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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의 숲
고은 지음 / 신원문화사 / 2009년 1월
평점 :
고은 시인, 해마다 노벨상을 시상할때쯤 되면 한번씩 거론되는 이름.
너무도 유명하고 많이 알고있는듯한 시인이지만, 솔직히 나는 고은의 시는 잘 모른다.
그래서, 이 책 제목도 약간 어려운듯 보이고,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시집같기도, 시화집같기도 하고, 에세이집같기도 하고..
책을 받아 펼쳐보니 여러 개념들이 춤을 춘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을 시인의 개념으로 용어풀이해놓은듯한 느낌.
그냥 사전적인 뜻이 아니라 시인의 견해가 많이 들어간 개념이라
뭔가가 더 어렵고 난해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몇번을 곱씹어 봐야할것같은
생각이 든다.
아마도, 고은의 시세계나 평소의 성향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이해가
쉬울것같은 생각이 든다.
개념의 숲에서 한참을 헤맨듯한 느낌이랄까..
가끔씩 공감이 가는 글귀를 발견할때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기까지 하다.
그리고, 그림들..단순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이 들어 그림들도 찬찬히 즐기면서
보면 좋을듯하다.
뒤의 에세이 들어가니 더 어려워진다. 점점 개념이 확장되어가는 글속에서 무엇을
말하는지 약간 더 헤매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어렵지만, 몇번 더 읽고 생각을 해보다보면 나 스스로 나만의
개념을 세울수 있을지 누가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