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십 - 세상을 바꾸고 리더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
바바라 켈러먼 지음, 김충선.이동욱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팔로워십 Followship : 세상을 바꾸고 리더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
 
리더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국가도 기업도 미래는 없다.

 


지금도 우리는 반복적으로 리더십을 동경하고 나아가 리더가 돼야 한다고 교육받는다. 리더가 인류 역사의 방향을 지시해야 한다는 보편된 인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떻게 해서 팔로워의 존재가 사라지는 결과를 낳는 '리더십 산업'이 생겼을까? 모두가 리더가 되기 위해 교육받는다면, 정확히 누가 팔로워가 된다는 것인가? (p. 33)


조직에 있어서 리더의 역량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조직의 성패가 그 한 사람(보다 정확히 말하면 매 순간순간의 그의 선택과 결정들의 합)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미 1980년대부터 '리더는 ~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리더가 반드시 갖추어야만 하는 필수 역량과 덕목이 강조되어 오고 있는데 반해, 리더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인 팔로워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극히 미비하다. 하다 못해 팔로워십Followership과 리더쉽Leadership, 이 두 단어를 구글링해 보면 리더쉽은 4억 4천만건 이상이 검색되는데 반해 팔로워십은 7십 만 건에 불과하다.

 

특정 인물이나 기업이 주도해온 성장 위주의 사회를 거쳐온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모든 권한을 다 움켜쥔 채 카리스마라는 이름으로 둔갑해버린 오만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리더들이 적지 않다. 그렇게 지나치게 권위적인 체제와 조직에서는 제 소리를 내는데 대한 부담과 자신의 안위에 대한 걱정으로 제 소리를, 바른 소리를 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건 앞으로의 사회를 살아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직적인 구조를 벗어나 보다 수평적인 구조에서 팔로워들과 "제대로" 소통하면서 관계를 재구축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물론 리더십의 중요성을 무시하거나 간과하자는 말이 아니다. 지금껏 캔버스에 리더 하나만 덩그라니 그려 넣었다면 이제는 그것에서 탈피해 좀더 커다란 캔버스로 바꿔 리더 옆에 팔로워들을 함께 그려 넣자는 말이다. "팔로워십을 배제한 채 리더십을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잘못 인도되는 것Misleading이 아니라 잘못하는 것Mistaken(p. 52)"이기 때문이다.

 

하다 못해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의 출연진에서부터 세계 초 강대국의 대통령을 뽑는 일까지 팔로워들의 힘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시대다. 대체로 많은 이들이 자신의 권력을 계속 지키고 싶어하지 나눌 줄을 모르는데, "현명한 리더"라면 팔로워의 힘을 이해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애를 쓸 것이다. 그것이 팔로워들을 충족시키는 길이자 결국 자신을 위하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팔로워의 5유형

1_ 무관심자(*나머지 네 유형과는 달리 리더와 철저히 분리된 관계)

리더에 대해 관심도 없고 어떤 형태로도 반응하지 않아 리더의 권한을 더욱 강화시켜준다.

2_ 방관자 : 리더를 관찰하지만 참여하지 않는다. 사실상 중립선언으로 리더를 암묵적으로 지지한다. 

3_ 참여자 : 리더와 어떻게든 연계돼 리더와 집단, 그리고 조직을 선호하거나 명확히 반대한다. 자신의 생각을 개인적 자원을 투자해가며 행동으로 옮긴다.

4_ 운동가 : 리더에 매우 강한 감정을 갖고 아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리더를 대신해 열심히 일하거나 이와 반대로 그들의 권한을 약화시키기 위해 애쓴다.

5_ 완고주의자 : 필요할 경우 목적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다. 리더에게 매우 높은 수준으로 헌신하거나 이와 반대로 리더가 가진 권한을 빼앗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