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색 - 한국인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강준만 지음 / 개마고원 / 200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에서 리뷰들을 읽다가 갑자기 강준만을 옹호하고 싶어졌다. 대학을 들어가서 졸업하는 그 긴 시간동안 강준만은 언제나 내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다. 호남인의 문제부터 정치문제 그리고안티 조선일보등 수많은 주제로 저널룩 '인물과 사상'과 월간 '인물과 사상'을 통해 인물을 탐구해왔다.

많은 이들이 전투성으로  무장된 그의 실명비판과 조,중,동에 대한 신랄한 공격을 떠올리며 이러한 책을 집어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강준만은 저널룩 '인물과 사상'을 33권에서 마치며, 정치에 대한 이야기와 인터넷시대의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전투성은 많이 희석되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그는 오랜시간 한국의 성역을 비판해왔으며,그러한 성역을 부수는 데 일정부분 기여한 공이 크다. 이 책에서는  정치에 대한 그의 식지않은 관심을 드러낸다. 책 제목을 '인간사색'이라고 지었지만, 앞에 '한국형'이라는 수식어라도 붙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그의 미덕조차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얼마전 고종석이 한 말처럼 강준만은 여전히 '지식인의 지식인'으로 유효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