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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14 - 부모님을 향한 마음! 효도 효孝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4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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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배움방식은 수 많은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이었고, 동양은 몇개 안되는 책으로, 정신수양을 하는 그런 책이었다. 그런 동양의 책 가운데 어린아이 시기에 보던 책은 바로 천자문이었다.

평소에 한자에 대해 관심이 많던 나는 대학에서도 한자를 배웠다. 달마대사의 재밌는 일화에서부터 왕양명까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한자로 배웠다.

어느날 도서관에 갔다. 마법천자문이라는 책이 있었다. 그리곤 만화를 평소에도 좋아하는 나는 집어들고 말았다. 점점 빠져드는 책이었다. 이제 그 책이 14권을 바라보고 있다.

만화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며, 공부를 하는 데도 유용하다. 한자는 우리글이 아니기에 배우기 힘든데,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좀 더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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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1
고미숙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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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쿵푸스. 재밌는 제목이다. 요즘은 호모로 시작하는 제목이 많다.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를 비롯해 이문열의 호모 엑세쿠탄스까지 바야흐로, "호모" 열풍이 불고 있다.

고미숙. 그는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뜬금없이 국문학으로 박사를 받은 사람이다. 그는 새로운 스승들을 만나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음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의 공부방법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모든 공부가 결국  "10억을 모으는 " 돈을 버는 행위로 통하는 세태에 대해서 정신이 늙어버린 우리 젊은 세대에 대해서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과연" 진짜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나타난 호모 쿵푸스!  내가 "공부를 " 도데체  "왜" 할까?라는 물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책이다.

대학 신입생이 읽으면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물론 다른 책들도 같이 읽어 균형감각을 유지하길 바란다. 고미숙처럼 스승의 혜택을 받으며 성장하기에는 이 시대의 스승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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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호모 쿵푸스 실사판] 공부는 셀프!
    from 그린비출판사 2011-03-30 17:08 
    ─ 공부의 달인 고미숙에게 다른 십대 김해완이 배운 것 공부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 몸으로 하는 공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계기(혹은 압력?)를 주시곤 한다.공부가 취미이자 특기이고(말이 되나 싶죠잉?), ‘달인’을 호로 쓰시는(공부의 달인, 사랑과 연애의 달인♡, 돈의 달인!) 고미숙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공부해서 남 주자”고.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근대적 지식은 가시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만을 앎의 영역으로 국한함으로써 가장 ...
 
 
 
한국 현대사 산책 세트 - 전18권 한국 현대사 산책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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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 산책 시리즈 18권: 가장 최근의 역사지만,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녁에 날아올라야 한다"며 현대사 연구자에게 애써 외면되어 온 대중서로서의 가치>

나는 중,고교 시절 국사를 나름 좋아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현대사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수능에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리고 대학을 다니면서 역사에 대해 조예가 깊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현대사의 진면목을 통채로 보기엔 그 어떤 책도 나에게 폭넓은 시각을 제공해 주진 못했다.

그러다 강준만의 한국현대사 산책을 만났다. 현대사가 어두운 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사건과 왜곡이 있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처음으로 현대사를 큰 틀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내게 제공해 주었다.

서평을 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흐름을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10년 단위로 나누어진 책의 큰 흐름은 이렇다.

1940년 -한과 욕망의 폭발

1950년-끝나지 않은 전쟁

1960년-기회주의 공화국의 탄생

1970년-수출의 국가종교화(경부고속도로와 전태일의 극명한 대비로 박정희 시대를 재조명)

1980년- 광주학살과 서울올림픽

1990년 이념의 시대에서 소비의 시대로

어떤 이들은 이 책 18권을 읽고 절망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책의 저자인 강준만은 "tv 책을 말하다"에서 책이 너무 내 뜻과 다르게 읽힌다며, 너무 절망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그렇다. 그것이 한국인의 삶이었다. 지나간 과거를 그 어떤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한과 출세에 대한 욕망을 품고 전쟁같은 피곤한 삶을 살면서 끝없이 내달렸던 기회주의자들의 집단.바로 그것이 부정할 수 없는 과거라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절망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선, 반드시 그 절망도 곱씹어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닐까?

역사는 반복된다고 어느 누가 말했던가. 그것은 진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귀담아 들어야 할 명언임은 틀림없다. 

 참고) 강준만은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녁에 날아오른다"는 말은 대체로 옳은 말이지만 법칙이 될때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시도때도 없이 날아야 한다며 새로운 화두를 던진다. 이제껏 역사학계에서 애써 외면해온 한국현대사를 노력으로 극복한 한 언론학자의 10년이 넘는 기간에 걸친 노력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녁에 날아오른다는 말은 헤겔이 쓴 말로, 역사 연구를 할때 거리두기가 꼭 필요함을 강조해서 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근저의 역사를 바로 후대의 사람들이 평가하면 왜곡되기 쉽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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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색 - 한국인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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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리뷰들을 읽다가 갑자기 강준만을 옹호하고 싶어졌다. 대학을 들어가서 졸업하는 그 긴 시간동안 강준만은 언제나 내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호남인의 문제부터 정치문제 그리고안티 조선일보등 수많은 주제로 저널룩 '인물과 사상'과 월간 '인물과 사상'을 통해 인물을 탐구해왔다.

많은 이들이 전투성으로  무장된 그의 실명비판과 조,중,동에 대한 신랄한 공격을 떠올리며 이러한 책을 집어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강준만은 저널룩 '인물과 사상'을 33권에서 마치며, 정치에 대한 이야기와 인터넷시대의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전투성은 많이 희석되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그는 오랜시간 한국의 성역을 비판해왔으며,그러한 성역을 부수는 데 일정부분 기여한 공이 크다. 이 책에서는  정치에 대한 그의 식지않은 관심을 드러낸다. 책 제목을 '인간사색'이라고 지었지만, 앞에 '한국형'이라는 수식어라도 붙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의 미덕조차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얼마전 고종석이 한 말처럼 강준만은 여전히 '지식인의 지식인'으로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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