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김애란 작가의 강연회 참석으로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에, 에세이를 읽으며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작은 표현들의 아름다움을 한껏 받아들일 수 있었다. 에세이는 작가가 전면에 드러나는 글이라 어떤 곳에선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작가가 늙어가시는 부모님 이야기를 힘겹게 하는데, 동 시대를 살아나가는 세대적 아픔이 느껴졌다. 사는게 다들 이렇구나... 잠시 그녀의 부모님의 안녕을 기도드렸다. 사실 나는 다른데서 발표된 글들을 모은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맥락이 끊어지는 경향이 있어 읽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책을 묶을땐 편집의 기술과 풍부한 기본 글이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김애란의 명성에 너무 기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그랬다고적었다#김애란#무슨책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