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의 숲
고은 지음 / 신원문화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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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해마다 노벨상을 시상할때쯤 되면 한번씩 거론되는 이름.  

너무도 유명하고 많이 알고있는듯한 시인이지만, 솔직히 나는 고은의 시는 잘 모른다. 

그래서, 이 책 제목도 약간 어려운듯 보이고,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시집같기도, 시화집같기도 하고, 에세이집같기도 하고.. 

책을 받아 펼쳐보니 여러 개념들이 춤을 춘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시인의 개념으로 용어풀이해놓은듯한  느낌. 

그냥 사전적인 뜻이  아니라 시인의 견해가 많이 들어간 개념이라  

뭔가가 더 어렵고 난해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몇번을 곱씹어 봐야할것같은 

생각이 든다.  

아마도, 고은의 시세계나 평소의 성향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이해가 

쉬울것같은 생각이 든다. 

개념의 숲에서 한참을 헤맨듯한 느낌이랄까..  

가끔씩 공감이 가는 글귀를 발견할때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림들..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이 들어 그림들도 찬찬히 즐기면서 

보면 좋을듯하다.  

뒤의 에세이 들어가니 더 어려워진다. 점점 개념이 확장되어가는 글속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약간 더 헤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어렵지만, 몇번 더 읽고 생각을 해보다보면 나 스스로 나만의  

개념을 세울수 있을지 누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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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다람쥐
앤 M. 마틴 지음, 하정희 옮김, 임승현 그림 / 아롬주니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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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땐 동물을 키워본적도 있고, 주위에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도 있지만 한번도 개의 일생은 어떨까? 혹은 개도 사람처럼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은없다. 물론 의인화된 동물들이 나오는 영화나 소설등은 많이 있지만, 동물 자체의 일생보다는 사람의 일생을 동물에 투입해서
보는 경우가 많으니 특별히 그 동물 자체에 관심을 두진 않았던 듯하다.
헌데 이 동화책은 색다르게도 개가 주인공이고, 이름이 다람쥐이며, 늙은 개가 되버린 현재에 과거에 인생을 돌아보며 얘기를 들려주듯 시작된다.
늙은 할머니 수잔의 곁에서.
어린시절-친구-홀로서기-정착,,이렇게 4부로 나뉘어진 구성에서도 보여주듯, 다람쥐는 떠돌이 개로서 일생을 살아오며 인간이 성장하듯 성장해온다.
어린시절 엄마가 떠나고 오빠와 시작한 떠돌이 생활..중간에 오빠와도 헤어지고, 친구 달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인간과도 만나 의지하기도 하지만, 또 쉽게 그들로부터 버림받기도 하고..
처음에 인간에 사랑받는 애완견이기도, 버림받는 개가 되기도,학대받는 개가 되기도 하는등.. 인간에 의해 점점 상처받는 모습들이 참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제 늙은 개가 된 다람쥐는 다행히 수잔을 만나 신뢰를 갖고 정착을 하게된다.
다람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억지로 감정이입을 해서 인간이 어떤 상처를 입혔고,어떤 마음인지 하는 것들을 보여주진 않는다. 다만 그 상황들을 겪어나가는것을 그냥 담담하게 들려줄뿐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때 키웠던 개도 생각이 많이 나고, 주위의 떠돌이 고양이를 볼때마다 싫은 감정을 가졌던 나도 좀 반성을 하게됐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아마도 그 동물에 대해 좀 다른 시선을 갖게 될것같다.
그들도 인간과 동등한 하나의 자연속의 생명체이고 인간도 역시 동물일뿐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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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몽드 트리플 멀티 폼 175ML *2개
아모레퍼시픽[직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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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이 좋기도 하고, 멀티기능이라는게 호기심도 생기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175ml라서 그런지, 용기는 점 커보이더군요~ 

얼굴에 물기를 묻히고 마사지하듯~이란 문구를 보고,, 엥~폼이 아닌가 헷갈려서 

좀 덜어서 클렌징크림 하듯이 문질러봤어요.. 

약간의 꺼끌한 느낌과 함께 거품이 나더라구요.. 

꺼끌꺼끌한 느낌이 간단한 화장도 지워주고, 각질도 제거해주는듯해요. 

처음엔 헷갈려서 좀 양을 많이 사용했는데(클렌징 젤 처럼요.. ^^) 

거품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얼굴이 뽀드득 상쾌한 느낌~~ 우와!! 굿이에요. 

향이 좀 진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몇번 사용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좋구요. 

진한 화장이 아니라면, 이거 하나라도 충분히 지워지더라구요. 

전 쉬는 날도 썬크림은 꼭 바르는 편이고, 지성피부라 가끔 파우더까지 하기도 하는데 

이거 하나라도 말끔히 그런것들까지 지워지더군요~  

전엔 썬크림만 발랐더라도 이중세안 안하면 모공에 남은 피지같은게 보여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뽀드득 거리는 개운한 느낌이 지성피부타입이신 분들이 정말  

좋아할것같아요..(그렇다고 너무 유분감을 뺏어가진 않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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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리 -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 낸 바다 괴물! 아이세움 논술명작 56
쥘 베른 지음, 정지영 엮음, 오승만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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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책답게 요점을 잘 파악하도록 핵심을 집어주는게 좋은것같아요.

눈여겨 볼만한 점이 앞에 나온다는게 좋은것지 좀 안좋은건지 약간

헷갈리기도하지만, 논술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겐 더 좋게 작용할거란 생각이 들어요.

 

해저2만리 참 흥미롭더군요.

인물들의 비밀스런 캐릭터도 그렇고, 호기심에 용기내서 모험에 뛰어드는

박사도, 그리고 그의 충직한 하인두요.

책을 읽으면서-전 이제서야 이 책을 봤거든요- 동생에게 해저2만리 읽었냐고 물었더니

동생이 예전에 했던 만화 나디아가 해저2만리를 약간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에도 네모선장이 등장한다면서~

제가 무척 좋아하는 만화였는데, 이럴수가!! 쿵!!

그때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더 재밌게 만화를 볼수 있었을텐데..하는 뒤늦은 아쉬움을

가졌습니다.

 

중간중간 한번 생각해봐야 할 점에 대해 지적해주는것도 좋은것같아요.

고래사냥에 대해 어떤것이 더 잔인한 방법인지 혹은 근본적으로 인간이 자연생태계에

개입하는게 옳은건지..등등이요.

 

그리고 책 말미에 다시한번 요약과 책을 보면서 집어야할 사항들이 나와있어 논술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좀 궁금한것은 여기서 나온 책들이 많이 압축이 된 책들인경우가 많을텐데..

그것이 어떤 작용을 할까 하는것이에요..

저도 어릴때는 전집으로 된 책을 통해 고전을 많이 봤고, 거기에 나와있는 책들이 거의

완역이 아니였던경우가 많았는데요..헌데 이미 읽은 책이라는 생각에 나중에 다시

읽지않았다가 어른이 되서 다시 봤을때 내가 제대로 보지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경우가 많았거든요..

부모팁으로 그런 점에 대해 좀 이야기를 들려주셨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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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말을 죽였을까 - 이시백 연작소설집
이시백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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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재밌게 봤다.
연작소설이라 단편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약간씩
겹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는데, 그거완 상관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가 지금 시골에서 볼수 있는
모습이기도 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이 책에선 골프장을 짓는다고 땅을 팔게되는 사연들이
나오는데, 우리 고향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한창 진행중이다. 좀 다른것은 이런 사업체가 아니라 국가에서 진행하는 소위 관광지개발이라는건데, 그래서 농토를 사들여
주차장을 만들고, 연꽃을 심는다고 생뚱맞게 물을 담아놓기도했다. 물론, 잘 실현되지않아, 농토가 몇년사이에 그냥 풀밭이 된채로 방치된곳도 종종 보여 갈때마다
이게 무슨 개발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 책에서도 등장한
말이지만, 돈얼마안되는 싼 땅이라는게 도시인의 생각일지라도 거기서 농사지어 자식들 공부시키고, 지금껏 식구들 입성해오도록 해준 땅인데 나라에서 괜히 사들여 그렇게 놀리고 있는걸 보면, 원래 땅임자는 얼마나 속이
안좋을까?
또 작년엔, 농협에서 우렁이농법을 시행하자고했다.
전체가 아니라, 일부 관광지개발하고 있는 곳 근처의 논! 솔직히 난 좋았다. 부모님이 힘들게 농약 안쳐도 되고, 무농약 쌀을 먹을수 있게될테니까..허나 이게 웬일.. 그 무농약쌀은 구경도 하지못했다. 농협에서 일괄 매입이란다..물론, 수확하는 힘든 노동에서 해방은 되었지만, 왠지 허전하다.. 그리고, 농민들은 그 무농약쌀은 먹을수 없고, 다른 논에서 난 농약친 쌀을 먹게된다.
책에서도 이처럼 가끔 이해할수 없는 현실들이 농촌에서 벌어지는 모습들이 해학적으로 재미나게 풀어져있어
재밌게 보기도했지만, 고향을 생각하며 약간 씁쓸한
웃음이 나는것도 어쩔수 없었다.
예전처럼 시골사람들이 순박하고 착하기만 한것도 아닌데, 여전히 그런 모습을 당연한듯 기대하는 게 난 참 싫다. tv에서 자주 보여지는 넉넉한 시골인심~
관광개발붐에 집집마다 나랏돈을 지원받아 민박을 많이
운영하는데, 서울에서 내려오는 어떤 분은 전화로
"전라도김치 맛있다는데, 김치 주나요?"라고 묻더란다.
와서, 웃는 낯으로 김치 안가져왔는데 조금만 주실수 없나요? 라면 좋았을텐데...(아직 인심을 살아있으니까)
헌데, 전화로, 안주면 안간다는 식으로 당당히 "시골인심"을 요구하는건 좀 아니라고 본다.
이 책에서는 다행히도 이런 시골의 순박하고 때타지않은 휴머니즘을 보여주려는듯한 모습이 아닌, 한참 진행중이고 조금씩 변해가는 농촌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잘 풀어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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