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에 발표된 강소천 선생님의 제6 동화집 [무지개]
무지개에는 11편의 주옥같은 동화가 나와있다. 지금의 정서와는 다른 희망을 노래하고 푸근하고 정이 있는 동화이기도 하다.
11편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다 풀어놓은면 더 좋겠지만 내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것만으로 쓰기로 했다.
페이지 가장 먼저 나온 [잃어버렸던 나]라는 이야기인데 ...
영철이가 영철이가 아니라 다른 얼굴의 다른 사람이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성이 좋은 아이는 아니였지만 다른 이인 만수의 삶을 살아가고 어떻게하면 다시 영철이로 되돌아가게 되는지 그리고 마음은 영철이되 영철이가 아닌 삶에서 영철이가 어떤 아이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지 다시 반성하게 되는 이야기다.
다음에 인상 깊게 읽은 것은 무지개다.
6.25가 끝나고 집과 부모를 잃은 춘식이가 보육원에서 살아가면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그려놓았다.
뒷동산에 올라가서 만나게 된 아저씨는 그림을 그리는 걸 보게 되면서 함께 어울리며 춘식이에게도 그림을 그리면서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을 그려놓았지만 아저씨가 미술대전에 떠나면서 아저씨를 찾아가다 사고를 당한 춘식이는 행운이 따랐던지 미국으로 미술공부를 하게 되었다.
고전인데 이런 희망, 꿈을 표현하고자 한 강소천이라는 작가님의 훌륭한 인품이 보이는 듯 싶었다.
어려웠던 시절인데도 먹고 사는 문제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작은 희망 그리고 간절히 원하면 그 꿈은 현실로 보이기도 한다는 작은 불씨를 남겨준것 같아 뜻깊은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