동화의 등장에 참 선택을 잘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딸아이 역시 여태 읽어보지 못한 동화들이 가득하자 탄성을 질러대더군요.

솔직히 이 책 딸아이가 읽는 동안 제 귀가 아팠답니다.

저희 딸아이는 아주 재미난 책은 제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옆에서 재잘거리며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저희 딸아이가 반할만한 이야기들로 가득했답니다.

앞서 말은 두편의 동화 이외에도 로미오와 줄리에스, 크리스마스캐럴, 말괄량이 길들이기,셜록홈스, 어린왕자, 한여름밤의 꿈등 깊이 있는 동화이면서 딸아이가 처음 보는 동화가 가득했거든요.

더 놀라운 것 이 책속에는 햄릿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조금은 어렵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쉽게 읽을 수 있게 책이 엮어져 있어서 명작의 진수를 맛보게도 해 준답니다.

조금 색다른 명작동화를 찾는 분이 계시다면 강추해 드리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 - 작가와 작품이 공존하는 세상
배정진 지음, 장광수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연의 삼국유사 아마 많이들 들어 보셨을거에요.

하지만 정작 일연이 어떤 인물이고 삼국유사가 어떤 배경에 의해 쓰여졌는지는 알지 못할거에요.

또 그 시대적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마 흔치 않을거에요.

단지 일연은 스님이고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나라 역사를 기술한 책이라고 얼핏 기억을 할 거에요.

하지만 그 시대적 배경과 작가가 어떤 인물인지를 모른다면 제대로 역사를 이해하기 힘들거에요.

때문에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인지도 모른답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가장 큰 차이가 어떤건지 아시나요?

바로 단군신화가 있고 없고의 차이랍니다.

삼국유사는 우리의 근원 단군의 이야기부터 담고 있지만 유교적 입장에서 쓰여진 삼국사기는 삼국의 시작부터 쓰여져 있다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이렇게 삼국유사에서 쉽게 빼 먹을 수 있는 이야기부터 담고 있답니다.

예를들어  일연의 탄생이 어떠했으며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일연이 삼국유사를 쓰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일연의 삼국유사와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까지 이 책은 기술하고 있답니다.

그러면 많은 분들이 그럴거에요?

내용이 좀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

그런데 전혀 그렇지가 않답니다

책의 첫 서두는 일연 자신이 자신이 태어난 이야기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에 대해 1인칭 나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때문에 아이들은 좀 더 쉽게 일연과 친해질 수 있어요.

또 옛 이야기를 들려주듯 삼국유사에 담긴 이야기를 하나 하나 불어주고 있답니다.

지금의 이야기로써는 상상이 안되는 혼령이 담기 이야기가 삼국유사에 담겨 있지만 아이들이 바라보는 관점에서는 너무나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지요~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옛날이야기 방식으로 이야기해주고 또 일연이 삼국유사를 쓴 시대적 상황을 들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은 쉽게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차이 그리고 그 두편이 가지는 의미와 관점의 차이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저희 아들은 지금 3학년이랍니다.

아이가 3학년이 되기 전에는 솔직히 자신 있었어요. 많이들 사회. 과학 과목을 어려워 한다고 하지만 책을 그래도 많이 읽었다고 생각한 저는 저희 아이는 쉽게 사회 과학을 공부할 거라고..

하지만 그건 저만의 오만이었답니다. 의외로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국사 역시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무척 어려운 과목일거라는 생각..

그래서 이렇게 작가와 시대적 상황이 가미된 역사책이 나오면 아이들이 훨씬 이해하기 쉬울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부분에서 참 만족스러웠던 책이 아닌가 싶어요~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아이를 두신 분들께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6 (양장) - 용기의 비밀을 찾아 공포의 성으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6
제로니모 스틸턴 글,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6권..

요번권은 기본의 시리즈와는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용기에 대한 진리를 알려주려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요번권에서는 두 가족의 이야기로 내용이 전개가 된답니다.

5권에서는 꿈을 꾸는듯한 여행이었다면 6권은 현실속의 여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제로니모는 용감한 것 같지만 그 내면에는 참 두려움이 많은 생쥐에요.

거미도, 뱀도, 어둠도 무서워 하는..

그런 제로니모에게 오싹스 집안은 두려움이 가득한 곳으로 생각되지요.

어느날 제로니모는 오싹스 집안의 오싸기아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받고

두려움을 뒤로한채 오싹스 집안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제로니모는 도착의 순간부터 항상 속으로 생각하지요.

지금 이 순간 집안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아무리 둘러봐도 오싹스 집안 사람들이 보이지 않자 제로니모 가족의 도움을 받기로 하지요.

트랩과 테아, 그리고 제로니모의 조카 벤자민..

이들 넷은 오싹스 집안을 둘러보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며 용기에 대해 배워 나갑니다.

중간부분에 눈에 띄는 대목이 나오더군요.

이윽고 우리는 가느다랗고 희미한 선을 넘었어. 빛과 어둠을 가르는 선, 용기와 두려움을 가르는 선을 넘었지.

이 대목속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두려움과 용기는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서 조금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여지더군요.

또 요번권에서는 두려움에 대한 극복방법을 책 중간 중간에 박스 형태로 제시해 주기 때문에 책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 준답니다.

또 아시죠..

제로니모책이 주는 즐거움.. 


많은 일러스트와 반복되는 글을 통해 더 강하게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하게 해 준다는 점..

하지만

제로니모 환상모험 6권에서는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들이 가득하답니다.

요기소극장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재미있는 연글을 만들수도 있고.생쥐그리기, 만들기, 그리고 스스로 얼마나 용기가 있는지 테스트하는 방법도 제시되어 있답니다.

여기에 용기 일기장을 통해 아이 스스로 변화과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5 (양장) - 사라진 봄을 찾아 판타지 세계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5
제로니모 스틸턴 글, 성초림 옮김 / 사파리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어! 아이들이 읽기에는 책이 너무 두꺼운걸...

책의 옆면은 알록 달록...

아~ 그림이 많은 책이구나!

아이들이 10살이 되기 이전에는 그림책을 많이 읽히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그만큼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은 올라간다는 이야기일거에요~

여기에 책이 오던날..

엄마는 못 알아보던 그 재미를 아이는 단박에 알아보더군요.

보통 책의 내용을 제가 살피기 위해 먼저 읽어보는 편인데요.

이 책은 제 손에 오기전에 아이손을 먼저 탄 책이었어요.

오자 마자..

엄마 이 책 제가 먼저 읽으면 안되요?

라고 묻는 아들녀석 덕분에 저는 제 2순위가 된 것이죠~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책은 상상이 가득한 책이랍니다.

아이들의 상상하는 만큼 책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요.

또 다른 책들과는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기도 하지요.

책의 서두즘에 보면 제로니모가 잠을 제대로 못자 뒤척이는 표현을 해 주는 부분이 있답니다.

아마 대부분의 책 속에서는 [밤새 뒤척이고 있었습니다!] 이런식의 짧은 표현으로 끝을 맺었을거에요.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은 조금 특이하게 표현해서 저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지어지더군요.

뒤척이고 뒤척이고 또 뒤척이고...

수십번 반복되는 뒤척이고의 표현은 재미도 주지만 제로니모가 얼마나 많이 뒤척였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었어요.

물론 이런식의 표현이 아주 많답니다.

동화책이지만 어찌보면 만화처럼 제로니모의 행동 하나 하나를 엿볼 수 있지요.

또 책 속에는 제로니모의 신문사 제로니모의 집, 또 상상속 여행지인 요정나라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림으로 보여주어 아이들의 머리속에는 그 모습이 훤하게 보일 수 있게끔 만들어 주기도 한답니다.

이쯤에서 내용이 궁금하실거에요.

제로니모가 그렇게 밤새 뒤척이다 욕실에 갔는데 그만 사고가 나 바렸어요.

정신을 잃었다 깨어보니 요정나라 친구들이 요정여왕이 납치되었다고 어서 빠리 가자고 합니다.

이 요정나라에선 제로니모가 용감한 기사로 표현되지요.

그리고 난장이 나라에 가서 상황을 전해 듣고 요정나라 여왕을 구하기 위해 나서지요.

거인친구와, 말하는 배, 용을 다스리는 공주, 장화신은 고양이. 숲숙의 왕 사슴과 함께..

그리고 악몽으로 가득했던 꿈의 나라를 다시 사랑이 가득한 나라로 바뀌게 하는 내용이랍니다.

아이들이 꿈으로 꿀만한 이야기가..

책을 통해 펼쳐지니 그야말로 환호성이랍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저학년이라 조금 어렵지 않았나 싶었던 제 생각이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많은 그림과 재미있는 표현의 글로 7살 딸아이도 너끈하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아닌가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