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사카모토 의 대담집이다. 1부는 조용하고 약한 음악으로 - 피아노라는 악기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사카모토 류이치 x 이토 노부히로) 의 대담이고, 2부는 피아노의 기원을 찾아서 세 명이 피아노박물관에 방문해서 피아노의 기원을 찾아보는 내용이다. 1부는 그나마 읽어볼만 했는데, 2부는 그냥 의무감에 읽었다. 제주도의 <피아노박물관> 방문경험이 그나마 도움이 되었다. 1부도 예전에 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 x 오자와 세이지의 대담집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나는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출판사가 독자를 별로 고려하지 않는구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나는 클래식 완전초보는 아니라서 대담의 내용을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다. 근데 읽는 사람 즉 독자로서의 재미는 없다. 그래서 인터뷰집을 읽을 땐 약간 망설임이 있다. 이 대화가 읽는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첫째, 내용이 나의 관심사여야 한다. 둘째, 대화가 재미있어야 한다. 셋째, 문장으로서 읽기 편안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내게 그닥 그랬다. 그런면에서 은유 의 인터뷰집은 탁월하다. 마지막 설명에 보면 이 책이 류이치사카모토의 전집 제18권이라고 했는데, 그 관점에서 보자면 류이치 입장에선 괜찮은 책이 될 수도 있겠다. 그래도 나는 좋아하는 문장 하나를 건졌다. ˝피아노 음악은 ‘감쇠하는 소리에 저항하며 지속하는 소리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한 역사의 증거다.˝ - 109 p.피아노를 칠 때 더욱 소리에 집중해서 다가가야겠다. 건반을 틀리지 않고 누르는 건 기본이고, 한 프레이즈를 어떤 소리로 채워낼 것인지를 생각하며 연주해야겠다. #피아노의여정#류이치사카모토#무슨책읽어#다음읽을피아노책은#스타인웨이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