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놀라운 건축 이야기
옌스 한세고드 지음, 안데슈 뉘베리 그림, 이유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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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구에서 놀라운 건축 이야기>는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 한번 가기 어렵게 되어 버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 탓에 선택하게 된 책이다. 방학을 하긴 했지만, 12월부터서는 학교 출석을 온라인 수업으로 듣고, 집 앞 마트도 잘 안나가고 거의 집에만 있게 된 아이에게 그래도 세상은 넓다는 것을 건축물들로 알려 주고 싶었다.

 


책은 세계 17여개 나라들의 랜드마크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웅장하고도 역사 깊은 여러 건축물들이 삽화와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제일 첫 페이지에 세계 지도에 건축물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어 책을 읽어가며 어느 나라에 있는 건축물인지 대강의 위치를 머리속에 그려 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 먼저 소개된 건축물들이 좀 적지 않았나 싶었다. 한 페이지 당 한 건축물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 건축물에 대한 설명까지 들어가 있어, 건축물 자체의 설명이 이게 다인가? 싶을 정도로 그리고 전체적인 분량도 좀 적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호불 호가 갈리는 문제겠지만, 삽화보다 실제 사진이 들어가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삽화가 세밀화하고는 좀 거리가 있고 약간 만화 느낌이 들었는데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었겠다 싶긴 하지만 건축물들의 웅장함이 좀 반감되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집 안에만 있었던 아이에게 머리를 환기 시켜 줄 만 했던 것 같다. 어른이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삽화였을수도 있겠다 싶다. 세계가 넓다는 것, 그리고 그 넓은 세계 속에는 이렇게 신기한 인간의 건축물들이 있다는 것. 그 점을 이 책이 아이에게 알게 해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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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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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날 때마다 도전해 보는 책들이 있다. 서양 음악사와 서양 미술사와 관련된 책들이다. "유홍준"님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인용했던 문구로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고 하던데, 사랑이 부족해서 일지, 알고자 하는 열정이 부족해서 일지 도전할 때마다 실패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 “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 미술사”의 소개 문구에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 속에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문구가 다시금 내 마음 속에 있는 서양 미술사에 관한 열정에 다시금 불을 지피었다. 


처음에 제목에 있는 “비즈니스 엘리트”와 “서양 미술사”라는 단어가 조금 이질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즈니스와 서양 미술사과 무슨 관계람? 하지만 서문을 보니  “소통”이라는 키워드에 중점을 둔 표현이지 않았나 싶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조각, 회화 등 미술로 소통하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음, 이해는 되었지만 왠지 완벽히 그렇구나! 하는 공감은 되지 않았다.


아무튼, 책을 읽어 나가는데 흡사 세계사를 보는 착각이 들었다. 몇 번 서양 미술사 도전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낯설지는 않았다. 그리고 책은 미술의 변화의 꼭지점을 짚어 내며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여러 역사적 사실들을 언급하고 있었다. 각 시대별 스토리 텔링 식으로 전개하고 있었다.


책에 매력을 느낀 점은 201페이지에는 마네가 그린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어두운 면이라는 부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마네의 그림을 통해 당시 사회 분위기를 “깊이 읽기”라는 표현으로 짚어 내고 있었던 점이다. 왜 그런 어색한 장면을 그렸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는데 매번 그런 요소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에 소통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서양 미술사의 핵심을 추려 270여 페이지에 담아 내면서 다양한 사진들로 이해를 배가시켜 주고 있었는데 서양 미술사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쫒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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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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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CHANGE 9>은 팬데믹 시대의 뉴노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꾸어 놓을 우리의 일상에 관한 궁금증 때문이었다. 언택트 시대에 과연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까?


이 책의 출간 전 저자는 <포노 사피엔스>라는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이 포노 사피엔스라는 말을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로 여기며 삶의 방식을 재정의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말한 이런 것들의 연장선상에서 <change 9>에서도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폰이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작에 변했어야 했을 터인데, 약간 지리멸렬했던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촉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등떠밀려 간다고나 할까? 아무튼 책은 코로나가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즉,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이 코로나로 인해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 세대들이 SNS하는 방법, 스마트폰을 쓰고 그 생태계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 “아날로그가 좋다”, “몰라도 살 수 있는데?”와 같은 감성적인 또는 무책임한 말은 그만하고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여 대응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포노 사피엔스들의 시대에 진행되고 있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저자는 자신이 포노 사피엔스 코드라고 말하는, 메타인지, 이매지네이션, 휴머니티, 다양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회복탄력성, 실력, 팬덤, 진정성을 중심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를 여러가지 실례들과 각종 데이터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었다. 여러 책들을 봤지만, 이 책을 보면서 코로나가 정말 변화를 가지고 오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단정적이고 확실한 어조로 말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을까?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람들 많은 곳을 마음껏 다닐 날이 올까? 그런 날이 왔을 때 뒤를 돌아보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바꿔 버린 사회 모습이 어떠했다라고 말할텐데, 이 책을 통해 그 모습을 미리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울러 변하는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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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박사 박주홍의 파킨슨병 이야기 - 한의학박사 & 의학박사의 뇌질환 진단·치료·관리·예방 실천법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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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관심이 간 것은 지인이 바로 이 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제 9월이면, 파킨슨병 판정을 받은 지도 1년이 되어 간다. 그래서 그동안 인터넷에서 봤던 또 어디서 주워들었던 파킨슨병에 대해서 사실 여부를 정확히 하고자 하는 마음에 보게 되었다.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1장 “파킨슨 병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파킨슨병에 대한 소개하고 있는 장이었다. 내용이 크게 어렵지 않았고 이어지는 2장은 “파킨슨병 환자가 겪는 각종 장애” 였는데, 2장을 읽으면서 지인이 초기에 겪었던 여러 증상이 떠올랐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는데 예를 들어 다리 부종만 해도 그렇다. 파킨슨병으로 자율신경계 영향을 받는데 그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부종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신경과뿐만 아니라 신장, 심장과도 다니시며 관리받기 시작하시면서 거의 없어지기는 했는데 아직 파킨슨병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책에서 많은 부분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하시는데 “주의할 음식 vs. 삼키키 좋은 음식”과 같은 부분과 그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에서도 환자가 시도해 볼 만한 좋은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3장 “파킨슨병과 함께 생활하기”를 이어 4장 “파킨슨병의 치료와 간병”에서는 가장 궁금했던 파킨슨병 치료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파킨슨병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상태와 추이를 확인하며 관리를 잘 해나가야 하는데 여러 약에 관한 이야기들, 복용에 관한 이야기들, 그리고 수술에 관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었다. 마지막 5장 “파킨슨병 통합 관리 클리닉”에서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운동법과 음식들 그리고 333 파킨슨병 치료법과 사례 등을 제시하고 있었다.


책을 통해서 지인께서 나름대로 알았다고 해서 약을 드시는 것 외에 시도해 보고 있는 개인적인 방법들이 있으신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왜 주의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리고 몸 움직이시는 것을 꺼려 하시는데 소개된 체조법, 운동법 등이라도 꾸준히 몸을 움직이시라고 권해 드리려고 한다. 파킨슨 병 초기라면 이 책이 파킨슨 병이라는 것에 대해 알고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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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왕 미스터 펭귄 3 - 호화 유람선의 음모를 추리하라! 탐정왕 미스터 펭귄 3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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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탐정왕 미스터 펭귄 3>는 아이가 같은 시리즈물 1,2권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3권도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된 책이다. 1,2권에서의 여러 흥미로웠던 탐험에 이어 이번 3권에서는 마법의 물을 찾아 나가는 여정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번 3편에서도 미스터 펭귄은 좌충 우돌하며 앞으로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편은 편지의 조각들을 유추해 나가는 것으로 시작해 문제의 중심을 향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었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이야기도 속도감 있게 전개되고 있었다. 미스터 펭귄은 탐정으로 조금 부족하고 어리숙한 느낌을 받는데 오히려 그런 점들을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조금 모자란 부분들은 펭귄 탐정의 여러 친구들이 보완해 주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요즘의 영웅물 트렌드(?)를 나름대로 반영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이라서 그럴까? 이번 3편은 이전 편들과는 조금 다르게 약간 으스스한 분위기랄까,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조금 더 가미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인가 추리를 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아서 좀 더 스릴 넘쳤던 것 같았다.


이전 편들을 재미있게 봤던 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3편 또한 여전히 재미있었다. 그런데 제일 마지막에 “끝!(다음 이야기까지)”로 마무리되는게 기대감을 가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책 날개 부분을 보았는데 당장 4편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 듯 싶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1,2,3권 특히 3권이 아주 재미있었던 <탐정왕 미스터 펭귄3>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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