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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노암 촘스키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1996년 1월
평점 :
절판
반미라는 단어로 모든것을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미국의 영향력아래에서 뭘 해보려해도 가로막혀버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땅에서 살고 있는 이십대 초반의 나에겐 이 책은 미국의 실상을 알려주고 더욱더 반미와 반전의 생각을 깊게 해준 책이다.
실상 촘스키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의견을 많이 드러내지는 않는다. 오히려 촘스키는 객관적인 사실의 나열로 미 제국주의가 2차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인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하여왔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의 리더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미국의 실상은 전 세계의 테러리즘의 리더라고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미국이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외쳐왔던 '테러와의 전쟁' 은 실상 약소국 죽이기에 가깝지 않았던가?
냉전시기에 조금이라도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정부가 들어설 기미라도 보일라치면, 미국은 소련의 영향력 하에 놓일 것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은 물론, 민주적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했던 그 사실들은 비단 이 책에서 보여지고 있는 칠레,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뿐만이 아닐 것이다.
지난 2003년 3월 미국은 또 하나의 전쟁을 일으켰다. 사담 후세인으로 대표되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한다는 명분아래 행해졌던 전쟁은 결국, 대량살상무기를 찾지도 못한채,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의 죽음으로 끝맺지 않았던가? 이러한 미국의 명분없는 전쟁이 한반도로 옮겨올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것은 바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욕망이다. 아니 탐욕이다. 지금도 세계 곧곧에서는 미국의 영향으로 경제제재 조치를 받은 나라들에서 굶어죽어가고 있는 어린이들, 노인들이 있지 않는가? 이러한 미국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인권을 논하고 평화를 논한단 말인가?
국가와 국가사이의 이익을 조정하고 협력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외교'라고 한다. 이러한 외교적 역할은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안되며, 상호 이익을 추구해야하는 Win-Win 게임인 것이다. 민주주의의 수호라는 이름으로 저질러졌던 그 수많은 폭려과 살인 그리고 전쟁. 이제 미국이라는 나라가 가지는 '외교'의 의미가 바로 보이는가?
이제 미국은 점점 몰락해가야만한다. 이 지구촌은 한나라가 권력을 잡고 휘두르는 곳이 아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 지구상의 패권을 모두 차지하는 것이지만, 절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 전 세계 도처에서 미제국주의를 쓸어버리자. 이 시대 양심의 요구는 오직 반미반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