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들을 고통뿐인 삶에서 구해주었을 뿐입니다 그 아이들과 저는 서로 구원한 것이지요 저는 아이들을 사랑했습니다.” 책 초반부터 심장이 서늘해졌어요. 이 책은 누가 선하고, 누가 악한지를 쉽게 말하지 않아요. 그저 평범한 얼굴들 속에서 작게 피어나는 욕망과 두려움을 보여줘요. 그리고 그게 더 무서워요. 누군가의 얼굴 같기도 하고, 어쩌면 내 얼굴 같기도 해서요. 광심이라는 인물이 있어요. 빛을 품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 안엔 어둠이 함께 있어요. 사건을 쫓는 이야기지만 진짜 중심은 인간이에요. 선과 악의 경계, 그 사이의 회색지대를 걸어가요. 작가는 그 틈을 찬찬히 비춰요. 그리고 묻죠. “당신은 어떤 얼굴로 살아가고 있나요?” 읽는 동안은 차갑고, 책을 덮고 나면 따뜻해요. 서늘한 문장 속에 희미한 불빛이 남아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비추는 감성 미스터리예요. 끝까지 다 읽지 못했지만, 샘플북만으로도 충분히 강렬했어요. 결말이 궁금하면서도 지금 이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빛과 어둠, 선과 악,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얼굴들. 그리고 나. 나는 오늘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얼굴들 📚 많.관.부 :) #얼굴들 #이동원작가 #라곰 #감성스릴러 #미스터리소설 #세계문학상수상작가 #소설추천 #서평단 #책리뷰 #심리스릴러 #한국소설 #사전서평단 #소설얼굴들 #신간리뷰 #인간의얼굴 #소설속문장 #책속의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