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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답이다 - 생각을 성과로 이끄는 성공 원동력 20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실행력도 스킬이다.
실행력은 곧 의지력이며, 의지력은 타고나는 자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행력은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배우고 연습하면 누구나 개발할 수 있는 일종의 기술skill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생각을 단순히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결심하고, 이를 실천하고, 그리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1장 _결실 Decision Making 목적지를 확실히 정하라
2장_ 실천 Taking Action 즉시 행동으로 옮겨라
3장 _ 유지 Maintaining Habit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
제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고 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 가치나 영향력이 생각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절반, 혹은 절반, 혹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도 이미 잘 알고 있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를 실행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서 많은 이들이 핑계와 자기합리화를 빌미로 번거로움과
어려움에 기꺼이 제 설 곳을 내주고 만다. 또, 설령 그것들을 뛰어넘었다 해도,
도중에 만나게 되는 숱한 실패 앞에서 또 다시 좌절하고 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쉼 없이 다시 도전할 줄 아는 자들의 삶에의 자세를 배우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요점이다. 오늘날의 그들을 만들어준 그 원동력, 실행력을 말이다.
'실행은 자기의 재능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하지만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단순히 실천에 관한 이론서가 아니다. 여타의 자기계발서와 달리 구성도 꽤 아기자기한 편이다. 물론 매 챕터마다 삽입된
일러스트의 힘도 무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내가 이 책에서 받은 인상은
저자가 현장에서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 그런지 다른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들이
이론서와 같다면 이 책은 학습서, 자세히 말하면 자습서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일방적으로
저자의 생각이나 이론을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독자 또한 책을 읽으면서 그 이론을 보다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보다 적극적인 입장에서 모색하도록
이끈다는 말이다. 책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쌍방향적인 교류가 사실상 불가능하긴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제한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독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를 고민한
것처럼 보인다. 우선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등장하는 코너 <Stop, Think & Action>을 통해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학생을 가르치는 은사의 마음으로 그들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함께 모색하고 나서, 마치 학생(독자)에게 일종의 다짐이라도 받아내는 것 같다고 할까?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코너를 통해 그 챕터에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지면, 독자는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언가를 생각해내고, 또 그것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는 어디에서부터 생겨나는
걸까? 현재의 나에서 탈피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고 개선된 나의 모습, 나의 하루,
나의 삶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욕구에서 오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아래 질문을
새겨들을 수밖에 없다.
"달라지고 싶다면서도 왜 변화하지 않는 걸까? 지금까지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지금까지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그 이유를 먼저 찾아봐야 한다. (P. 85)"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란 없다 No Action, No Change! 답은 이미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단지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알고 실행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알고 있어도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모르고 있는 것과 과연 무엇이 다를까? '적어도 나는 알고는 있었잖아요!'라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누가 알아주든 말든, 잘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는 미켈란젤로처럼
일 자체가 좋아서 하는 태도를 심리학에서는 '미켈란젤로 동기Michelangelo Motive'라고 한다. 남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자신이 기꺼이 몰두할 수 있고 최선을 다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나중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Now&Here'하려는 마음가짐, 태도를 가져야겠다. 다만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는지를 늘 염두하는 것이 관건이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를 준비하며 신년계획을 세운다. 그동안 시계추는 바삐 움직여 우리는 이제 또 한 번의 소중한 봄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지키지 않았고, 무엇을 지켰는지 생각해 보자. 그동안시간은 또 얼마나 지났는가? 하지만 아직 봄이다. 이 책은 설 연휴를 지나 자칫 나태해지기 쉬운 요즘 같은 때에 읽기 제격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