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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그루의 나무 - 다시, 지구를 푸르게
프레드 피어스 지음, 마르코 김 옮김 / 노엔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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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디지털이북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1조 그루의 나무의 저자인 프레드 피어스는 1951년 생으로, 영국의 저명한 환경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그는 환경, 대중과학 및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문제 전문가다.

급격한 기후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요즘, 기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곰곰이 생각한 적이 있다.
좁은 식견으로, 아무래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산소를 내뿜는 나무가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다면 왜 현재 우리는 1960년대처럼 120억 그루의 나무를 심기 위해 지속적인 공을 들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
이유가 궁금했다.

나무를 심기만 하면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가? 란 단순한 질문의 답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숲과 나무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으로, 기후변화를 극복해 낼 수 있는 카드로서
어떻게 숲과 나무를 활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복원해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막연히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조림 사업, 녹화사업이 의외로 실패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림 사업은 녹화 목적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상당 수 펄프용 제지를 생산하기 위해 단기간 수종을 재배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같은 면적에서 숲을 복원할 경우와 비롯해 탄소포집량이 1/10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영속성이 길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포장이 되어있을 뿐이었다.
또한 잘못된 지역에 조림된 식생은 지역의 수문학을 바꿔놓는다.
식생이 없던 곳에 조림하면 하천과 지하수에 수량이 줄어들어 큰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결국, 전 세계 사막과 초지에 더 많은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지구를 다시 푸르게 만들 것인가?”
저자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대부분의 경우 전혀 아무것도 심지 않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아무것도 심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게 지구를 위해 가장 좋다고?
선뜻 와닿지 않는 이 솔루션을 가장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코로나 때의 지구를 떠올려보는 것이다.

봉쇄정책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집안에 갇혀 나오지 못하던 그 때.
락다운 기간이 길어지고 지구촌 뉴스에는 믿을 수 없는 놀라운 장면이 속출했다.
인간만이 살던 바닷가 마을 도로 위를 물범떼가 점령한 것이다.

동물은, 사람이 다니지 않는 마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즐겼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동물들- 거북이, 곰, 물범 등등은 이 마을 이곳저곳을 누볐다.
지구의 주인이 비로소 인간이 세운 콘크리트 건물 더미의 영역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었다.
약 보름도 안 되는 기간만에 일어난 장면은 아직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저자는 인간이 이미 떠나버린 지역에 자연 수종이 침범해 번성한 예를 풍부한 케이스를 들어 보여준다.
생각보다 자연의 복원력이 신속하다고도 한다. (물론 20~50년이 필요하지만, 지구의 역사를 생각하면 수십 년은 꽤 짧은 시간일 수 있다.)




P.197.
아무리 훌륭한 목적인 경우라도 조림은 실패하곤 한다.
우리가 나무를 위한 공간만 제공하면 거의 어느곳에서나 나무들은 돌아온다.

p.198. 피해를 당한 원자로에 근접한 모든 생물이 멸종되었다. 그런데,
수십 년간 인간의 주거가 금지되었던 폭발 지역의 다른 곳에서는 소나무숲이 복원되어 번성했다.
버려진 마을에 침입 수종이 들어가 폭발지역의 2/3을 뒤덮어 버렸다. 소나무 숲은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늘려갔다.

p.199
어떤 경우에는 전에 임야였으나 현재는 비어있는 곳에서나 ”황폐“해져 버려진 곳으로 치부되곤 했던
임야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가 흔히 덤불이라고 부르며 쓸모 없다고 여기는 관목지조차
숲을 이루기 위해 재생의 단계를 차근차근 자연의 속도로 밟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 한 가지, 얼마 전 일어난 산불과 관련하여 덧붙이면,
저자는 현대의 산불이 그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그 기간 역시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
호주가 매우 건조해 여름 최고기온이 49.9도에 달하지만,
예전 그 지역이 물이 풍부한 숲이었다고 한다.
바람이 건조해지면서, 땅이 건조해졌다.
언젠가부터 호주를 지나는 바람이 물을 실어나르지 못하면서
호주의 많은 지역이 사막화되었다는 것이다.

산불 진화 이후, 우리에게 큰 과제가 남았다.
숲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저절로 나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할 구체적인 일들을 궁리해야 할 때다.  


<1조 그루의 나무 도서>를 통해 생소한 나무와 숲에 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저자와,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숲길을 이리 저리 산책하는 느낌이었다.
특히 생태계를 걱정하는 저자의 진심어린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어서 책을 읽는 시간이 의미있었다.
오랫동안 품었던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은 기분이다.
많은 것을 하고싶겠지만 숲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말라.
(물론, 더 오염시키지 않고, 더 파괴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하므로, 결과적으로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숲을 건드리는 것 빼고는.)
나만 읽기 정말 아까운 책. 기후변화 해결책을 논하고 싶은 모두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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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의 뇌과학 - 뇌과학으로 설계하는 22가지 집중력 극대화 솔루션 쓸모 많은 뇌과학 7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은혜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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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디지털 감성 e북 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이 책을 쓴 저자 가바사와 시온은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그는 하루 6시간을 채 못자고 병원에 출근했던 시기에 정신적인 여유를 잃고 직장동료와 크고 작은 갈등을 겪었는데,
이는 뇌 피로에 따른 증상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또한 주의력과 집중력 부족, 과잉 행동과 같은 증상은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함께 소개하며
집중력을 개선할 수 있는 실천방법 22가지를 제안합니다. 이 솔루션은 저자 자신이 온라인 뇌과학 카페를 개설해
회원들과 함께 실천해 효과를 본 방법입니다.

몇 가지 소개하자면, 스마트 폰을 멀리 치우고, 아침에 티비를 보지 않으며, 중요한 내용만 메모하고, 주변을 잘 정리합니다. 뇌가 피로할 만한 요소들을 아예 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입니다. 적어도 7시간 이상 된다면 8시간 30분은 자야 하고, 이를 위해 수면 2시간 전에 편안하게 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저자만의 투두리스트 작성법입니다. 그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나온 투두리스트 분류표를 재해석해 자신만의 하루 18줄의 투두리스트를 작성해 소개합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투두리스트 작성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충분히 따라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투두리스트에 꼭 여가 항목을 추가해, 하루가 즐거울 거란 기대를 하라는 것인데요.
이 방법은 다른 심리학 책에서도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해야할 일로만 하루를 채우면 뇌가 금방 지친다는 건데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운동을 통한 집중력 향상법은 고전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는 것도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책상에 있는 물건을 많이 치웠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책상에서 책을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빨리 읽히지만, 동시에 가슴에 남는 내용이 많았던 책입니다. 집중력으로 고민하셨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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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 - 나만의 콘텐츠가 돈이 된다
흑상어쌤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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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 이 책의 무제는 나만의 콘텐츠가 돈이 된다는 것입니다. 펀딩 달성 1100%의 전자책 작가가 알려주는 전자책 기획, 집필, 디자인, 펀딩, 마케팅 노하우를 담았습니다. 지은이 흑상어쌤은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 마케터로 마케팅 관련 전자책을 여러 권 출판한 끝에 마케팅 관련된 책을 두 권 출판한 바 있습니다. 작가님 스스로 전자책을 통해 전문적인 경력을 퍼스널 브랜딩한 경험이 있기에 이 책의 제목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일반적인 전자책 만들기 책이랑 조금 다릅니다. 책을 받아들기 전에는 이 책이 마치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책마냥 전자책을 만드는 소프트웨어의 사용법을 알려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책을 펼치니, 이 책은 편집에 관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전자책이라곤 출간해본 적 없는 저같은 사람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전자책을 출판할 수 있을지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안내서, 지도와 같은 책이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기획단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메타인지를 사용한 전자책 주제 정하기였습니다.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을 모두 나열해 정리함으로써, 전자책을 위한 글쓰기 방향과 주제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이 책이 누구에게 실용적인 서적이 될 지 예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잘 팔리는 전자책이란 누군가의 문제, 고민, 욕망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해결책을 담아야 하고, 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챕터 마지막에는 액션메시지를 두어,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합니다. 내가 경험해본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말이죠.

독자의 문제를 당장 해결해주고 시간, 노력, 돈을 아껴줄 수 있는 책이라면 펀딩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이 글을 적다보니 정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와 같은 전자책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한 액션 역시 책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목차와 표지를 만들고 펀딩하는 법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자신의 이름으로 전자책을 쓰고 펀딩에 도전한다. 그리고 자신과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일과 생활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스스로가 브랜딩되며,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이죠. 수입과 인지도는 결과물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입니다.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고, 경험을 전해 타인을 돕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책을 통해 독자에게 도움을 주고 더 나은 나를 만드는 일, 이 책 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과 함께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얼른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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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5분 정리 수납 정돈법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가지가야 요코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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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란 이름으로 정리 정돈을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집에는 채 다쓰지 못한 물건, 쓰기를 기다리고 있는 물건, 볼 때마다 한번은 써야지 하고 벼르지만 이내 관심사에서 사라지는 물건,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똑 떨어지는 온갖 생필품으로 가득하다. 게다가 새로 사고 싶은 물건은 매일 얼마나 많은지. 정리를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온갖 미니멀리즘 관련된 책을 섭렵했지만, 거의 모델하우스에 가까운 누군가의 미니멀리즘 실천 책을 보노라면 책장을 넘길 때마다 풍선처럼 정리의 의욕이 부풀어 오르다가 현실과 마주한 내 집을 보고 있노라면 그 간극 사이 사이로 의욕의 바람이 푸시식 빠져나간다. 그리하여 나는,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을 맥시멀하게 수집하는 리얼 맥시멀리스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이 책은 정리, 정돈, 수납에 대하여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이 기존 책과의 차별점이다. 물건을 모두 방바닥에 꺼내놓고 축제처럼 정리하라는 책도 있고(곤도마리에 시리즈),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을 대비하여 위험할 수 있는 많은 물건을 치우게 됐다는 이야기(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 정갈하고 소박한 삶의 실천으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경우 등 이외에도 다양한 미니멀리즘 책이 많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 실천 위주로 여러 대안을 제시한다는 데에 강점이 있다. 아이템마다 간단수납, 장식수납, 깔끔수납, 쉬운 수납 등 독자가 아이템별로 정리 방법에 대한 선택지를 제공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수납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정리수납 스타일 진단을 하여 정리와 수납에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해주고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인 저자와 마치 정리 작업을 해나가는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얼마 전 여행을 다녀왔는데 물건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 애를 먹었다. 다녀와서는 꼭 사용해야할 물건과 다음 여행에 가져가지 말아야할 물건이 쉽게 분류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물건만 골라내라고 한 저자의 팁은 꽤나 쓸만하다. 우리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저울질하고 골라내는 과정에 많이 지쳐있다. 차라리. 모든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고 소중한 물건만 가져가면 정.말. 정리가 좀더 쉬워질 것이다. 물건은 사용해야만 가치 있다는 저자의 말을 되새기며 매일 아침 눈 앞에 거슬리는 물건에 대한 처분과 정리를 먼저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리책을 모두 섭렵했지만 막막한 벽 앞에 서있는 것만 같은 미니멀리즘 초보자,중급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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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열공 스톱워치 I-erum 스터디 메이트 I-880 - 핑크
SJ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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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에서 이거 쓰는 사람 보고 예뻐서 따라 샀어요. Fighting 버젼으로요.

카운트 업/다운, 시계 기능을 동시에 쓸 수 있어서 좋구요. 

카운트 다운으로 0초가 되면 그 때부터 카운트 업이 되는데  

초과시간을 알 수 있어서  문제풀이에 좋아요.

동생도 너무 귀엽다고 하네요 ^^ 

소리도 on/off로 조절할 수 있어서 독서실에서 쓰기도 좋습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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