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부자가 될래요
수지 모건스턴 지음 / 청솔 / 199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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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보면 볼 수록 참 재미있는 책인데요, 절판되었다니 아쉽기만 하네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보고 경제 관념을 키우게 된 책입니다. 돈이 궁한 스테이시가 아이들을 상대로 여러 가지 소사업을 벌이면서 용돈을 법니다. 하지만, 그 '장사'들은 호황을 누리다 싶으면 스테이시의 미숙함에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말죠. 소위 ^^ 부도가 나서 점포정리를 했다고 해야할까요?

아이들의 세계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스테이시는 여러가지 사업계획을 추진하는데요. 쉬는 시간을 이용해 스테이가 샌드위치를 만들어다 판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가장 돈을 많이 번 장사였지만, 쇼핑백을 두개씩인 학교에 들고오는게 너무나 힘들어서, 또 '매점'이라고 하는 '간사한' 경쟁업체가 스테이시의 단골고객을 끌어간 까닭에 그만두긴 했지만요.

요즘 소위 아이들을 위한 경제 동화가 인기라고 하는데요. 용돈을 벌기위해 아이들이 이런 저런 시도를 하고 실패를 하면서 깨우쳐가는 산 경제 개념을 간접적으로나마 이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왜 스테이시가 돈을 그렇게 열심히 벌어야 했는데, 책에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네요. 목적의식을 가진 경제의식도 더불어 아이들에게 심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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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 TEPS - Vocabulary
이기문 지음 / 아카데미문화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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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텝스교재를 사러 밖에 나가면 쌓이고 쌓여있는 교재들 중에 어떤 것을 골라야하나 고민이 되는데요. 토플이나 토익과는 달리 텝스는 아직 시행된지 오래되지 않았고, 기출 문제들도 철저히 보안에 붙여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텝스준비 문제집을 샀다고 해도 막상 시험을 보면 문제집에서 풀어던 것과 난이도와 경향이 달라 고민하셨던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이 책은 두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부분은 비슷한 철자로 혼동되기 쉬운 단어들을 알파벳 순으로 묶어서 정리해놓았구요. 두번째 부분은 다의어(한 단어가 여러 뜻을 담고 있는 경우)를 정리해놓았습니다. 사실 혼자서도 정리할 수 있지만, 그러려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여기 있는 단어들은 잘 안 쓰이는 단어보다는, 어렵지만 많이 쓰이는 단어를 위주로 정리되어 있어서 신문잡지를 읽을 때나 문제를 풀 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되구요. 공부하다보면 저자가 얼마나 경험이 풍부한가, 세심하게 신경써놓았는가 알 수 있습니다. 단어들의 뜻 뿐 아니라, 단어가 사용된 숙어와 자주 쓰이는 문장들도 함께 제시해 놓아, 한 번에 관련공부를 하기도 좋습니다.

단어와 함께 있는 blank 문제는 배운 단어를 금방 적용해 볼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연습문제에 간혹 틀린 답안이 많이 보여서 개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그림이 없어서 좀 지루할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구요. 아무래도 영어책이 자기 맘에 들어야 공부를 하게 되잖아요. 어떤 영어책이든 여러 모로 꼼꼼히 살펴보시고 주문하세요. 어휘집으로는 손색없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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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알지요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향이 글, 권문희 그림 / 비룡소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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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꼭두각시 인형처럼 깝신댄다. 치마를 펄럭이며 겅중댄다. 영분이의 볼은 산당화 꽃잎처럼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무논의 개구리처럼 떠들어댑니다. 강가습지에는 갈대와 부들이 배게 자랐고, 조리풀, 수크령들이 얼크러져서 몸을 숨기기에 좋았습니다.'

보꾹이니, 시렁이니 옥춘당이니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우리말을 풍부하게 쓴 것이 놀랍다는 박완서님의 추천글을 보고 이 책을 들었습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단 한 문장도 예사롭지 않더군요.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아무래도 영어책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영어의 다양한 표현을 배우면 배울 수록 우리말 한글에 대한 목마름은 커져만 가더군요. 참 이상하지요? 할머니가 부엌 무쇠솥에서 긁어주시는 누룽지마냥 구수하고 정감있는 문체가 그리웠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동화책을 보면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입 안에서 오물오물 자꾸만 소리내어 읽고싶어집니다.

만약 제가 학부모가 된다면, 아이들에게 소리내어 읽어주고 싶습니다. 한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 이야기를 듣는 아이들은 저절로 알게 되지 않을까요? 어른들도 쉬이 구사하기 힘든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이 그득합니다. 볕고개 아이들의 순수함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 한 켠이 따스하고 보송보송해지구요.

이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고향과 친구를 마음에 담고 있는 사람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다.' 오랜만에 만나는 구성진 우리말과 고향의 따스함과 아이들의 순진함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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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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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이라는 제목의 어린이 그림책이 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 조선일보 섹션신문인 books 조선에 이 책이 리뷰되어 있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본 도서관은 어떤 표정을 담고 있을까.그 무렵 아이들이 읽는 그림책에 관심가게 되어 이 책을 주문했다.

이 그림동화은 엘리자베스 브라운이라는 소녀의 책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었어요', '책방에 갔어요', '책을 좋아했어요.' 등등 책에 관한 간결체의 문장은 아이들이 읽기에 적절하고, 데이비드 스몰 특유의 색감각은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평생 책을 쌓아두고 살다가 끝내 자신만의 도서관을 만드는 주인공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고, 또 책을 읽다가 쇼핑거리를 잊어서 그냥 집에 돌아온다는 등의 일화에 공감이 가기도 한다.

감자칩보다, 놀이터보다 책을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 왜 그렇게 책을 좋아하게 될까 하는 호기심에 브라운의 일상을 눈여겨 보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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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 Penguin Young Readers Level 3 Penguin Young Readers Level 3 23
로알드 달 지음, 퀜틴 블레이크 그림 / Longman(롱맨)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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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찰리는 언제나 초콜릿을 먹고 싶어하는 가난한 소년입니다. 노쇠하신 네 분의 조부모님, 마음씨는 착하나 가난하신 부모님과 다 떨어져 가는 낡은 집에서, 양배추국으로 연명하며 살아갑니다. 그런 찰리에게 일년에 단 하루,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즐거움을 얻을 기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윌리 웡카의 크림이 듬뿍 든 달콤한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 찰리의 생일 뿐입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로얼드 달의 가장 대표적인 아동소설입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조차 이 책을 읽으면 책이 참 재미있구나 느끼게 되는 신기한 책이기도 하죠. 저는 이 책을 초등학교 6학년 때 읽었는데, 읽고 읽고 또 읽고 스물 두살이 된 지금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끔 좋아하는 학생이 있으면 빌려주기도 하고 말이죠.

Charlie and Chocolate Factory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영문판 원서입니다. 페이퍼백으로 들고 다니기도 참 가볍고, 읽기도 편합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Young Reader's level입니다. 중, 고등학생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혹여 아이들을 위해 이 책을 사주실 생각이라면, 한글판과 영문판을 같이 선물해주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내용을 알고 있으면 영문을 이해하기 좀 더 쉬워지니 말이죠.

영어를 잘 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도 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혹은 해리포터 외에 즐거운 영어소설을 읽고 싶으신 분도 아마 마음에 드실겁니다. 읽는 동안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견학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실 겁니다. 전 식사대용껌을 씹는 바이올렛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아~ 이건 뭐지? 로스트 비프잖아? 껌을 씹기만 하는데도, 국물이 가득한 연한 고기를 씹는 것 같아. 아 맛있어. 이렇게 맛있는 고기는 처음이야. 아, 이번에 또 맛이 바뀌었네. 안에 크림이 가득 든 구운 감자야~. 아 정말 맛있어~.'

이 후 바이올렛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책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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