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우스를 읽으면서 [쥐]를 안읽어보았다는 실수가 있었다.

[쥐]를 안읽어 보았는데 메타마우스를 어떻게 이해 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서도 한번 읽어보았다. 다 읽고 나서 꼭 [쥐]를 읽어보고 다시 읽어보리라 결심을 하게 되었다.





아트 슈피겔만의 [쥐]는 왜 하필 쥐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다.

독자입장에서 이부분이 가장 궁금할 것 같다. 나 역시 많이 궁금했다. 

1940년의 독일 다큐멘터리인 [The Eternal Jew]에서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게토의 유대인들을 그려는데 그후 컷이 유대인들에서 하수구에서 우글거리는 쥐들로 전환 되는 장면에서 "유대인들은 쥐다" 혹은 "인간 기생충"이라고 쓰여진 카드가 있는데 아트 슈피겔만은 그것이 인간성 말살이 학살 프로젝트의 핵심이란 걸 알아챘다고 한다.


어떤 장면에는 어떤 그림으로 표현했는지 

어떤 장소나 어떤 상황을 이렇게 스케치했고 이런 모습으로 나왔다라는 과정이 잘 나와있어서 [쥐]를 꼭 읽어보아야 하겠다는 결심(?)이 생기기까지 했다.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구했으며 그리고 저자인 아트 슈피겔만의 부모님들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이 깊었다.

살아 숨쉬고 있는 아우슈비치의 참담한 모습을 그대로 생생하게 증언하는 사전이기도 하고 기록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사실 부모님과의인터뷰는 아우슈비치에서 살아남는 과정등 하나 하나가 나를 긴장시켰다. 


[메타 마우스]를 읽으면서 우리가 나치가 아우슈비치에서 유대인들을 대량학살 했다라는 단편적인 이야기만 알고 있었는데


침략과 함께 대량학살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쟁의 이면을 알려줄 수 있었다.
과서에는 간단한 설명만 있는데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단편적인 이야기만 담았는데, 메타 마우스를 읽으면서 나치에 대해서나 아우슈비치의 참단한 모습은 물론이고 유대인들의 대량학살의 숨은 이야기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현재도 큰 아픔을 겪고 있고 어제부터 계속 이슈되고 있는 소녀상도 떠오게 되는 부분도 있다. 

이런 부분은 역사적으로 같은 시기에 침략과 함께 역사 왜곡이란걸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좀 다르게 대체하는 자세인것 같아서 쓴 입맛을 다셨다.


아이들과 읽고 깊은 깨달음이나 가치관을 형성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등 많은 부분 아직도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일본과 비교되는 독일.
지난 과거라고 그만 하라고 하는 젊은 세대도 있지만 역사란 지나간 과거를 바로 알고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해야할 가치관이나 올바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가게 해주는 기록이라 더욱 바로 잡고 가야한다고 생각하다. 


제발 우리나라에도 아트 슈피겔만처럼 전세계의 사람들의 눈을 돌릴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었으면 하는 독자의 작은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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