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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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들을 고통뿐인 삶에서 구해주었을 뿐입니다
그 아이들과 저는 서로 구원한 것이지요
저는 아이들을 사랑했습니다.”
책 초반부터 심장이 서늘해졌어요.

이 책은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를 쉽게 말하지 않아요.

그저 평범한 얼굴들 속에서
작게 피어나는 욕망과 두려움을 보여줘요.

그리고 그게 더 무서워요.
누군가의 얼굴 같기도 하고,
어쩌면 내 얼굴 같기도 해서요.

광심이라는 인물이 있어요.
빛을 품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안엔 어둠이 함께 있어요.

사건을 쫓는 이야기지만
진짜 중심은 인간이에요.

선과 악의 경계,
그 사이의 회색지대를 걸어가요.

작가는 그 틈을 찬찬히 비춰요.
그리고 묻죠.
“당신은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나요?”

읽는 동안은 차갑고,
책을 덮고 나면 따뜻해요.

서늘한 문장 속에
희미한 불빛이 남아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비추는 감성 미스터리예요.

끝까지 다 읽지 못했지만,
샘플북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했어요.

결말이 궁금하면서도
지금 이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빛과 어둠,
선과 악,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얼굴들.

그리고 나.
나는 오늘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얼굴들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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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살롱 1 - 수상한 마녀의 미용실 시크릿 살롱 1
신현정 지음, 모차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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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를 보며 자꾸 마음이 머물러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작은 표정과 행동 속에서 왔다 갔다 하거든요.  

괜히 주눅 들어 있는 날.  
누구와도 말하고 싶지 않은 날.  
표현하고 싶어도 입술이 먼저 닫혀 버리는 날.  

아이도 그런 순간을 겪고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 책을 함께 펼쳤어요.  
시크릿 살롱 1 :: 수상한 마녀의 미용실.  

감정을 잘라낸다는 상상.  
그 상상이 아이에게 참 신기하게 다가왔나 봐요.  
첫 장을 읽자마자 얼굴이 확 밝아졌어요.  

“엄마, 감정을 자르면 어떤 기분일까?”  
그 한마디부터 이미 아이는  
이 이야기 안으로 들어가고 있더라고요.  

마녀 살룬이 등장하는 순간엔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가 들릴 만큼 집중해서 읽었어요.  

무지갯빛 머리카락.  
허공을 떠다니는 가위.  
보석처럼 반짝이는 조각들.  
책 속 장면 하나하나가  
아이 마음속에서 움직이는 그림처럼 보였대요.  

읽을수록 묘하게 조용해지는 아이의 표정이  
참 오래 기억에 남아요.  

부끄러운 마음.  
외로운 마음.  
질투해서 따끔한 마음.  
숨기고 싶은 감정들이  
책 속 아이들과 겹쳐 보였는지  
잠시 말이 없어졌어요.  

그러다 아이가 말했어요.  
“나도 이런 마음 있어. 근데 말하면 혼날까 봐…”  

그 말에 가슴이 철렁했어요.  
감정은 말하는 순간 없어지는 게 아니라  
어른이 받아 주는 순간 가벼워진다는 걸  
부모인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하는데  
아이에게는 그게 아직 어렵겠죠.  

책은 그런 아이에게  
감정에도 이유가 있고  
그 마음도 소중하다는 걸  
아주 부드럽게 알려줘요.  

없어졌으면 좋겠는 마음도  
사실은 나를 지켜주는 작은 조각이라는 걸.  
모든 감정이 함께 모여서  
‘진짜 나’가 된다는 걸요.  

읽는 동안 아이는  
마치 감정을 직접 만져 보는 것처럼  
한 장 한 장 손끝으로 느꼀어요.  

“엄마, 나도 내 감정 보석 있으면 좋겠다.”  
그 말이 어찌나 따뜻하게 들리던지요.  

책을 덮고 난 뒤  
아이의 표정이 조금 달라졌어요.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편해진 얼굴.  
조금 더 솔직해진 눈빛.  
그리고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  

그게 이 책이 준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아요.  

초등아이 감정이 자주 흔들리는 시기라면  
이야기처럼 가볍게  
그러면서도 깊이 있게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정말 필요하더라고요.  

화려한 장면이 아이를 끌어당기고  
따뜻한 메시지가 마음을 붙잡아 주니  
읽는 동안은 재미로 빠지고  
책을 덮고 나면 위로가 남아요.  

요즘 우리 아이 마음이  
조금 복잡해 보인다면  
이 책 조용히 건네보세요.  

감정이 없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감정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예요.  
아이에게는 자기 마음을 바라보는 용기가 생기고  
부모에게는 한 번 더 안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마음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따뜻하게 발견하게 될 거예요.
 
시크릿 살롱 1 : 수상한 마녀의 미용실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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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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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삼국지, 
한 번쯤 읽어보고 싶지 않나요?
하지만 책이 너무 두꺼워서 
혹은 전집이 너무 많아서
시작조차 못한 분들 많죠.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만났어요.
:: 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한 권으로 핵심 이야기를 모두 담았더라고요.
복잡한 줄글은 없어요.
만화와 그림으로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어요.

황건적의 난부터 시작해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여포까지.
모르는 이름이 없지만
정작 이야기를 끝까지 읽은 사람은 많지 않죠.

이 책은 어렵지 않아요.
짧은 호흡, 빠른 전개, 핵심 사건 위주.
아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요.
중간중간 정리 페이지가 있어
어려운 상황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요.

반동탁연합, 군웅할거, 관도대전, 적벽대전.
천하삼분지계, 유비의 꿈, 천하통일까지.
이 모든 흐름을 한 권으로 담았어요.
이제 긴 삼국지 원전을 펼칠 필요 없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아요.
그림과 이야기가 함께 있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아요.
전략, 우정, 배신, 결단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부모가 이야기해주면서 함께 토론해도 좋겠죠?

숨은 재미 요소도 많아요.
읽다가 웃음이 절로 나오는 장면도 있어요.
단순히 만화책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삼국지의 교훈과 인간관계를 배우면서
읽는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다 읽은 척’할 필요가 없어요.
진짜 삼국지를 경험하게 돼요.
역사, 전략, 인간관계까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느낄 수 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읽기 좋아요.
잠깐의 자유 시간, 아이와 함께 펼쳐도 충분히 재미있어요.
짧은 시간에 핵심을 잡고 싶다면 딱이에요.

삼국지를 읽고 싶지만
방대한 양 때문에 포기했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삼국지.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할 책이에요.

이제 시작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부모와 함께,
한 권으로 즐기는 삼국지의 세계.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요.
 
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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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함께읽기 #역사만화 #삼국지한권 #독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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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추천 #아이와함께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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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9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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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청소년에게 보내는 특별한 위로의 이야기예요.

전교 1등 초율.
겉보기엔 모든 걸 다 잘하는 소녀죠.
하지만 어린 시절, 아픈 시간들이 있었어요.
한글도 늦게 깨치고, 공부와도 거리가 멀었죠.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달라졌어요.
모든 것을 척척 해내는 존재가 되었죠.
하지만 가끔 몸이 말을 듣지 않을 만큼 힘든 날도 있어요.
그때 나타난 금붕어 파란별.
“수족관으로 들어와. 위험해질 수 있어.”
파란별의 말에 따라 초율은 물고기가 되어 수족관 안에서 헤엄칩니다.
그 속에서 평화와 안정감을 느껴요.
이제 초율은 공부만이 아니라,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 흥미 있는 것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쌍둥이 동생 선율.
어릴 땐 천재 소년이라 불렸지만,
중학교 이후 성적과 발육이 부진해 자신감을 잃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모두 타인에게만 관심을 주는 것 같아요.
그럴 때, 선율은 클라이밍 센터를 발견합니다.
처음 느껴보는 설렘과 흥미.
자신만의 길을 찾기 시작합니다.

초율과 선율,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성장해요.
외계 생명이라는 특별한 설정 속에서
청소년의 정체성과 고민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죠.
모두 각자의 별에서 온 특별한 존재.
그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공부보다 중요한 건 자신을 아는 것.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
흠결도 사실은 나만의 개성이죠.
책을 읽으면 아이와 부모 모두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초율과 선율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할 거예요.
때론 느리고, 때론 뒤처진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바로 특별한 개성이고 정체성이니까요.

우리 집에도 외계인이 살고 있어요.
우리 아이 안에도, 우리 안에도.
각자의 별에서 온 특별한 존재들이죠.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어요.

읽고 나면, 아이와 나누는 대화가 달라질 거예요.
“아, 나는 특별한 존재구나.”
“나도, 우리 아이도 외계인이구나.”
그제야 비로소 삶의 힘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 많.관.부 :)



#우리집에사는외계인들 #청소년문학 #자음과모음 
#초등도서추천 #독서습관 #성장 
#정체성찾기 #아이와함께읽는책 #가족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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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유행 탈출 그래 책이야 73
이혜미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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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와 함께 읽은 동화.  
읽고 나서 마음이 오래 머물렀어요.

아이들은 참 빠르게 변해요.  
좋아하는 것도.  
관심사도.  
함께하고 싶은 친구도.  

유행이라는 파도 속에서  
내 아이도 어느 순간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가끔 불안해지곤 하죠.

그래서 이 책이 더 따뜻했어요.  
그리고 더 몰입되었어요.

채아는 유행을 잘 몰라요.  
관심도 많지 않아요.  
글 쓰는 시간이 더 즐거운 아이예요.  

하지만 친구들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죠.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템’  
인기 아이돌  
재미있는 챌린지  
그런 것들을 알고 있어야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나이거든요.

그래서 채아가 듣는 한마디.  
‘노잼, 노채아.’  
그 말이 너무 현실적이었어요.  
가끔은 어른보다  
아이들 세계가 더 냉정하잖아요.

게다가 단짝이던 민희와  
마음의 거리가 생기는 장면.  
정말 흔한 일이지만  
겪는 아이에게는  
세상 가장 큰 변화처럼 느껴지죠.  

저도 그 부분에서  
마음이 잠시 멈췄어요.  
우리 아이도 비슷한 감정을  
겪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실수 하나가  
상황을 완전히 바꿔요.  

언니의 포토 앨범을 들고 간 날.  
평소 조용하던 채아가  
하루아침에 관심의 중심이 돼요.  
그 관심은 달콤했지만  
짧은 순간이었어요.

친구들의 환호.  
눈빛.  
몰려드는 말들.  
처음엔 신기하고,  
기분 좋고,  
뭔가 특별해진 느낌.  

하지만 곧 알게 돼요.  
친구들이 좋아한 건  
‘채아’가 아니라  
‘앨범을 가진 채아’라는 걸.  

그때부터 채아의 마음이 흔들려요.  
작은 거짓말이 생기고  
그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부르고  
언젠가 무너질 것 같은 불안이  
점점 크게 쌓여가죠.

읽는 내내  
아이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져서  
저도 조용히 따라 흔들렸어요.  

그때 등장한 준서.  
이 책의 숨은 히어로 같은 아이예요.  

준서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기가 좋아하는 걸  
끝까지 지켜요.  

조용한 내면의 힘.  
스스로를 믿는 태도.  
그게 얼마나 단단한지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레 느껴졌어요.  

“난 내가 좋아하는 걸 할 때  
제일 즐거워.”  
이 말 하나가  
채아의 마음을 흔들고  
독자인 제 마음도 흔들었어요.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누가 박수를 치지 않아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  
그게 바로 나다움이죠.  

준서를 보고 난 후  
채아의 시선도 달라져요.  
부럽고, 멋지고,  
그리고 처음으로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라는 작은 용기가 생겨요.

결정적인 장면은  
반 친구들에게 의견을 말하는 순간이었어요.  

“각자 잘하는 걸 살려서  
연극을 하면 어떨까?”  

이 한마디는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채아가 ‘진짜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첫걸음 같았어요.  

친구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준서가 엄지를 올려주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아이의 성장은  
거창하게 일어나는 게 아니죠.  
단 한 번의 용기.  
단 한 번의 선택.  
그 작은 순간이  
큰 변화를 만드는 법이에요.

 :: 내 맘대로 유행 탈출 ::  
이 책은 그 과정을  
정말 따뜻하게 보여줘요.  

유행은 금방 지나가지만  
아이의 마음속에 남는 건  
‘나다움’이라는 사실.  

그걸 너무 자연스럽게  
너무 예쁘게 전달하는 책이라  
아이와 함께 읽기 정말 좋았어요.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유행을 몰라도 괜찮아.”  
“친구가 적어도 괜찮아.”  
“너답게 살아가는 게  
제일 멋진 거야.”  

그리고  
부모인 저에게도  
다시 한번 조용히 말해줘요.  

아이의 속도를 믿어달라고.  
아이의 취향을 지켜봐달라고.  
그게 아이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오늘도 우리 아이에게  
조용히 한마디 전해요.  

“유행보다 너.  
그게 가장 소중해.”

 
내 맘대로 유행 탈출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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