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 - 유전공학, 바이오테크, AI 혁명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
제이미 메츨 지음, 최영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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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유전자 치료, 크리스토퍼 기술, 정밀의학, 영상의학 부분에서 AI가 가져온 혁명, 유전자 변형 식물로 익히 알려진 GMO, 베지 버거라 불리는 체식 버거 등과 관련하여 뉴스나 신문에서 본 유전공학, 바이오테크 등과 관련하여 한번쯤은 본 굵직한 기사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생각보다 더 구체적이고 또 실질적인 여러 사례들을 들어 가며 그렇게 표면적으로 드러난 일들의 수면 아래에서는 어떤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었다. 이러한 진행 상황을 보면서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책에서 저자도 말하고 있었는데 인공지능, 생명공학 유전공학이 한데 어우러져 발산하는 힘에 어떤 초능력을 지닌 히어로 영화나 공상 과학 소설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들과 관련하여 그러한 것들을 "할 수 있을까?"는 이제는 맞지 않는 질문이 되어 버렸다. 기술적으로 이미 인간은 그러한 능력을 손에 넣었고 더 정교한 기술을 습득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해야 할까?", 한다면 "어떻게 통제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할 시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저자는 7장과 8장에서 해야 할까와 어떻게 통제할까에 대한 나름의 통합적인 대안을 내어 놓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하게 하려 한다면 전 세계 단일 국가라도 탄생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결국 우리들 자신이 개개인의 몫을 해나가야 한다고 결론을 맺는데 이부분이 좀 아쉬웠지만 지금 내가 있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를, 어떤 변화를 앞두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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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물결 - 시뮬레이션을 넘어 현실로, 피지컬 AI 기반 자율주행·로봇의 미래
류윈하오 지음, 홍민경 옮김, 박종성 감수 / 알토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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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AI의 발전 속도를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2022년 11월 챗GPT가 공개된 이후 불과 3여년 도 안 되는 2025년도 8월에 5세대에 걸친 발전 속도를 보이며 GPT 5가 출시되었다. 그리고 그해 8월에는 구글의 제미나이(Google Gemini), 앤트로픽의 클로드(Anthropic Claude)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시간들 달리하며 앞다퉈 상위 버전의 모델들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 "AI 다음 물결"의 표지에 "피지컬 AI"이라는 단어를 보게 되었는데 흥미가 가긴 했는데 이내 좀 섬뜩 했다. "AI가 몸을 입는다면 어떻게 되는 거야?"

책은 첫 장에서 AI의 발전사를 "연결주의 학파"와 "기호주의 학파"로 나누어서 설명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두 학파가 새로운 흐름 곧 행동주의 학파에 의해 뒤로 밀려나게 되는 것을 설명한다. 피지컬 AI의 입구에 선 것이다. 이후로 책은 인간과 기계를 상호 비교해 나가면서 기계가 어떻게 지능을 체화해 나가며 또 피지컬을 입고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AI의 발전에 따른 지식의 증가는 단순히 “빠르다”정도를 넘어 이제는 인간의 적용 능력의 한계를 초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은 거기에 몸을 입을 AI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음. 과연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과연 어떤 미래가 현실로 닥칠까? 하는 생각이 내내 머리를 떠나지 않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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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하늘은 하얗다 - 우리가 다시 사랑하게 된 도시, 도쿄, 개정판
오다윤 지음 / 세나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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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일본은 참으로 가깝고도 먼 나다. 지척에 있지만 여행지로는 쉽게 생각하지 않게 되는 나라다 그런데, 그런 일본의 도쿄가서 거기서 생활했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쓴 이 책 "도쿄의 하늘은 하얗다"에 눈이 갔다. 도쿄를 사랑했다는 저자의 표현과 감성 넘치는 사진에 웬지 모르게 이끌렸기 때문이다. 제목을 보면서 왜 저자의 도쿄의 하늘이 하얗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자는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 도화지 같으며 찬란한 빛이 가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나에게도 도쿄의 하늘과도 같은 곳이 있을까,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은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가 많다. 처음에는 밑줄을 긋다가 바로 말아버렸다. 거의 매 이야기 꼭지의 시작마다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로 시작했기 떄문이다. 책은 도쿄를 사랑하여 그곳으로 간 5년 동안 회사 생활간에 저자가 겪었떤 일들을 전해 주면서 자신이 다녔던 도쿄의 구석 구석을 감성 넘치는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고 있었다. 추천 명소나 추천 음식 등을 볼 때면 "한번 가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장소, 그 광경, 그 음식의 맛에 대한 상상을 자극했다. 흠. 그 상상을 현실로 이룰 날이 있을까 싶다. 저자는 5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가 코로나 즈음 다시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하고 싶은 가슴 뛰는 일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들어왔던 것으로 보이고 다시 한달 여 간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책에 실린 글들을 썼던 것 같다.

답보라고 해야 할까, 답답함 가운데 환기가 필요했는데 전혀 뜻하지 않게 이 책을 통해서 목적했던 바를 이루었다. 책으로 도쿄를 여행해보고 싶거나, 실제로 도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많은 도움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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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의 힘 - 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로라 후앙 지음, 김미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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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내가 석사 학위 논문을 쓸 때, 논문을 양적 연구를 토대로 쓸지 아니면 질적 연구를 토대로 쓸지 결정해야 했다. 질적 연구가 재미있어 보였지만, 논문을 쓰기에는 양적 연구가 더 적합해 보여 양적 연구를 선택했던 기억이 난다. 저자는 서문에서 박사 학위 논문을 질적 연구로, 그것도 반대자들이 많았다고 한 "직감"을 주제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었다. 내가 논문을 썼을 때를 생각해 보면, 직감이라는 주제는 반대자들이 많았을 법도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무릅쓰고 박사 논문을 완성했고 그 결과물인 "직감의 힘"이라는 책을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인데, 저자는 첫 장에서 직관과 직감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이를 보고서는 흠짓 놀라 "내가 읽었던게 직관인가 직감인가?" 싶어 앞부분부터 다시 훑어 봐야 했다. 단어 형태가 비슷한 만큼 두 어휘를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어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자는 둘은 전혀 다른 것으로 직관은 과정이요 직감은 그 과정의 끝에서 오는 명료함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직감이라는 것도 사실 무에서 갑자기 아하! 하고 떠오르는 것이기라기 보다는, 직관이라는 과정을 통해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이루어 진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 직감은 유레카, 스파이디 센스, 졸트라는 세 가지 신호로 다가온다고 말한다. 이러한 직감을 상황별로 사용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설명한 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직감을 이해하고, 확인하고, 단련하여 실제로 사용하는 방법에까지 그 내용이 이어지고 있었다.

일을 하면서, 책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많이 했다. 논리적으로 왜 그런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알겠는? 누군가에게 말하지도 못한 채 약간은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책을 통해서 그 직감이라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정의내릴 수 있어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풀렸다. 책은 직감도 단련할 수 있다고 말하고 또 그 단련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내년에는 나의 내면의 속삭임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조금 더 빠르게 포착하고 민감하게 반응하여 행동에 변화를 줘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과연 내년도 말에는, 거짓말하지 않는 촉을 통해서 삶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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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 리추얼이 만드는 일상의 회복력
펄 카츠 지음, 정영은 옮김 / 북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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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완벽한 자유를 준다면 나는 정말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까? 아무런 제약이 없는 완벽한 자유라는 것이 돈과 시간을 마음대로 쓰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완벽한 자유 가운데 나는 해방감을 맛볼 수 있을까? "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 이 책 <1부 틀이 있어야 더 자유롭다>라는 장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책은 먹고, 마시고, 자는 등 인간의 기본 욕구은 해결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욕구들이 리추얼(일종의 루틴, 규칙, 의례, 의식, 틀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해결될 때 그 나머지 영역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때론 군대나 교도소 같은 곳에서도 강력한 리추얼에 의해 기본 욕구가 통제되는 탓에 그 바깥 영역인 민간인 이었을 때의 온갖 잡념들을 내버릴 수 있게 되어 그에 대한 반작용에서 오는 자유를 느끼끼도 한다고 말한다. 가장 제약적인 곳에서 느끼는 자유라, 좀 아니러니컬 했지만 수긍이 갔다. 리추얼이 없는 자유란 마치 내가 사막에 뚝 떨어져 버린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당장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해야 할 것을 찾지 못해 그대로 주저 앉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책은 리추얼이란 때론 강력한 결속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말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제 아무리 고독을 즐기는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리추얼이 사람과의 교류의 갈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여러 영역에서 리추얼을 적용한다. 처음에 리추얼이라는 단어를 "루틴"으로 정의내렸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그렇게만 정의내리기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2부 생로병사를 감당하는 힘> 이후를 보면서 들었다. 책은 이후로 반복되는 무언가, 일정한 규칙이 있는 무언가, 소소한 움직임을 만드는 무언가 즉 리추얼이 나 자신의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여유를 되찾아 다음을 위한 쉼표로서의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한 창의성과 변화에가지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매일이 반복되는 일상이기에 나 자신의 변화나 성장에 회의적인 느낌이 들었는데 , 책은 역으로 그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의 리추얼을 통해서 자유와 변화를 꿈꿀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틀이 있어야 자유롭고 틀이 있어야 변화를 꿈꿀 수 있다. 책이 전하는 이 말만으로도 나에게는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나와 비슷하게 매일의 반복되는 삶 가운데 정체되어 가는 것 아닌가 라고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혹은 삶 가운데서 진정한 변화와 자유를 찾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렵거나 무겁지 않게 리추얼을 전하는 이 책 <단단한 삶은 보통의 날들로 이루어진다>로 그 고민을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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