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되는 오늘 - 역사학자 전우용이 증언하는 시민의 집단기억
전우용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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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SNS상에서 활약하면서 보수계층 등에 대해 뼈를 때리는 말을 하여 타골선생이라 불리는 전우용 교수의 책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SNS상에서 쓴 글을 모은 책이라 상당부분이 한두번 접한 내요이긴 한데 이렇게 책 한권에 모아 정리된 것을 보니 불쾌한 마음이 아주 강하게 들었다. 우리나라가 민주화된 지도 오래되고 선진국에 들어갔다고 했지만 이렇게 부패한 세력이 많으면서 그 힘도 아주 강력하고, 더우기 이를 개선할 방법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느껴졌다.


책의 90% 정도가 우리나라의 부패 엘리트 계층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그 논리를 비파나고 약점을 공격하는) 내용인데, 이 책을 내면서 따로 글을 정리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 같지만 상대진영을 공격하는 내용을 반복시킨다기 보다는 하나의 긴 글로 정리하면 좋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에 몇편은 전우용 교수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 유래를 바탕으로한 설명과 함께 현 세대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글이었는데 아주 좋았다. (어쩌면 전우용 교수가 전공연구에 집중한 이런 글을 많이 쓰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책서 가장 좋았던 글은 상대진영을 공격하는 글이 아니라 국민 각 계층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노력을 우리모두 하여야한다는 글이었다. 우리사회의 갈등이 첨예하지만 앞으로는 분명히 서로의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해서도 저자 전우용 교수가 역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글(첵)을 써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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