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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파버
막스 프리쉬 지음, 봉원웅 옮김 / 생각의나무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19세기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웨스터마크는 유년에 한 사람과 가깝게 지내면서 성장하면 뇌는 그 사람을 '형제' 범주에 넣는다고 추측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른이 아이를 양육하면그 어른은 그 아이를 ‘아들’이나 ‘딸’로 지각하고, 아이는 그 어른을 ‘어머니’나 ‘아버지’로 지각할 것이다. 일단 그렇게 분류되면 성적 욕구는 사라진다. 이 알고리듬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생물학적 형제이거나 반대로 생물학적 형제들이 함께 자라는 세계를 전제로 한다. 한 어머니의 자식들은 어머니 밑에서 자라고, 대개 아버지도 함께 생활한다. 이 전제가 무너지면 친족 착각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스티븐 핑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705쪽, 강조는 인용자)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보게되면 오이디푸스나 엘렉트라라는 근친상간적 욕구는 전혀 다르게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