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에 발표된 강소천 선생님의 제6 동화집 [무지개]

무지개에는 11편의 주옥같은 동화가 나와있다. 지금의 정서와는 다른 희망을 노래하고 푸근하고 정이 있는 동화이기도 하다. 


11편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다 풀어놓은면 더 좋겠지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것만으로 쓰기로 했다.


페이지 가장 먼저 나온 [잃어버렸던 나]라는 이야기인데 ... 

영철이가 영철이가 아니라 다른 얼굴의 다른 사람이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성이 좋은 아이는 아니였지만 다른 이인 만수의 삶을 살아가고 어떻게하면 다시 영철이로 되돌아가게 되는지 그리고 마음은 영철이되 영철이가 아닌 삶에서 영철이가 어떤 아이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지 다시 반성하게 되는 이야기다.

 

다음에 인상 깊게 읽은 것은 무지개다.

6.25가 끝나고 집과 부모를 잃은 춘식이가 보육원에서 살아가면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그려놓았다.

뒷동산에 올라가서 만나게 된 아저씨는 그림을 그리는 걸 보게 되면서 함께 어울리며 춘식이에게도 그림을 그리면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려놓았지만 아저씨가 미술대전에 떠나면서 아저씨를 찾아가다 사고를 당한 춘식이는 행운이 따랐던지 미국으로 미술공부를 하게 되었다.


고전인데 이런 희망, 꿈을 표현하고자 한 강소천이라는 작가님의 훌륭한 인품이 보이는 듯 싶었다.

어려웠던 시절인데도 먹고 사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작은 희망 그리고 간절히 원하면 그 꿈은 현실로 보이기도 한다는 작은 불씨를 남겨준것 같아 뜻깊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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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의 세 소녀의 이야기다. 


얼마전에 개봉을 한 귀향의 소녀들처럼 여리고 여린 1940년대 일제침략기때의 소녀들의 이야기이기도하고 어떻게 보면 배경이 다른 세 소녀의 이야기이기도 하겠다. 영실, 은화, 정인 살아온 배경이나 현재에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다른 삶을 살수 밖에 없는 이들의 모습에서 살짝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다. 




일제강정기때 창씨개명등 일제의 말을 안듣고 순사을 패서 만주로 도망간 아버지,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찾아 만주로 떠나고 영실은 국밥집을 하는 이모네로 맡겨지는 신세가 된다.

일본의 앞잡이가 된 아버지, 매일 술만 먹는 오빠, 무서울 것 없는 집안 딸인 정인 

월화각이라는 기생집 양딸로 언제가는 기생이 되어야 하는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은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정인과 은화, 무서울것이 없는 무풍지대에 살고 있는 있는 집안의 딸들이고 어디 한번 험한 일을 한적도 없는 그들에게 중학교 중퇴인 영실이 친구가 된다.


정인이네는 일본 앞잡이가 되어 매일 많은 젊은이들을 사지에 몰아 넣을 이들을 징집하는데 정점에 선 정인의 아버지는 딸과 아들을 유럽으로 도피를 시키고는 아들 대신 집에서 일하는 칠복이를 대신 보낸다.

영실이네는 이모네와 내연남인 일본인 장사꾼 나카무라의 권유로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나카무라의 동생네 화가게에서 일을 하러 일본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 헤어졌던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 ...

문제는 언제가는 기생이 될것이 무서워 도망친 은화였다. 간호부를 뽑는다는 구직란에 혹했지만 안가고 대신 집에서 많이 보아온 김사장에게서 연예인의 제의를 받았지만 기생과 같다면 거절하고 대신 일본의 방직공장에서 여공 자리를 알선 받고 강씨를 소개받았다.

하지만 강씨는 일본으로 가서는 돌변하고 은화를 짓밟았다. 

은화는 많은 소녀들이 그런것처럼 일본의 위안부가 되었다. 일본의 요릿집 안채에 방하나에 몸을 위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은화는 이쁜 외모때문인지 다른 위안부가들과 다르게 요시다라는 장교만 상대했다. 전쟁터안의 위안부는 30-40명을 상대해야 한다고 했다. 

은화는 치욕스러운 삶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그럴수 없었다. 은화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영실은 아버지의 이야기는 이렇다.

도망을 간 만주에서 무차별적으로 잡혀서 일본 강제징용을 오게 되었고 그렇게 보고 싶었던 딸도 보게 되지만 그곳에서 뜻하지 않은 인연 칠복이와의 인연도 있었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던 그곳 군함도와 같은 곳의 탄광에서 강제징용된 영실의 아버지의 이야기에서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사람들의 참담한 일상이나 말로가 안타깝고 슬프고 화가 나기까지 했다.

영실의 아버지는 끝내 조선의 땅을 밟지도 못하고 아직도 어느 일본의 탄광지역에서 묘비도 없이 묻혀있을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지금도 이런 분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우리조상들의 넋을 달래야 할까?

나라를 잃은 슬픔! 그리고 그런 일을 하고도 아직도 당당한 그들에게 화가 난다.

마지막에 은화가 위안소에서 탈출을 했지만 끝내 조선으로 가는 배를 타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다.

부모도 없고 어짜피 갈곳없는 신세같고 그리고 남자만 보면 힘들하는 은화의 모습에서 위안부로 끌려가서 힘들었을 할머니들이 생각이 났다.

불란서로 유학간 정인은 미국사업가와 결혼을 해서 미국으로 갈거라는 이야기에서 약간 불만이 있었다. 

아니면 어쩔수 없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억울했다. 매국노라고 하지만 아직도 그들은 잘 살고 호이호식하면서 살고 있을 것이고 나라판돈으로 아직도 부를 축척하고 있다.

세친구가 다시 한번 더 만났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만 매국노 아버지를 둔 정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온실속 화초일것이고 독립운동가의 자제였던 은화는 위안부의 아픔을 안고 살아갈 것이고 그나마 영실은 일본에 남겨두고 온 아버지를 걱정하며 어떻게 하면 아버지를 모셔올까 궁리하는 우리의 모습이였을것이다.



"순결하게 간직하다가 사랑하는 이에게 고이 바치고 싶었던 몸이었다.

그런나 사랑하는 이를 가슴에 가져 본 적이 있었던가....고개를 젓는다. 사랑하는 이는 없다. 남자를 사랑할 수 없다.  이미 내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나는 허깨비다, 유령이다. 거울 속의 그녀는 그랬다. "...본문중 


"사람에게는 편하게 살집을 고를 권리가 있듯이 이 세상을 떠날 방법을 고를 권리도 있다."....본문중 


가장 인상 깊은 페이지다. 

은화가 느낀 위안부가 되고 나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지금 몇분 남아계시지 않지만 예전에 끌려가셨던 할머니들이 같은 감정을 느끼셨을 것 같아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인간답게 살 권리도 없고 인간답게 죽을 권리도 없다니 ...


나라를 잃었지때문에 겪어야 했던 일들은 읽는내내 아프고 슬프고 화가났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하는건 역사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가 아니다.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지 말야야한다. 잘못은 잘못했다 인정할 줄 알아야한다.

역사를 바로 기록하고 왜곡하지 말고 바로 알아야 다시는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나라를 잃었다. 일본에게 짓발히고 목숨은 물론이고 숨결과 수많은 실험도 당했다. 

잊지는 말자 그리고 바로 기록하고 바로 알자 역사를 바로 알아야 우리의 미래도 있다. 

현재와 미래는 과거가 있기때문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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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크러 가는 것입니다.

크고 있는 아이가 더 큰 사람이 되려고 말입니다."...본문중 


가장 인상깊은 말이다. 


그리고 나도 하나 만들어서 읽을때마다 보았다. 

학교는 크러가는 곳이다. 공부하러만 가는 곳이 아니구나!!! 라고 나 부터 인식을 달리해보리라.



"더 이상 해묵은 시절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평가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아이는 생각보다 잘하는 것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본문중


해준게 없지만 그렇다고 죽어라 공부만 시키자고 하면 무언가 아이들한테 못한짓을 하는것 같다.
내가 그때 지나보니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아직 걷지 않고 그길을 평가할 수 없다. 
아이들은 스스로 알아가야하기 때문이다.

공부란 자기가 좋아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성에 의해서 하게 되는건데.

아직 공부가 왜 필요한지도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한다는건 못먹는 감 찔러나보자 라는 식 같아서 무턱대고 반감만 가져온다. 


난 어른이고 그길을 걸어본 자로서 ...두고봐야 하는것인가?

그래서 학부모냐 부모냐라는 말이 나온것인가보다.

그럼 학부모가 먼저인가 부모가 먼저인가를 두고 깊은 한숨이 나왔다.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아이와 이제 유치원에 다니는 작은아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의 공부가 중요하다 학부모의 대다수는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공부의 시작은 초등학교 고학년이고 끝은 언제인가? 

하기 싫어도 끌어가줘야 중학교때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공부를 슬금슬금 천천히 한 아이들은 그럼 시대의 뒤떨어지고 중학교에 가서 엄청 고생을 할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래서 보고 싶었다.

등수없이 시험없이 공부하는게 가능한지 학부모이기전에 난 부모니까.


책에서 나오는 펭귄아빠나 돼지엄마처럼 시대를 반영하는 부모는 되기가 싫었다. 

사실 그럴 능력도 되지 않는다.


[이기는 공부법]의 앞쪽 챕터는 초등학교 부모인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였고 약간의 보충설명하는것에 그치지 않았지만 정말 필요한 부분은 챕터 3인 "오늘은 무얼 배웠어? 재밌었어?" 아이와 부모를 함께 키울 질문입니다. 라는 부분이였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 감사하는 연습, 감사 일기쓰기 3단계를 소개시켜주었는데 ..

이번부터 해보기로 했다.

1단계 감사할 일 하루에 1,2가지 쓰기

2단계 육하원칙에 맞게 쓰기

3단계 감사한 마음을 상대방에게 표현하고, 표현했던 상황을 쓰기


그리고 우리나라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설명하게 하는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럴것이 수업시간에 질문자체가 없고 질문하는 자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빗나간 시선때문인지도 모른다.

토의나 토론에 대해서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내아이가 질문을 했을때 책에 찾아보거나, 왜 그런걸 질문하니 라고 많이 보았는데 ... 때론 내입장과 내 지식만 알려주고 부모의 가장 권위적인 모습만 보여주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말야야겠다. 

이제는 같이 찾아보고 같이 이야기 나누어 보고 아이의 의견을 소중히 해야 겠다.


"잘한 것만 잘했다 하지 않는다면,

점수와 등수만 놓고 평가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확실히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본문중 


지금 변하는 우리아이들의 모습을 원한다면 부모인 나부터 변해야 할 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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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왔을까? 과일의 비밀 - 세밀화로 보는 과일 한살이 도감 어디에서 왔을까? 시리즈 1
모리구치 미쓰루 지음, 이진원 옮김, 현진오 감수 / 봄나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세밀화로 보는 과일의 비밀 

짜짠 

저희 썽군의 궁금증을 풀어갈 너무 너무 재미난 책이랍니다. 

과일이 어떻게 커지고 어떻게 열매가 달리는줄 이번기회에 좋은기회였어요.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사과가 꽃을 피워서 작은 열매가 점점 자라서 빨갛게 익어가는 모습이 나와있는데 

사과과 어떻게 커지고 익고 열매가 열리는지 알 수 있었어요.


지금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 요즘 제철이라고 많이 나오는 딸기의 모습에 아이들은 살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딸기가 풀에서 나온다며 놀라기도 했죠!!! 

작년에 산딸기를 따서 산딸기 쥬스를 만들던 기억 소환까지 하면서 딸기의 생태도 알아보았고요.


사과꽃엔 어떤 곤충들이 날아와서 꽃가루를 옮기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같은 잎을 가지고 있는것 같지만 다른 잎들도 알게 되었구요.


해충이나 씨 없는 과일에 대해도 알아보았구요.

얼마전까지 먹던 밀감이나 한라봉, 오렌지의 껍질에 대해서도 모양도 두께도 여러가지라는걸 되었어요.


이야양이 너무 사랑하는 참외의 종류도 여러가지 모양도 여러가지라는걸 알게 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것 외에도 무시한 참외가 있어서 놀라움을 금치 않았네요.


우리가 먹어본 과일이나 먹어보지 보지 못한 과일, 혹은 처음 본 과일도 있다니 

처음본 과일은 썽군과 살면서 한번이라도 꼭 먹어보자 라고 이야기하면서 꼭 그 과일이 나는 곳에 여행가서 먹자라고 결심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 감나무의 1년의 모습이 나오 장면이 있는데 

한그루의 나무가 4계절을 지나서 혼전히 꽃을 피우고 열매를 얻고 익어가면서 우리에게 맛난 과일을 주기까지의 나무가 이겨낸 비, 눈, 그리고 추위, 더위등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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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쑥쑥 숨은그림찾기 7 - 아이의 두뇌발달을 도와주는 창의력 쑥쑥 숨은그림찾기 7
하이라이츠 어린이 (Highlights for Children) 지음 / 소란i(소란아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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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좋아하시나요?

어떤 그림속에 숨겨진 그 그림을 찾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하게 보게 되었어요.



  

 



너무 재미있는건 스케치한 모습의 그림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거랍니다.

색연필을 가지고 찾은 그림을 색을 칠해도 너무 재미있었고, 그리고 다 찾은 페이지에는 알록달록 이쁘게 색칠하면 컬러링북으로 짜짠하고 이쁘게 마음까지 힐링하는 책으로 변신하게 되네요.


창의력 쑥쑥 숨은그림찾기에는 우리가 어딘선가 보았을만한 장면들도 쏙쏙나오는데 

그런데 전 잘 기억이 안나서 다시 다시 생각하고 생각하고 했어요.


숨은 그림찾기에 나온 장소는 바닷가, 통 장애물 경주, 영양만점 당근 수프,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 즐거운 물놀이장등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장소들도 가득하고 상황도 여러가지라서 너무 재미있답니다.



이야양과 썽군이 너무 신나서 해서 놀랐어요. 

후다닥 둘이 너무 신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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