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엄마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7
정란희 지음, 박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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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엄마 ....를 보고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부모의 입장에서 혹은 제 3자의 입장일때는 어떨까라는 생각들을 했습니다.

 

​현지네 반에는 우리 가족이라는 주제로 사진들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수는 아빠와의 사진을 가지고 와서 붕어빵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성미는 엄마 배속사진을 가지고 오기도 하고, 하영이는 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와서 쌍둥이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미나의 사진은 엄마와 찍은 사진이지만 전혀 미나와 다른 모습에 반아이들이 놀리기도 했죠.

하지만 그중에서도 끙끙거리며 머뭇거리는 아이, 현지는 입양아였어요.

혹시나 친구들이 엄마와 안닮았다고 할까봐 속으로 조마조마했죠.

 

그리고 엄마전에 외할머니의 칠순잔치때의 일이였어요.

코가 아빠와 닮은 희수, 고모와 닮은 진영, 다리가 긴게 삼촌과 닮았다는 동식이

 

' 사촌들과 가족들과 이렇게 저렇게 닮았다고 얘기했지만, 나는 그저 착하다고만 했어요. '..... 본문중

 

현지는 어릴적부터 엄마와 아빠는 다른 사람들에게 입양사실을 비밀로 하지 않고 공개하는 공개입양을 했어요.

 

'얘가 커서 효도해야 할 텐데. ' ...본문중

'키워 준 부모님 은혜를 잊어선 안 돼.'...본문중

 

사람들의 눈빛이나 말에 현지는 주눅이 들었어요.

 

사실 내 속으로 낳은 아이도 키우기 힘들죠.

요즘은 내 아이도 제대로 키우지 못해서 버리고 그것보다 더한 방법을 쓰기도 해요.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지만은 안겠죠.

힘든건 맞지만 낳는 정 보다는 키우는 정이라는 말도 있듯이 마음으로 키우고 정성을 다해서 키울 수 있죠.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남아선호사상이나 가족중심주위등 남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부터 바꾸어야 할 것 같아요. 정작 난 그렇지 않는데 남들 시선이나 인식때문에 입양이라는 제도가 아무짝에 쓸모없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동수출국이라는 오명까지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그런면에서 입양에 대한 편견없는 나라에 대해 배워가야할것이 한두개가 아닌것 같아요.

입양아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커서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 사람이 되지 말아라라는 인색을 주지 말아야 겠죠.

내 속으로 낳은 자식도 커서 모두 키워준 은혜를 갚지는 않는데 말이죠.

 

 

현지는 사진첩을 꺼내보고는 엄마와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엄마와 닮지 않았다며 한숨을 내쉬고는 사진첩에서 서울역에서 찍은 소녀사진을 발견하고는 혹시나 친엄마 사진이라고 오해를 하게되었어요.

 

' 정말 날 낳은 엄마일까? ' ...본문중

나중에 나를 낳은 엄마를 만난다면 드라마나 영화처럼 만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달랑 사진 한장으로 불쑥 만나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본문중

 

현지의 친엄마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었어요.

궁금하기도 하고 왜 못 키우는지 그 이유도 알고 싶었고 복잡한 마음이 섞인 말이 바로 '엄마'라는 가슴 뜨겁게 만든 말이죠.

 

'난 엄마, 아빠를 사랑해. 엄마, 아빠도 나르 사랑해. 그런데 닮지 않았닥 나중에 나를 싫어하게 되면 어쩌지? 엄마, 아빠와 닮은 곳은 하나도 없어서 다시 버려진다면....' ...본문중

 

다시 버려질지도 모르나는 현지의 현재의 마음을 담았어요.

입양아라는 사실만으로도 한번 친부모에게 버림을 받았다라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다시금 버림받지 말라는 법이 없듯이 항상 버려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입양아들의 마음을 알 수 있어요.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현지는 외할머니의 마중을 위해 엄마와 함께 서울역에 나가게 되는데, 사진속의 엄마사진에 나오는 배경에 가보고 싶어해요.

그리고 엄마가 할머니를 모시러 간 동안 그 배경을 찾으러 나서는데 길을 잃고 헤매이다 결국 다행히 외할머니에게 발견되는데..

알고 보니 현지가 가지고 있던 사진속의 엄마는 외할머니였어요.

현지네 엄마도 어릴적에 외할머니 사진을 가지고 다녔다네요.

 

 

  

가장 마지막 부분은 마음의 눈물바다로 만든 부분이랍니다.

엄마와 안닮아서 속상해하는 현지에게 현지의 엄마는 이런말을 해요.

 

"안 닮으면 어때? 가족이 꼭 닮아야 하나? 난 현지가 현지답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씩씩하게 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엄마를 닮아서 허약한 것보다 건강한 게 좋고, 엄마처럼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는 것보다 시력 좋은게 더 좋고.."...본문중

 

그럼요 그럼요.

가족이 모두 닮을수가 없죠.

너무 닮아도 힘들어요. 그렇죠.

제가 어릴적에 누군 아빠와 발꼬락만 닮았다는 이야기했는데... 

 

"넌 비눗방울을 보면 크게 웃어. 엄마도 네가 비눗방울을 가지고 신나게 놀 때면 절로 웃음이 나.  넌 우산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손바닥으로 받는 걸 좋아해.  그래서 어쩔 땐 우산을 쓰고도 옷이 홀딱 젖어서 오지.  엄마도 우산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이런 느낌인지 궁금해서 따라 해 봤는데, '아, 우리 딸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고 생각하니 아주 행복하더라. 넌 여태 몰랐지?  엄마가 너처럼 우산 쓱 빗방울을 받느라 홀딱 젖어서 집에 온거..."...본문중

 

"넌 엄마랑 마음이 꼭 맞는 아이, 마음이 닮은 아이야!"...본문중

 

현지와 엄마의 속마음을 담은 부분과 현지와 엄마의 비밀이야기를 나누는데

아! 딸과 엄마 사이가 이렇게 좋을수가 없네요.

 

어쩜 저희 집보다 엄마와 딸 사이가 더 좋아서 살짝 시샘이 나네요.

 

현지와 현지 엄마, 아빠의 옛날이야기가 중간중간 나오는데 ...저희 아이들도 어릴적에 이런 옛날이야기를 지어서 만들어주었는데

아이들의 아기때가 생각나서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추억이야기를 나눌게 없다고 한다면 현지와 현지부모님과 만든 옛날이야기를 살짝 응용해서 만들어도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야기를 만들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하나만 더 이야기 하자면!!!

입양한 대한 우리의 부정적인 시선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 꼭 입양을 하는 사람도 입양한 아이도 서로 편하게 살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고, 입양을 생각한 사람이 더 이상 입양을 꺼림직스럽지 않게 올바른 마음과 시선이 필요합니다.

 

 

 

 

 

 

 

워크북을 하는데 영~~~~ 엄마 보지마 포즈를 취하는 저희 딸 !! 이야양!!

요즘 사춘기인양 행동해서 엄마를 속상하게 만들어요.



 

* step1

 

1. 내엄마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요?

자기의 엄마

라고 딱하니 써놓았는데...? 왜? 라고 물어보니 우리 엄마랑 같은 엄마니까라는 짝말한 말을 하네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전 마음이 뜨거워지는데 아이들은 아직은 그런 감성이 생기지는 않은것 같아요.

 

* step 2

 

1. 성미가 태아 때 사진을 소개하자. 현지는 무척 부러워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자기는 그런 사진 없어서

긴 설명을 원했지만 말로 설명해준다는 이야양이였어요. 입양아라서 아기때의 사진이 부러운거죠.

 

2. 현지는 꿈속에서 온몸이 땀에 젖을 만큼 걱정을 하다 깼어요.  무슨 걱정을 한것일까요?

마트갔는데 엄마, 아빠가 없어져서....

 

3. 현지가 자기를 낳아준 엄마 사진이라고 착각한 것은 누구의 사진이었을까요?

외할머니

 

* step 3

 

1. 현지네 반 아이들은 각자 마음에 드는 가족 사진을 가져와서 친구들에게 소개했어요.  여러분도 마음에 드는 가족사진이 어떤 것인지 그 사진이 마음에 드는 이유를 소개해 주세요.

튜브타는거

어렸을때 사진이라서..

 

2. 현지가 미나에게 자기가 입양된 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할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마음이 좀 내려갔어요.

마음이 않좋고 기분도 그러했겠다는 설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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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가지 생각 - 어린이가 읽는 산문 천천히 읽는 책 7
이호철 지음 / 현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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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읽는 산문 ]

 

산문의 형식을 아시나요? 특정한 규격이 없는 시, 소설등을 말하는 거랍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형식없이 쓰는 글등이 아이들이 가장 쓰기 좋은 형식인것 같습니다.

자유로움이 많은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일중에 하나죠.

 

 

 

제가 [24가지 생각]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자유롭다라는 느낌을 가장 먼저 느꼈어요.

아이들의 그림이나 시들이 빼곡히 나와있는데, 아이들의 생각이나 느낌등이 진실되고 자우롭게 나와있는것이 큰 특징이예요.

 

그림도 세밀하게 우리가 일상에서 표현된것이 아이들의 실력을 알 수 있었죠.

 

 

[참새의 말]중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랴'라는 속담을 풀이해주시는데 ... '기회가 되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잘 잡는다.' 좋은뜻, 좋아하는 곳은 반드시 거쳐서 가게 된다'라는 나쁜듯도 가지고 있죠.

 

아무도 몰래 보면

참새는

째잭째잭

감나무 가지 위엣 운다.

꼬리를 달싹달싹거리다가

땅에 내려와

머리는 처박고

콕콕 콕콕콕 콕콕콕

먹이를 쪼아 먹는다......중략

 

 

참새가 노는 모습을 보고 [김준홍 어린이]가 [참새]라는 시를 지은거랍니다.

 

 

"총 멘 사람보면 냅다 티끼야 돼

아니 사람 가까이는 가지도 마라.

사람들은

산 곰의 쓸개즙 빨아먹고

사슴을 총 쏘아

총 맞은 곳에 피가 나오는 걸 빨아먹어." ..........생략

 

참새를 보고 [김영국 어린이]가 지은 [참새]라는 시랍니다.

참새들 사이의 대화를 나누는 듯 이야기하는 설정인데 .

사람들을 보며 참새들이 이런 말을 나눌 수도 있겠구나 느끼기도 했고, 아이들이 바라보는 어른들의 행태를 나타내는 시이기도 했어요.

어른들은 참 잔인하다라고 느낄 수 있는것 같아서 서글프기도 했어요.

 

 

'누나 지렁이는 동생 목을 감고 나직ㅎ게, "우리도 기다리자꾸나. 영원한 아름다운 새봄이 올때까지, 이렇게 조용히 눈을 감고." 정답게 속삭였습니다. .......본문중

 

[조금만 벌레도 함부로 하지 않는 마음]에서는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 [오누이 지렁이] 끝부분을 인용해서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소개시켜주셨어요.

그아래 [김태의 어린이의 배추벌레]가 실려있는데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의 마음도 같이 담아냈답니다.

 

 

리아카 끄는 할머니를 봤다.

......생략

"아이구 허리야!"

하며 리아카를 끈다.

'하필이면 이때 오노.'

 

어떤 아이가 뛰어와

리아카를 밀어주었다

......생략

 

[ '부끄럽다'는 말 살리기 ] 라는 부분에서는 폐지를 모으는 할머니가 리어카를 끌고 가는 모습을 이야기했는데 ...

길을 막는다고 지나가는 차가 빵빵거리는 모습을 그려냈어요.

양보없는 이기적인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냈는데 왠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는 이웃이나 자연 그리고 우리의 실생활에 물건들을 봐라보는 시선이나 생각이 어른과 다른 아이들의 시선을 알게 되었어요.

형식이란는 큰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재미있고 관심이나 흥미를 가지고 쓰는게 가장 중요하기에 글은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라고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한다면 산문형식의 이런 글도 참 재미있다라고 권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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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언덕 햇살어린이 34
김명수 지음, 민은정 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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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눈시울이 불어졌다.

왜 항상 가난하고 불우한 사람들한테만 이런 불행들만 찾아올까? 희망은 정녕 없는걸까?

 

[찬바람 부는 언덕]은 지금처럼과는 다른 시절에 이야기다. 요즘 아이들이 들으면 왜 그렇게 살아요라고 되물었을 것이다.

내가 어릴적만 해도 아파트가 많지 않았다. 길도 포장길이 아닌 비포장길이 많았다.

이 책의 배경은 35년전 이야기다.

35년전 .... 이때만해도 반에 지금 학교의 두배정도의 인원이 한반에서 공부를 할때이다.

 

4학년 3반 63번 오미리

"3월이 가고 4월이 되었는데도 그 여자아이는 아직 무릎까지 내려오는 후줄근한 외투와 무릎이 쑥 삐져나오는 누런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본문중

"그곳에는 조그만 언덕이 있었고 그 언덕 아래에 천막과 널빤지로 엉성하게 지어 놓은 움막이 보였습니다."...본문중

 

소녀의 옷차림이나 집사는 모습으로 미리네의 집안사정을 알 수 있었다.

그시절에만 해도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올라가는 사람도 많았다.  가장 먼저는 일자리가 시골보다 많았고 도시로 가면 지금보다 형편이 더 나아지리라는 헛된 희망도 많았던 시절이기도 하다.

 

"엄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지난 겨울 서울로 와서 버스 종점에서 리어카로 장사를 하다가 병이 더 심해졌습니다.  구청에서 단속반이 나와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면 안된다고 리어카도 부숴 버렸지만, 엄마는 그때 장사를 하느라고 밤늦게까지 일하다가 감기가 덧 쐬어 기관지가 나빠졌고, 끝내 자리에 눕게 된 것입니다."...본문중

 

이부분에서 핑 눈물이 돌았다.

미리네가 살기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악순환이라는 말이 있다. 나쁜 상황이 돌고 돌아 더 나쁜 상황을 만들듯이 미리네의 미래를 예측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자리에 누워계시고 언니는 공장을 다니는 상황.

미리네는 희망이 없는걸까?

나도 이시대에 살았고 모든 사람이 이런 상황속에서도 어려워도 꿈과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미리는 노란 병아리들과 오리새끼들을 보니 걱정이 사라졌다."...본문중

 

이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 아! 그래도 미리네는 희망이 있구나, 꿈이 있구나 ' 라고 느꼈던 부분이다.

무언가 해보려는 의지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것이다. 그것도 없다면 악순환의 블랙홀에 빠져서 절대 헤어나오지 못 할 것이다.

예전에 동남아쪽이나 아프리카쪽 사람들을 돕고 생활을 어떻게 나아지게 하는지, 독립적인 경제력을 갖게 만드는 프로젝트가 나온적이 있었다.

그 나라에 가서 경제력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가축을 몇마리 기증하고 그 가축들을 키워서 새끼를 낳아서 팔아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방송이였다. 그러기위해서는 지원을 받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가축을 잘 키울 수 있는 교육등을 받기도 했다.

물론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성공하는 케이스도 상당이 많았다.

읽으면서 가축을 키워서 정말 미리네가 허덕이는 이 가난해서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희망과 의지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게 세상은 아니기에 미리네의 어려움이 보였다.

 

"미리네 움막 뒤 언덕이 이미 반쯤 까뭉개졌습니다."...본문중

"흙더미속에 오리 두마리가 파묻혀 버둥거렸습니다."...본문중

 

이제부터 몰려올 미리네의 어려움이다.

미리네가 살고 있는 집이 헐리고 도로가 난다. 미리네는 돈이 없는데, 흙더미속에 오리 두마리처럼 아무리 버둥거려도 절대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는건 아닐까 슬그머니 걱정이 되었다.

건설소장의 권유와 회유 그리고 협박으로 이사비용 15만원을 받고 건설현장 창고에서 지내게 되는 미리네, 얻친데 덥친격으로 현장에는 비싼 장비가 도둑맞았다.

미리 언니인 미숙이가 과로를 해서 벌려고 했던 이사비용 하지만 미숙이는 폐병에 걸렸고, 엄마는 결국 기관지파열로 쓰러지게 되었다.

 

"벼룩이 간을 빼먹지 그 돈을 떼먹어! 그래서 그 양반, 아주머니네를 얼른 내쫓으려고 안달을 했어. 그 양반 감옥에 가서 고생 좀 해야겠네"...본문중

 

꼭 그런 사람들이 있다. 서로 어려우면 도우면 참 좋으련만, 욕심 그게 문제다.

현장소장은 본사에서 미리네에게 주라고 준돈 50만원을 꿀꺽하고 15만원을 주고 이사를 준용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현장의 비싼장비를 몰래 훔쳐서 팔아먹고 미리네에게 덮어씌우려고 했다.

같이 사는 세상이라는데 괜시리 없는 살림의 미리네가 더 불쌍하고 도와주고 싶었다.

나쁜 소장! 꼭 죄값을 받아라!

 

"와 신난다. 이거 잔치라도 해야겠다. 1차 시험에 붙었으면 면접시험도 틀림없이 붙을 거야. 내가 장담한다.  근데, 은행에 취직할 아가씨가 연탄지게를 지고 시커먼 연탄 껌정을 묻히면 안되잖아. 이봐요. 미숙씨. 당신은 왜 처제가 은행 시험을 붙었는데 눈물만 흘려!"...본문중

"고마워요, 형부 제가 은행에 취직이 되면 우리도 저축을 더 해 좀 더 큰집으로 이사를 가요. 네?"..본문중

"알았어. 처제. 이제 다시 절대로 처제가 연탄지게를 지면 안돼. 돌아가신 장모님이 나를 보고 욕하실거야."...본문중

 

 

그후 그곳에서 미리네는 볼 수 없었지만 ..... 그뒷이야기도 나와있는데 왠지 엄마의 마음으로 읽었다.

 

언니인 미숙이는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남편은 연탄가게를 하고 미숙이는 김장때에 맞추어서 배추장사를 한다.

미리는 언니네와 함께 살고 곧 은행에 취칙할 것다.

 

옛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 그렇다.

요즘도 어렵게 사는 친구들이 많다. 끼니가 걱정이라서 방학이 무서운 친구들도 있다.

추운 겨울에 냉골 방에서 지내야하는 건 더 힘들것이다. 뛰어나가 놀아야할 나이에 먹을것 걱정, 입을것 걱정, 추운 방 걱정

추운겨울이 바로 코앞까지 왔다. 사랑을 전해야하는 성탄절도 12월에 있고 꿈과 희망이 가득한 새해도 곧 올것이다.

소외된 이웃은 동화책속에만 있는것만은 아니다. 현재 우리주위에 아주 많다. 한번 정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주위에 미리네와 같은 친구들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졌으면 좋겠다.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사는것이다.

 

 

 

 

[찬바람 부는 언덕]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해주셔서 마음을 담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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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보리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5
김훈 글, 서영아 그림 / 현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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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생이고 개인생이고 ....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게 사는 걸까?

 

왠지 사람과도 비슷한 면이 많은 반려견이라서 더욱더 인상깊은 책이다.

 

 

내용도 그렇지만 .. 책을 쓴 작가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서 한번더 좋은 느낌을 받았다.

학창시절에 일던 [칼의 노래] 그리고 얼마전에 나온 새책에는 라면을 끓여먹을수 있는 용기도 준다는 이벤트 내용을 보고 웃었다.

 

 

이 아이가 보리다. 숫놈 진돗개.

이 나라에서 그래도 가장 인정을 받는 개는 진돗개가 아닐까한다. 다른 개들에 비해 보호도 해주고 우리나라 개라는 수식어도 받았던 개.

 

그리고 수많은 영화나 많은 이야기속에서 많이 나오는 소재이기도하고 주인공이기도 하지 않는가.

 

보리의 일생은 어떠할까? 나름 희노애락이 있지 않을까?

감정을 느끼는게 사람만이 느끼는 특별난것이 아니고 동물, 식물, TV에서 본 곰팡이도 사랑해와 미워해만으로도 변하는 모습을 볼때도 느꼈던 것은 세상의 모든것은 다 감정은 물론이고 좋은기운을 받는다는 것이다.

 

​ 

 

" 엄마의 젖꼭지를 물고 있으면 앞으로 혼자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두려움을 느낄 수 없었지 "....본문중

 

갓태어난 아이는 세상을 살아가야 할 두려움보다는 지금 현재의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아직 살아가야할 시간이 많은만큼 세상살이는 호락호락하지 않고 두려움이나 외로움, 어려움 또한 느낄 시간이 많기때문이다.

 

지금 우리집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다.

너희도 웃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부모인 나에게는 그것을 보는 자체가 행복이고 사랑이다. 그외 행복을 느낄 시간이 많지 않은 어른이다.

 

"개는 태어난 지 열 달에 어른이 되는데

그때부터 혼자 힘으로 살아야 해.

그래서 부지런히 공부하지 않으면 어른 개가 될 수 없지."....본문중

 

"개들은 이 많은 선생님들을 찾아가서 함께 뒹굴면서 스스로 배우는 거야."...본문중

 

어린개가 어른개가 되기전에 무엇을 배워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사람처럼 표현했다.

개들만 부지런히 공부해야 하는가?

사람은 더 많이하고 더 많은 경쟁에 부딪친다.

읽으면 읽을수록 개도 사람과 너무 비슷하다.

그리고 보리만이 자신 스스로 배우는게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도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야하는건 진리인것 같다.

스스로 하지 못하면 그 어디에도 행복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개에게 가장 필요한 요건은?

 

"이 많은 공부를 잘 해내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바람이야.

머리끝부터 꼬리 끝까지 신바람이 뻗쳐 있어야 하는 거지.

이 신바람은 콧구멍과 귓구멍을 열어 놓고 있으면 몸속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거야."...본문중

 

이부분은 꼭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신바람이 나있고 무엇이든 재미있어한다.

하루종일 놀아도 무언가 부족하게 놀았다며 불평하기도 한다.

놀아도 놀아도 놀아도 부족한 아이들의 모습과 흡사 유사하다.

 

 

 

보리의 희노애락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보리와 주인집 아기와의 첫만남에서 놀랍고 기쁜 냄새라는 부분이 마음에 든다.

보리가 살고 있는 마을이 물에 잠기고 엄마와 형제들이 팔려가서 보리는 외톨이가 된다.

어릴적 만난 아이의 집에 보내져서 아이들이 학교 가는 길에 따라가는것도 보리의 일이였다.

새로운 주인이 바다로 나갔다가 돌아오면 밧줄을 쇠말뚝에 거는 일이 가장 큰일이였고 행복이였다.

 

 

"새 주인님과 사는 행복이나 옛 주인님과 헤어진 슬픔이나 모두가 개의 일생이지."...본문중

 

어디 그것이 개의 일상만이겠는가?

이건 왠지 결혼과도 비슷한것 같다.

옛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중에 여자팔자 뒤움박 팔자라는 말같이 묘하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돗개 보리는 늘 이세상을 사랑하고, 늘 사람을 따르고, 사람의 편입니다.

개를 기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 세상의 모든 자연과 사람들 속으로 넓고 깊어지를 바랍니다."...작가의 말중

 

맞는 말이다.

개도 한생명인데 이쁘다고 키우고 귀엽다고 키우고 외롭다고 키우면 사랑을 주고 보살펴주고 때론 그 사랑을 받기도 한다.

소중한 생명을 버리면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이렇게 귀한 생명을 이게는 이쁘지 않다고 버리고 컸다고 버리고 아프다고 버리고, 세상 어디에도 가족을 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여러분 가족이 아프다고 컸다고 이쁘지 않다고 버리지는 않을거다.

 

애완견이라는 말대신에 반려견이라고 많이들한다.

내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 같이한다고 반려견이라고 한다.

 

혹시 동물을 키우신다면 애완동물이 아니라 반려동물도 키우면서 가족으로 여겼으면 좋겠다.

 

 

 

 

 

 

 

[진돗개 보리]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해주셔서 읽고 쓴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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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브로네 집 - 재주 많은 엄마와 두 아이의 닮고 싶은 일상
하상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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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영화속의 한장면이나 책에 나오는 장면에서 살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하지만 나의 일상은 이런 화보와는 전혀 다른 실상!

이리 사는 사람은 조금 더 다른 사람일까??? 몇몇번이고 확인하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뿐이였다.

그래서 들여다 보아야 겠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태브로네 집의 식탁 !!!

어쩜 일상도 예술이다.

 

우리집에는 국에 밥에 반찬 혹은 우유까까가 다인데 너무 비교가 되고 비교가 된다.

 

그리고 태브로맘이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과 함께 수록된 레시피까지

단호박 수프, 토마토 샐러드, 미니피자와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그라탱, 미니 주먹밥과 달걀탕, 감자팬케이크등등

슬쩍 따라해보고 싶지만 사실 난 엄두가 안난다.

 

 

하지만 구운야채와 달걀 프라이는 바쁜 아침에 따라할 수 있을것 같다.

아자 아자 우리도 우와한 아침을 먹어보자!!

그리고 가장 핫한 태오빠와 보드리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사진들이 나와있는데

패셔니키즈 태브로라는 이름만큼이나 너무 감각적으로 입은 아이들 ...

 

부럽다는....난 감각이 없다는 ...ㅠ_ㅠ

 

​ 

가장 아래부분에는 협찬인지 모르지만 어디제품인지까지 나와있어서 패션에 관심많은 엄마들에게 맞춤인듯 싶다.

이리 이쁘게 입고 이쁘게 찍혔으니

다른 맘들이 꼭 어디제품인지 물어보는게 이상하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다양한 체험활동들에 대해 나왔는데

이부분은 저도 가장 공감하는 부분이였다는...

 

어릴때부터 모든것을 흡수만하는 스폰지만큼 흡수만 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은 물론이고 다양한 활동을 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머리속에서 생각만 하던걸 손으로 만지고 직접 몸으로 부딪치게 된다면 더욱 다양한 생각을 하고 관심이나 흥미도 높아지는건 당연하다.

 

아이일때는 집안에 있는건 아이나 어른에게 고초다.

초보맘이라면 외출을 무서워하지 마라!!

한번 나가는게 무서운거지 시작하고 나면 주말에 꼭 나가고 싶어 병이 날것이다.

 

다양한 활동이 나타나는 태브로네 집 너무 멋지다.

 

엄마의 감각도 좋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슬쩍 엿보았는데

육아 초보들에게 살짝 길을 알려줄 수 있는것 같다.

 

태브로네집 .... 부럽다.....부러우면 지는거라고 했는데...부럽다.

 

 

"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음식을 해 먹일까?' 만큼 제가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아이들을 어디에 데리고 갈까?'입니다. "....본문중

"일상에서 늘 보고 접하는 곳보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곳. 아이의 생각이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는 곳, 그곳만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서 엄마인 저도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곳들을 " ....... 본문중

 

태브로네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챕터에서 나온 말이다. 공감하고 다른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말이기도 하다.

 

태브로네집에서 엄마와 아이들이 여행하는 부분은 정말 부러웠다.

아직 나와 내 아이들만의 여행을 가 본적이 없기에 더욱더 ... 부럽기도 했지만 상상만으로 무섭기도 했다.

내가 잘해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도 해보고 싶다. 아이들과 꼭 여행 계획해보고 싶다.

 

 

 

 

 

[태브로네 집]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마음을 담아 쓴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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