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혁명의 시작 - 신분제 국가에서 국민국가로 Liberte :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3
주명철 지음 / 여문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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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철 교수님의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중 제3권 <진정한 혁명의 시작>에서 다루는 내용은 이 책의 차례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파리의 정치클럽과 행정과 종교의 새 체계 그리고 1970년 7월 14일 행해졌던 전국연맹제에 대한 내용으로, 비교적 적은 내용만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권을 읽은 후 2권을 읽지 못한 상태에서 3권을 읽게 되어 프랑스혁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의 하나인 바스티유 정복에 관한 내용을 훌쩍 뛰어넘게 된 상황이라 다소 맥이 빠진 기분이 들고 아쉽기는 하지만, 혁명이 이미 끝난 것은 아니고 발전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혁명이 진행되는 과정속에서 서로 갈등이 생기고 초기에 혁명을 함께 추진한 세력들이 갈라지는 과정에서 혁명을 실패하거나 초심을 잃어버리게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런 의미가 앞으로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 혁명이 시작된 후 루이16세가 루브르궁을 나오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국민들의 왕에 대한 존경심은 남아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향후 정치적으로 어떤 흐름때문에 루이16세와 마리 앙트와네트 왕비를 사형시키게 되는 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의회에서는 자코뱅클럽과 로에스피에르의 이름이 점차 언급이 많아지는 것이 향후에 급변될 정세가 어떻게 될 지 기대됩니다.


책의 나머지 부분은 혁명이 시작된 후 만들어진 의회에서 하나하나 개혁하고 제도를 고쳐나가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혁명의회를 이끄는 세력 중에서 귀족계층 등이 상당수 있고, 왕당파라고 할 만한 인물도 많아서 개혁의 내용이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진보적이지는) 않지만 그 과정 속에서 종교(카톨릭)에 대한 개혁이나 십일조에 대한 개혁 등이 포함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도량형 개량을 비롯한 새로운 제도 정비 등도 시작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은 프랑스혁명의 성공을 기념하는 전국연맹제 행사를 준비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무척 인상깊고 중요한 행사인 것은 분명한데, 후세에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순간이고 가슴벅찬 순간이라고 생각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그런 가슴벅찬 순간이 올 것을 기대하고,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혁명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계속해서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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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4-03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드류대디님 ,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마키아벨리 2016-04-03 2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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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감각의 제국>을 맨 처음에 보았을 때는 인간의 5감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을 망라한 백과사전같은 책일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표지에 써있는 감각의 모든 과학이라는 말에서도 그런 의미를 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책의 내용이 생각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습니다. EBS 다큐프라임에서 나온 책은 실망한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배신(?)하는구나하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책을 읽다보니, 감각의 제국은 바로 뇌를 의미하고,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개념, 우리에 대한 의식이 바로 '뇌라는 처리 과정을 거친 감각 경험들의 총체'이라는 생각에서 이 책이 출발하였다는 것을 이해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감각에 장애가 있는 경우를 소개하는데, 장애인분들의 고통이나 아픔이 소개되고, 그 이후 장에서부터 한 가지 감각에 장애가 있는 경우, 새롭게 뇌가 다른 감각을 더 발전시키는 뇌의 놀라운 점이 소개됩니다.즉, 뇌의 가소성이 소개되는데, 뇌나 인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뇌의 신비를 인류가 완전히 이해하는 것을 막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3부에서는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면서 뇌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설명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한 사람의 인격을 만들고 독특한 감정 패턴이나 사고방식을 만드는 '인생의 골드타임'이나 뇌를 퇴화시키는 GPS나 스마트폰의 역할을 설명됩니다., 4장에서는 인류가 다른 동물에 비해 월등하게 발전한 원인인 '공감'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직 <사피엔스>를 읽지는 못햇지만 유발 하라리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인류가 다른 동물보다 발전한 이유는 인류가 서로 공유하는 (무형의) 스토리를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와도 연관되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즉, 이 부분은 이 책이 우리들 각자 개체의 의식만이 아니라 인류전체가 가지는 의식까지 설명하는 시도를 한 것 같습니다.

저자가 서문에 적은 '뇌라는 처리 과정을 거친 감각 경험들의 총체'라는 개념이 무척 참신하고, 인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책에 실린 내용만으로는 이런 결론을 내기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뇌과학이 앞으로 훨씬 발전하여 이와 관련된 지식이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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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마더스
도리스 레싱 지음, 강수정 옮김 / 예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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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 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집 <그랜드마더스>에서 우선 그랜드마더스와 러브 차일드를 읽었습니다. 제가 받은 느낌은 두 이야기의 주제가 거의 같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받은 인상은 사회 질서 체계 속에서 감추어진 개인의 욕망을 다룬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랜드 마더스가 이 주제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됩니다만), 이 이야기에서 발전한 러브 차일드에서 나온 제임스의 대사가 더 핵심인 것 같습니다.


- "있죠, 나는 나 자신의 삶을 살고 있지 않아요. 이건 나의 진짜 인생이 아니에요. 나는 이런 식으로 살지 말아야해요"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 불륜이기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이야기이지만, 여러 방면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그 대사 뒤의 누구나 하기도 하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불만이라는 작가의 해설은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이유때문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 시각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어쩌면 모든 이야기의 소재가 이런 것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다른 이야기들은 역경을 뚫고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을 다루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그 장애물에 도전할 수 없이 그냥 포기하면서 살아야하는 것이 보다 현실과 가까운 것이 아닐까합니다. 제 자신도 언제나 이런 생각과 아쉬움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 있기에 이 이야기가 전해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순간도 좋아하는 여자를 가슴에서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제임스의 모습이지만, 어느덧 그의 나이가 40대에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과연 그의 사랑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임스가 대프니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그가 그녀에 대한 사랑이 그토록 강한 것은 그만큼 그 사랑에 대한 사회적 장애물이 강했기에 그토록 커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 표지에 있는 저자에 대한 소개를 보면,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사상 문제를 다룬 작품을 썼다고 하는데, 제가 읽은 두 편의 경우는 이와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주제를 단편에서는 다루기 힘들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도리스 레싱의 작품 중에서 좀 더 긴 호흡의 작품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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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을 지 모르지만.... 오늘 온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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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보다 느린 세상 - 수식 없이 이해하는 상대성이론
최강신 지음 / Mid(엠아이디)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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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상대성 이론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는, 이 이론을 통해 얻게되는 철학적인 가치관이나,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GPS등에 적용되는 사실 등을 언급하여, 상대성이론이 우리의 생활과 거리가 먼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꾸준히 접한다는 사실 등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이론 자체는 간략하게 소개만 한 책이었는데 저는 그때는 상대성 이론 자체를 대략적으로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이번에 그것이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빛보다 느린 세상>은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수식없이 간단한 그림과 설명을 통해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려고 하는데, 간단히 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제법 꼼꼼하게 다양한 경우를 고려하기 때문에 내용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제가 상대성이론을 어느 정도로 이해했다고 생각했던 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마음이 조금 씁쓸합니다. 


우선 다른 책에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던 물체의 크기가 줄어드는 내용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 점부터 머리를 아프게 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물체가 이동하는 방향으로만 물체가 줄어든다는 내용은 처음 보는데, 가뜩이나 일상 현실과 거리가 있는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는 현상을 더욱 상상하기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18장에 나오는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기차의 겉모습이, 기차의 각 부분에서 출발한 빛이 관찰자의 눈에 도달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기차가 찌그러져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제 기억으로는 일반적인 상대성 이론의 설명은 유명한 공식 E=mc^2의 유도로 끝나는데, 이 책의 목표는 이와는 다르게, 중력을 재정의하고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데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조석힘이나 등가원리라는 새로운 개념이 소개되면서 중력에 의해서 공간이 휘어지는 것이 설명됩니다. 전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는 중력에 의한 공간이 휘는 것이 소개되기는 하지만, 이를 유도하기 위한 배경지식은 생략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이 부분을 비교적 상세하게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설명해나가는데,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생각을 많이 한다면 기존에 알았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하는데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상대성이론을 배우면서 가장 큰 교훈은 보편성이고, 자연 현상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 즉. 이는 세상의 중심이 없고, 우주는 균일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 책에서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고 얼핏보면 잘못 오해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의 진정한 의미는,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의 저자의 생각을 빌리자면, 우리 존재는 우주를 구성하는 본질적인 일부이고, 우리가 이 시공간에서 한 하나하나의 일은 우주의 시공간에서 사라지지 않는, 우주에 흔적을 남기는 일이라는 것이기에 이 점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아마 우리가 남길 흔적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 되도록 좀 더 신중하게 처신하게 될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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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3-21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드류대디님 ,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마키아벨리 2016-03-21 21:05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도 좋은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