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고전부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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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는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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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빛난다 - 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휴버트 드레이퍼스 외 지음, 김동규 옮김 / 사월의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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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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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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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이후로 광고인 박웅현은 내게, 가장 믿음직한 인문학자가 됐다. (물론 광고인으로도 가장 믿음직스럽지만.) 내가 그토록 그를 믿게 된 건, 그의 글에서, 나는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나는 그의 행적을 허겁지겁 쫓았던 것 같다.

 

그것은 갈증과도 같았다. 그래서 나는 ‘여덟 단어’를 읽고 또 읽는다. 이 책은 인생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여덟 가지 단어를 주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같이 귀하다. 얼음처럼 차가우면서 가슴을 쨍하게 하는 번쩍하는 통찰력까지... 과연 박웅현!

 

인생의 정답을 찾고 싶었다. 박웅현은 그러지 말라고 한다. 정답을 만들어가라고 한다.
내일을 꿈꾸며 살고 싶었다. 박웅현은 그러지 말라고 한다. 충실한 오늘이 곧 내일이라 한다.
그리고 또...

 

박웅현은 ‘인생’이라는 단어가 가장 무서운 단어라고 했다. 나 역시 그렇다. 그래도, 이 책이 있어 나는 그 무서움 앞에서 조금은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책에 길이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은 그것을 찾도록 도와준다. 그러니 책장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두고... 또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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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라이프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3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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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쓰는 것은 유리병 속에 편지를 넣는 것과 같아요.
그리고 바라죠.
편지가 일본에 가 닿기를.

 

소설 속 그녀는 편지를 썼다. 그 편지는 남자에게 전달됐을까. 파동이 느껴졌다. 미세했지만 명백했다. 살면서 볼 수 없던 것들,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소설의 끝자락에서 보였고 그래서 마음이 흔들렸다. 소설 속 그녀의 편지는, 그리고 앨리스 먼로의 소설이 내 마음에 닿았다는 것을 확신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2013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라는 수식어보다 더 나를 이끈 건, 이 책에 대한 신경숙의 말이었다. 신경숙은 “삶의 심연을 봐버린 사람들의 비밀과 불안과 충동과 결핍이 신비롭게 조화를 이루며 폭죽처럼 쏟아진다.”라고 했는데 나는 그 말이 궁금했다. 그래서 ‘디어 라이프’를 읽는 것은 처음에, 암호 해독 같은 것이었지만, 이내 그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걸 알았다. 이 소설은, 속수무책으로 내 마음을 앗아갔다. 신경숙이 저렇게 말한 것도 그런 의미가 아닐까.

 

감정이 넘치지 않고 문장은 선명하며 이야기는 또렷했고 여운은 확고했다. 소설은 때로는 슬펐고, 때로는 기뻤고, 때로는 긴 탄식을 불렀다. 나는 토요일 밤부터 이 소설에 내가 갖고 있는 시간을 걸었는데, 그것들이 요즘 내가 한 선택 중에 가장 잘한 것임을, 소설의 마지막을 덮는 순간이나, 지금도, 알 수 있다.

 

'멋진' 소설, 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아주아주' 멋진 소설, 이라는 말을 써야 그나마 될 것 같지만, 글쎄. 모든 건, 함께하는 사람이 알 수 있을 뿐. 그 순간을 맞이할 사람들에게 미리 축복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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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의 남자
백민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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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내 믿음을 배반하지 않았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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