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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바둑 이야기 - 돌 하나에 웃었다 울었다 ㅣ 이야기 역사왕 7
설흔 지음, 최미란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역사속 바둑이야기]를 읽고 이야양은 이야기 역사왕중에 다른 책들도 관심을 보여서 하나 더 사주어서 지금 읽고 있답니다.
술술 어려운 역사속 이야기에 재미를 느낀 듯 싶어서 뿌듯합니다.
바둑을 알면 세상의 이치는 물론이고 전략가가 될 수 있다는 말도 있죠.
그리고 얼마전에 이세돌 구단과 알파고가 바둑 시합을 한적 있죠.
바둑은 절대 인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중에 하나라고 여겨 왔는데.... 인간과 기계와의 차이가 어떤 건지 알려주었죠.
그리고 바둑의 용어중에는 우리가 사는 인생사와도 비유되는 많은 용어들도 있답니다.
삼국지등에 보면 전쟁할때 특히나 전략가들이 꼭 바둑을 두면서 전략을 짜는 장면이나 혹은 바둑의 전략대로 쓰는 경우등의 장면을 한번은 봤을 것 같아요.
이처럼 역사속에서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많은 비화들이 많아요.
돌하나로 이기고 지는 역사속 바둑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421/pimg_7637341031405375.jpg)
첫번째 이야기는 백제와 고구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바둑을 좋아하는 백제 21대 왕 개로왕이 고구려의 첩자인 도림과 바둑을 두면서 친해지고 도림은 개로왕에게 고구려의 전쟁 대신에 새로 궁궐도 꾸미고 하라며 꼬득였죠. 그후 얼마후 고구려가 쳐들어 와서 백제는 망했다는 이야랍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신라 제24대 왕인 효성왕의 이야기랍니다.
어릴때부터 바둑을 좋아했던 효성왕은 세자일때 함께 바둑을 두던 신충이라는 신하와 잣나무 아래서 약속을 했죠.
왕이 된다면 꼭 높은 벼슬을 주겠노라 바둑을 두면서 나랏일에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웠거든요.
하지만 효성왕은 왕의 직무로 너무 바빠서 세자일때의 약속은 까맣게 잊고 있다가 잣나무가 죽어가는 걸 보고 신충과의 약속을 생각해낸거랍니다.
세번째 이야기는 고려의 벽란도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벽란도라는 곳에 비단장사를 하는 상인이 있었는데 바둑을 배우고 성격까지 변한 사람의 이야기죠.
틈만나면 내기바둑때문에 아내는 또다시 바둑을 두면 집을 나가겠다고 까지 해서 다시는 하지 않았는데
시장에서 상인의 아내를 보고 따라온 송나라 상인인 하두강이 아내를 걸고 내기 바둑을 두자고 꼬여내어서 아내를 잃을뻔한 내용이랍니다.
네번째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정운창, 김종귀라는 사람 이야기 랍니다.
조선시대 정운창이라는 사람이 바둑을 잘 두어서 다른 바둑 고수들의 시력이 너무 궁금해서 찾아다니며 진정한 고수를 갈려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김종귀라는 사람을 찾아갔지만 김종귀를 찾을수가 없었어요.
수소문 끝에 한양으로 평양으로 찾아가서 바둑을 두었는데 김종귀를 이겼고 상금도 탔어.
하지만 김종귀의 실력이 정운창보다 낮다는 소문이 나서 어떤 사람도 김종귀를 불러서 같이 바둑을 두려고 하지 않아서 김종귀는 정운창에게 몇번 져달라고 부탁까지 했지 뭐예요.
오래된 삼국이 나오는 백제 이야기에서 부터 현대에 가장 가까운 조선까지 술술 풀어내면 흥미는 물론이고 재미까지 들어 있는 역사속 바둑 이야기, 어른인 제가 읽어도 재미있었는데,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그런데 조금 더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살짝 많이 아쉬운 점도 있어요.
너무 짧다며 저희 이야양이 더 사달라는 통에 귀신이야기까지 사서 요즘 함께 읽고 있어요.
역시나 너무 재미있네요.
모르긴 몰라도 이러면서 역사 속의 숨은 이야기에 빠져들것 같아요.
그래서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첫발걸음이 될 것 같아서 신나네요.
재미난 이야기도 읽고 역사에 관심도 가지고 일석이조가 딱 맞네요.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이야기 속 역사읽기 꼭 읽는게 좋은것 같아요. 역사의 배경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학습에 좋네요. 가장 마지막에 o, x 퀴즈도 너무 재미있게 잘 풀었어요. 피드백 효과가 나타났어요.
아직 역사를 접해보지 못한 친구들이나 이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눈높이 책이고,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접근해 볼 수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