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 2050 탄소배출제로, 수소가 답이다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 / 맥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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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분야에 일하고 있어서 무척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등과 관련하여 이 분야 덩부정책과 과제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은 정말 간절했는데 좋은 책이 없어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괜찮은 책이 출간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추천하신 분들이 가장 유명한 대학교 교재를 저술하신 분이나 경제 팟캐스트에서 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대해 가장 이야기 잘 해주신 분들이라 책에 대해 기대가 많았는데 제법 잘 쓰여진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후속작으로 연료전지와 수전해 장치에 대한 책이 출간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장점은 수소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 제시한 것이 아니라 현재 실무에서 일하는 사람이 접하고 있는 기술적 난관이나 문제점도 언급했다는 점이다 (다소 약한 톤으로 표현되기는 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전공지식이 없더라도 정책이나 기획이 필요한 사람들도 이 책을 꼼꼼히 읽는다면 예상되는 문제점도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수소경제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고 상당한 양의 에너지(전력)의 여유분이 있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적은 것이다. 재생에너지 없이 수소경제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 수소를 에너지 매개체로 사용하는 의미가 줄어든다고 본다. 이 분야를 비롯하여 에너지 관련 좋은 책이 출간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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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빅테크 수업 - 미래를 바꿀 4가지 메가테크
조원경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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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같은 유튜브 등에 출연한 것을 접한 조원경 울산 부시장의 새로운 책이다 지난 책은 자신이 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책인데 문과 출신 공무원인데 에너지 관련하여 많은 지식이 있구나하는 느낌을 가졌는데, 이번 책은 자신 일과 직접적인 연결은 되지 않는 앞으로 세상을 이끌 기술에 대해 자신 나름대로 정리한 책이다.


기존에 많이 나온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 아주 새로운 것은 없지만, 저자나름대로 자신의 뷰로 정리를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 이외에도 거의 1년에 1권 정도씩 책을 내는 다작작가라고 생각되는데, 문과 출신이지만 공학박사 학위를 가진 지식인으로서 기술분야에 대해 자신의 지식과 관심(저자는 쥑투자 등에도 관심이 있는 것 같다)을 활용하여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쓴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가면서 자신을 지식소매상이라고 한 유시민 작가가 생각났는데, 인터넷이나 유튜브, 방송 등에서 여러번 언급되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자신의 뷰로 최신 테크놀로지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책은 4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메타버스, 구독경제, 우주개발, 유전자와 바이오 산업 등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서로 다른 분야를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주기 위해 디지털미, 서브미, 유니바스 인 미, 23앤드미라는 제목으로 연결시켰는데, 조금은 무리한 시도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름 흥미로운 시도라고 느껴진다. 저자가 공학박사이지만 문과출신인 이유인지 테크놀로지에 대한 책이지만 기술보다는 스토리텔링이 되는 책이라 느껴져서 이 분야를 잘모르는 분들도 비교적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저자의 책을 흥미롭게 읽다보니 저자의 본래 전공인 경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을 썼는지도 궁금하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저자가 쓴 좋은 책을 읽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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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되는 오늘 - 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전우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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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SNS상에서 활약하면서 보수계층 등에 대해 뼈를 때리는 말을 하여 타골선생이라 불리는 전우용 교수의 책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SNS상에서 쓴 글을 모은 책이라 상당부분이 한두번 접한 내요이긴 한데 이렇게 책 한권에 모아 정리된 것을 보니 불쾌한 마음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우리나라가 민주화된 지도 오래되고 선진국에 들어갔다고 했지만 이렇게 부패한 세력이 많으면서 그 힘도 아주 강력하고, 더우기 이를 개선할 방법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느껴졌다.


책의 90% 정도가 우리나라의 부패 엘리트 계층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그 논리를 비파나고 약점을 공격하는) 내용인데, 이 책을 내면서 따로 글을 정리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 같지만 상대진영을 공격하는 내용을 반복시킨다기 보다는 하나의 긴 글로 정리하면 좋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에 몇편은 전우용 교수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 유래를 바탕으로한 설명과 함께 현 세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글이었는데 아주 좋았다. (어쩌면 전우용 교수가 전공연구에 집중한 이런 글을 많이 쓰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책서 가장 좋았던 글은 상대진영을 공격하는 글이 아니라 국민 각 계층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노력을 우리모두 하여야한다는 글이었다. 우리사회의 갈등이 첨예하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서로의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해서도 저자 전우용 교수가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글(첵)을 써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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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제 - 양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인공지능, 팬데믹, 기후위기 이후의 세상
앤더스 인셋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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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은 각각을 따로 보거나 하나의 기준을 따라서만은 해결하기 어렵고 다양한 의견과 배경을 고려하여 총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책 제목에 경제를 가지고 있지만 단지 경제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최근 접했던 도넛경제학같은 책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보여진다. 다만, 양자역학에서 등장하는 '얽힘' 개념을 활용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개념을 설명하려고 한 시도는 솔직히 약간은 억지같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오해를 살 여지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장하는 총체적 해결에 대한 문제제기에는 동의한다. 특히 이 책에서 지적하는 현재 사회의 많은 문제점. 예를 들면, 인터넷과 휴대폰의 발전으로 정보확 사회가 되었지만 유명하지 못한 정보의 범람으로 인류의 지혜는 더 발전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나 민주국가라 하더라도 대의 미주주의의 한계로 장기적인 전망으로 꾸준히 일을 추진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실적위주의 일만 진행되고 있는 점 (국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 공공기간, 지자체 등도 마찬가지라 느껴진다)으로 오히려 독재성격을 가진 공산국가보다 어떤 면에서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양자역학 속의 개념을 억지로 빌려온 만큼 실천방안에 관한 내용은 실질적인 내용이 없고 다소 공허하다고 느껴진다. 보다많은 고민이 있어야만 답할 수 있는 분제라고 생각한다 단, 저자가 주장한 직접민주주의 제도는 무척 참신하게 느껴진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터넷의 발전으로 이제는 직접민주주의가 전혀 불가능한 단계가 아니고, 전 인류가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면 한 국가나 민족의 이익을 위한 정책보다는 온 인류를 위한 정책 결정과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느껴져서, 기후변화 같은 문제도 오히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실린 내용중 많은 부분을 잘 가다듬어서 현실에서도 좋은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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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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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본 느낌으로는 유명한 고전 작품 속의 명언을 모은 책으로 생각하였는데, 최근 작품 그리고 국내 작가의 책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서 의외의 느낌과 함께 보물을 발견한 느낌까지 들었다. 최근에는 정말 좋은 책이 쏳아져 나오는 느낌이라 나름 책을 좀 읽는다고 해도 출판되는 책의 1/10도 못 읽고 놓치는 책이 정말 많은데, 이렇게 그 많은 책 속에서 좋은 글을 모아 정리해준 책이 출간되어 그 동안 못 보았던 책의 맛이라도 느낄 수 있게 되어 반가왔다. 물론 온전히 작품을 다 읽고 느낌을 가슴 속에 새겨야 훗날 그 글귀를 다시 읽어도 감동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작품에 대한 이해 없이 좋은 글귀만 읽는 경우 완전하게 그 글의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 책을 읽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놓친 보물을 뒤늦게 나마 발견할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 이 책의 좋은 가치라 생각한다.


대체적으로 책의 앞부분은 문학이나 인문학 서적에서 온 성찰의 글이 많고 후반부에는 실용서에서 온 글이 많은 듯하다. 특별히 순서대로 ㅣㄺ을 필요없이 자신의 그날 그날의 느낌에 따라 골라 읽으면서 각각의 글이 주는 느낌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발견한 좋은 글귀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뭔가에 계속 쫒기는 듯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직장인들이나 수험생, 취업 준비생들에게 함꼐 나누면 좋을 것 같다.


- 인생은 비상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세운 목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인 나머지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법과 약간의 여유를 허락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린다. 일이 원래 세운 계획에 꼭 들어맞지 않더라도 인생은 계속될 것이다.이 사실을 명심하고, 다음의 유익한 문장을 반복해서 떠 올리자 "인상은 비상사태가 아니다" - 러처드 칼슨, '사소한 것에 관한 큰 책


- 먼 등불처럼 차가운

시마무라는 밖으로 나오고서도 요코의 눈길이 그의 이마 앞에서 타오르는 것 같아 어쩔 바를 몰랐다. 그건 마치 먼 등불처럼 차갑다. 왜냐면 시마무라는 기차 유리차에 비친 요코의 얼굴을 바라보는 동안 야산의 등불이 그녀의 얼굴 저편으로 흘러 지나가고 등불과 눈동자가 서로 겹쳐져 확, 환해졌을 때, 뭐라 힘든 아름다움에 가슴이 떨려왔던 어젯밤의 인상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 가와바타 애스나리, '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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