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우주 - 3판 Why? 초등과학학습만화 1
이광웅 글, 박종관 그림, 조경철 감수 / 예림당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주의 신비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책이예요.
오는날부터 너무 좋아해요.
지루한 우주에 대한 이론만 알려주는게 아니라서 재미있고 흥미있게 볼 수 있는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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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여자다워야 여자인가요?

남자는 남자다워야 남자인가요?


우리가 가지고 고정관념과 함께 우리가 아이들에게 주입시키는 우리의 성역활에 대한 것이나 생각을 무작정 머릿속에 넣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를 하게 되었어요.



딱지왕 김채민 

옆집에 사는 수빈이 동생 수혁 그런 채민이를 믿고 따르기까지 하는 골목대장 같은 여장군 김채민.

동네 친구중에 딱지 및 구슬등을 무자비하게 어린아이들껄 따는 친구들이 있죠.

동네에 이런 친구는 꼭 있죠. 저희 동네에도 살았던 친구였는데 

유치원생 수혁이 딱지를 따는 채민이와 같은 반 친구인 희준이 

그런 희준이에게 도로 딱지를 따주는 채민이였고 그래선지 채민이와 희준이의 사이는 말로 꼭 표현하지 않아도 사이는 좋지만은 않을것 같죠.  


그런데 꼭 이럴때 승부욕 강한 아이는 울면서 집으로 되돌아가서는 더 강한 상대나 혹은 더 많은 딱지를 가져와서 다시 재경기를 요구할때가 많은데. 희준이는 채민이에게 대항할 사람으로 할머니를 대동하고 나타나서는 채민이의 엄마를 호출하는 위력까지 가졌다니까요.

이런 일에 대동한 어르신들은 여자애가 조신하지 못하고 남자아이와 같다며 잔소리를 하고 정당한 게임이 아니라며 도로 빼앗아갈것이 분명할 것 같죠. 분위기상!!! 역시나 어르신들은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손주가 울면 속상한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남의 아이한테 꼭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마음에 상처를 줘야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채민이의 엄마는 속도 상하고 마음에 안좋고 채민이한테 남자아이처럼 그런 놀이는 안했으면 하고는 다른여자아이처럼 치마도 입어보고 하는게 소원이겠죠.


그런데 아이마다 성향이란게 있는데 모두 다 똑같으면 세상은 재미가 하나도 없을텐데.

어떤 아이는 빠른걸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느린걸 좋아하듯이, 아이마다 다 틀리는걸 인정해야하는데

옛날 어른들은 그걸 생각 안하시고 여자는 모두 얌전하고 여성스러워야한다고 생각했고, 남자는 눈물 한방울 흘려서는 안되고 용감하고 용기있고 누군가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요즘은 아니죠. 성향이란것은 변해라 변해라 한다고 변해지는게 아닌것 같아요.

인정할건 인정해야겠죠.


채민이네 엄마는 채민이를 여자다운 아이로 키우고 싶어했어요.

그리고 채민이가 즐겨입지 않은 원피스를 사오고 별책 부록처럼 리본머리띠까지 사오셨죠.

남자성향의 채민이는 딱지치기에 체적의 옷차림인 운동복을 가장 즐겨입었는데, 원피스가 마음에 들일은 없겠죠.

이 같은 소동을 아빠한테 이야기한 채민이는 엄마와 함께 다음날 원피스를 운동복으로 바꾸기로 했는데 

건너편에 발레복이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하는 동시에 엄마는 발레복과 함께 학원등록까지 일사천리로 채민이를 발레리나만들기 작전에 돌입했어요.


너무 평탄하면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하나요. 꼭 항상 잘 풀리면 무언가 다른 문제가 스멀스멀 올라오죠.

발레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채민이는 우는 수혁이와 희준이를 만났죠.

딱보니 희준이가 이번에도 수혁이의 딱지를 따갔는데 문제는 왕딱지로 작은딱지들로 모두 따가서 공평한 게임이 아니였다는 것을 안 채민이가 희준이에게 수혁이 딱지를 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희준이가 채민이 발레가방을 가지고 차가 다니는 길 한가운데에 던져버리고 도망가버렸어요.

발레가방은 달리는 차 밑에 갈려서 엄마가 사준 발레복도 망가지고 ... 그 모습을 채민이 엄마가 보게 된것이 가장 큰 일이였어요.

채민이 엄마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을것 같죠.

그리고 모든 일에 딱지가 근원이니 딱지 금지령에 딱지는 모두 수혁이에게 선물로 주어버리는 일까지 일어났어요. 

채민이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죠. 너무 속상한 채민이 출장가신 아빠에게 전화를 거는데..


채민이와 채민이 엄마 사이의 깊은 골은 풀어졌을까요?

채민이는 딱지와 발레 모두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그후 일을 책으로 보면 더 재미있을것 같아서 여기까지 나머지 부분은 비밀로 부칠게요.



이야양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채민이가 발레공연에서 왕자님 역활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것이였답니다. 


"저희 학원에 남학생이 없어서 정말 고민이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우리 채민이가 왕자 역할을 맡겠다고 해 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른 친구들을 배려할 줄 아는 채민이에게 박수 좀 보내 주세요!"....본문중 


어떤 역을 맡든지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아무리 그 역활이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멋진 빛 보인다는 걸 아는것 같아서 멋진 딸이라며 저도 저희 이야양에게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어주었답니다. 


잘하는 것도 좋지만 최선을 다하는게 더 많이 중요하고 더 빛나고 많이 배우는 것이고 저희 이야양도 채민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답니다.



' 엄마는 바지만 입고 다니는 내가 예쁘지 않은 모양이에요.  나는 엄마가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어도 예뻐 보이는데요. '...본문중 


"요새 남자아이, 여자아이 구분이 있나요? 자기 할 일 야무지게 하면서 다른 아이들도 잘 챙기는 아이가 최고죠.  그런 면에서 채민이는 정말 나무랄 데가 없어요."  ...본문중 


위에 나온 말은 채민이가 엄마한테 하는 마음속의 말이예요.

그리고 아래는 수민이 엄마가 채민이 엄마한테 채민이 칭찬을 하는 말이죠.

외형이 중요한가요. 마음이 더 중요하죠. 바지만 입고 다닌다고 여자아이가 남자아이가 되는건 아니죠.

더 활발하고 행동적이고 편한걸 좋아하는 성향이 강한거죠. 그럼요. 

요즘 남자, 여자가 성별이 더 중요한가요. 효도는 여자아이들이 더 잘해요. 딸들이요! 

성별이 무엇이든 한사람으로서 자기몫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이 중요하죠.

남자아이같은 성향의 채민이지만 자기일을 야무지게 해는 아이라면 멋지게 커갈거예요. 채민이를 믿어주세요. 엄마!!! 



그리고 채민아 !!! 화이팅!!! 

여자라고 해서 꼭 여자다워야 하는건 아니란다. 

자기일을 열심히 해내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멋진 사람다워지는 거란다. 










--------------------------------------------- 워크북은 좋은책어린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1. 제목과 그림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요?

발레했을때...


이야양도 어릴때 발레를 조금 했었는데 그때 생각이 난다고 했답니다. 항상 뛰어다녔다고 이야기해요.


2. 그림속 아이가 입은 옷이 조금 어색해 보이지 않나요? 왜 그럴까요?

발 - 운동화   발레리나 옷


발엔 운동화에 옷은 체육복복장이니 이상하죠. 

발레를 조금 다녀본 이야양이 금새 알아챘어요. 옷도 발레복도 아니고 타이즈도 안신고 발레슈즈도 아니라면서 이상해...라네요.



STEP 2. 


1. 채민이가 서운해서 눈물이 핑 돈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엄마가 헐렁한 바지를 입어도 예뻐보이는데 자기는 안 예뻐보이니까.


서운한 채민이 마음이 다 표현되어있어요.



2. 채민이는 어떻게 발레 학원에 다녀보기로 마음먹은 걸까요?

생각나는 대로 이유를 적어보세요.

엄마가 그러래서


에휴~~ 이야양의 속마음도 여기에서 살짝 보였어요. 엄마가 시키는게 많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STEP 3. 


3. 채민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보세요.

너의 그 기분 나도 이해해


이야양이 채민이의 기분을 안다는 듯 이렇게 말했어요. 나도 그럴때가 있었어. 억울할때가...라며...



5. 스스로 생각하는 여러분의 장점은 어떤 것인지 세가지 적어보세요.

하하, 알아요. 여러분은 장점이 아주 많은 사람이라는 거! 

그래도 골똘히 생각해서 딱 세가지만 골라서 써 보세요.

게임, 텔레비전 보기, 피아노 치기 


즘 이야양이 너무 빠져있는 세가지랍니다. 

엄마인 전 게임과 텔레비전엔 반대지만 너무 좋아해서 정해진 시간에만 허용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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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꿈꾸는 어린시절의 생각인 동심에 대해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읽으면서 우화나 옛날 어른들의 말씀들도 생각이 났다. 

우리에게 알게 모르게 교훈을 주는 말들과 그 뜻 그리고 그속에 숨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우는 수탉과 노래하는 암탉]이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건 책 제목과 같은 이야기인 우는 수탉과 노래하는 암탉이였다. 


암탉이 알을 낳았다고 울는 소리에 수탉이 암탉이 울면 안된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쓴웃음을 짖게 만들었다. 

그리고 암탉은 우는것이 아니라 처음 알을 낳아서 기뻐서 소리치는 건데 수탉의 입장으로만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암탉은 울면 안되고 아니 기뻐하면 하면 안되고 알을 낳지 못하는 것도 안된단다. 

암탉은 주인이 당연스레 보호하고 먹이도 주어야한다지만 수탉의 생각은 다르다. 


"손님은 아니지만 대접은 받아도 되지. 하루 종일 흙을 헤집어서 굼벵이나 지렁이를 잡아먹고 반찬도 되고 돈도 되는 알을 낳아 주잖아. 암. 대접을 받아야 하고 말고"....본문중 


"너야말로 조심해야 돼.  한때는 말이야. 네가 새벽마다 울어 주어서 사람들이 좋아했지만 이제는 달라.  모두들 시끄러워한단 말이야. 절에서 들리는 종소리도 싫어하고, 교회의 종탑에서 들리는 종소리도 싫어해.  그리고 말이야.  요즘은 유치원 아이들도 시계 차고 다녀.  방마다 시계가 다 있어. 새벽 네시든 다섯 시든 시키는 대로 소리를 내는 시계가 집집마다 다 있단 말이야. 그러니까 너야말로 조심해야 돼.  너나 나나 똑같이 주인이 주는 모이먹고 나는 그래도 알이라도 낳지만 너는 빽빽 소리만 질러 봐 . 너야말로 조심히 없어질지도 모르지."...본문중 


암탉이 수탉한테하는 충고였다. 

시대가 변하면 생각도 변해야한다는 생각인 저절로 드는건 현재 우리의 생각도 옛날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스마트트폰 시대인 만큼 빠르게 변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그밖에도 마을로 간 물고기, 빨간 모자를 쓴 아이, 깃털, 오색 다람쥐 솔이, 꿈꾸는 전봇대, 눈이 멀어서 행복한 두더지, 달밤, 가을꽃, 막내 쥐와 완두콩, 알록달록 예쁜 옷, 염색 공장으로 간 임금님, 돌밤나무와 돌감나무등 제목으로 보아도 동물들이 많이 나오지만은 모두 아이들의 마음처럼 순수하고 아름답고 어린 마음을 잘 담아낸 이야기들이다.


우는 수탉과 노래하는 암탉의 이야기들처럼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더럽혀지지 않고 언제까지나 순수하고 아름다웠으면 하는 작은 바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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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마우스를 읽으면서 [쥐]를 안읽어보았다는 실수가 있었다.

[쥐]를 안읽어 보았는데 메타마우스를 어떻게 이해 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도 한번 읽어보았다. 다 읽고 나서 꼭 [쥐]를 읽어보고 다시 읽어보리라 결심을 하게 되었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는 왜 하필 쥐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다.

독자입장에서 이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 같다. 나 역시 많이 궁금했다. 

1940년의 독일 다큐멘터리인 [The Eternal Jew]에서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게토의 유대인들을 그려는데 그후 컷이 유대인들에서 하수구에서 우글거리는 쥐들로 전환 되는 장면에서 "유대인들은 쥐다" 혹은 "인간 기생충"이라고 쓰여진 카드가 있는데 아트 슈피겔만은 그것이 인간성 말살이 학살 프로젝트의 핵심이란 걸 알아챘다고 한다.


어떤 장면에는 어떤 그림으로 표현했는지 

어떤 장소나 어떤 상황을 이렇게 스케치했고 이런 모습으로 나왔다라는 과정이 잘 나와있어서 [쥐]를 꼭 읽어보아야 하겠다는 결심(?)이 생기기까지 했다.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구했으며 그리고 저자인 아트 슈피겔만의 부모님들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

살아 숨쉬고 있는 아우슈비치의 참담한 모습을 그대로 생생하게 증언하는 사전이기도 하고 기록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사실 부모님과의인터뷰는 아우슈비치에서 살아남는 과정등 하나 하나가 나를 긴장시켰다. 


[메타 마우스]를 읽으면서 우리가 나치가 아우슈비치에서 유대인들을 대량학살 했다라는 단편적인 이야기만 알고 있었는데


침략과 함께 대량학살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쟁의 이면을 알려줄 수 있었다.
과서에는 간단한 설명만 있는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단편적인 이야기만 담았는데, 메타 마우스를 읽으면서 나치에 대해서나 아우슈비치의 참단한 모습은 물론이고 유대인들의 대량학살의 숨은 이야기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현재도 큰 아픔을 겪고 있고 어제부터 계속 이슈되고 있는 소녀상도 떠오게 되는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은 역사적으로 같은 시기에 침략과 함께 역사 왜곡이란걸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좀 다르게 대체하는 자세인것 같아서 쓴 입맛을 다셨다.


아이들과 읽고 깊은 깨달음이나 가치관을 형성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등 많은 부분 아직도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되는 독일.
지난 과거라고 그만 하라고 하는 젊은 세대도 있지만 역사란 지나간 과거를 바로 알고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해야할 가치관이나 올바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가게 해주는 기록이라 더욱 바로 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다. 


제발 우리나라에도 아트 슈피겔만처럼 전세계의 사람들의 눈을 돌릴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으면 하는 독자의 작은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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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을 아이들과 읽은 건 처음이라서 무엇으로 설명해줘야 하나 고민스러웠어요.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을 보고 느끼고 생각나는데로 쓴 글을 수필이라고 설명해주긴 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살짝 어려운 느낌의 수필집이였어요.


어른을 위한 수필집이라면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설명도 간간히 해주고 혼자서 감탄하며 즐기면서 읽었던 수필낭독집이였어요.

 


보리, 비, 나무, 눈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것인가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보리는 많이 키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기 힘들어졌던 작물이었어요.

얼마전 부터 시댁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서 우연스럽게 보게 된 보리 밭을 보고 

아이들한테 책에서 읽었던 보리를 생각하며 쓴 내용을 같이 이야기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랜 관찰하고 스쳐지나가면서도 보고 해야 그 느낌을 알텐데 살짝 아쉬운 면도 있었죠.


"너 보리는 그 순박하고, 억세고, 참을성 많은 농부들과 

함께 자라나고, 또한 농부들은 너를 심고, 너를 키우고. 너를 사랑하면서 살아간다.


보리, 너는 항상 그 순박하고, 억세고, 

참을성 많은 농부들과 함께,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보리 본문중 



농부였던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일까요.

농부가 농작물을 키우기 위한 정성을 알기에 더욱 이부분이 마음에 쓰였답니다.



" 이러한 새 길을 비를 맞으면서 

맨발로 걸어 나가는 것도 참으로 좋습니다.

마음 속까지 시원합니다." ....비 본문중 



비를 읽으면서 지금도 비만 오면 좋아하는 아이들도 생각나고 학창시절 우산없이 비맞고 돌아다니던 시절도 생각이 나네요.



"춥고, 어둡고, 짓궂게 비 오는 날에 모든 생명이 솟아납니다. 

뻗어나고, 자라납니다.".....비 본문중 



비가 오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아이들과 이야기 한 부분이기도 해요.

비가 오면 제일 먼저 파릇파릇 싹이 생각난다는 아이들 

전 비가 오고 난 후 갠 하늘이 생각나는데...


나무 부분은 전체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답니다.



"나는 나무를 사랑한다.

그것이 어떠한 나무인 것을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꽃이 있건 없건, 열매를 맺건 말건, 잎이 떨어지건 말건, 

나는 그런 것을 상관하지 않는다."......나무 본문중 



오롯이 나무라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나무라는 부분 전체가 모두 좋았습니다.

사랑스런 젊은 어머니와 같은 나무, 한두마디 역사의 기록을 암송하는 시인과 같은 나무등 

말 없이 조용히 서서 응시하면서 세월을 이겨내는 나무의 위대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 산과 들을 덮어 주고,

그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모든 생명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커다란 이불 같은 사명을 지니고 있는 것이 눈이 아닐까."....눈 본문중



어릴적 생각이 나서 웃음이 먼저 났던 부분이예요.

눈이 온 날이면 날씨는 더욱 푸근했고 그럼 눈을 굴려서 본부를 만든다고 크게 여러개를 만들어 붙여서 

가운데를 파서 집처럼 만들기도 했는데 ...

그곳에 들어가면 더욱 포근하고 아늑한 기분도 들었죠.


지금 아이들은 이런 것을 알까 모르겠네요.



서정적인 표현이나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수필 낭독집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표현, 수준이 살짝 높아서 어른을 위한 수필집이 아닌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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