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리플레이 - 과학 선생들의 현실 탐구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엮음 / 양철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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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리플레이>는 과학과 관련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를 소개하면서 이와 연관된 과학적 지식도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책을 읽으면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이슈 중에는 4대강 노조현상,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젊은이들, 지구 온난화, 송전탑과 원자력 발전소, 광우병 등이 있는데, 정말 과학에 관련된 이슈가 많이 논란이 되고 있고 쉽게 해결되지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 인문학 열풍을 넘어서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정말 필수적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학과 관련된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논란이 계속될까요? 과학은 다른 분야에 비해 답을 내고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가요? 이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이러한 의심이 들게 되었는데, 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과학자의 윤리에 대한 <과학 논쟁이 벌어질 때>에 답이 실려있었습니다. 자본이나 권력의 이익에 굴복한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이 책의 마지막에 실어놓은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의 앞부분에 실린 문제들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자본과 권력에 굴복한 양심을 저버린 과학자들의 존재라는 이유를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위에 둘러싼 문제들과 연관된 과학적 지식과 이를 올바로 해결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자세에 대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었는데, 학생들에게 시사, 과학, 가치관 등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서 토론을 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추천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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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운 미국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김봉중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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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접해서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미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점에 동의하는데, 그렇기 떄문에 자기가 알던 것과 다른 사실을 발견하거나 알게된다면 충격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지적한 미국인들의 감수성에 관한 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선진국들보다 미국을 너무나도 빠르게 닮아가는 한국의 현실을 비춰보기 위해서라도 미국을 제대로 아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의 역사와 미국인들의 생각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는 것 중 하나가 나폴레옹으로부터 제퍼슨이 루이지애나를 매입했다는 것과 이로부터 국경의 개념이 유동적인 것이고 지켜야 할 방어선이 아니라 그 경계로 확장하는 출발선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이 점에서 미국의 신화라고 할 수 있는 '프런티어 신화'로 발전하고 미국의 정체성이 되었다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사중 이책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역시 링컨과 후임 대통령들이 보여준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연방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도 여러가지 갈등으로 문제가 많은데 이 시기의 미국의 역사는 배울 점이 있을 듯합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도 링컨 대통령을 벤치마크하면서 캐비넷을 구성하는 방법 같은 것을 링컨이 한 방법을 따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리더들도 이러한 부분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그리 많이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구성원들 속에서 백인의 구성비율이 반이하로 떨어진다거나, 미국내에서도 실업이나 경제적인 문제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데 신자유주의 첨단을 걷는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문제점도 제대로 공부해서 우리의 갈 길을 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또한 술과 마약, 사랑이란 부제로 미국 청소년들의 타락한 모습도 설명되고, 개인주의 사고방식의 문제점 등도 언급되는데, 나쁜 것부터 우선적으로 닮는다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정신차리고 우리를 타락하지않도록 정신무장을 꼭 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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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사과의 기술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사과는 무엇이 다른가
에드윈 L. 바티스텔라 지음, 김상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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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근 대한민국에서는 계속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의 못된 행동과 함께 거의 진정성 없는 사과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석고대죄를 해도 부족한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뭣을 잘못했는 지도 모르고 모른 척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러한 한국의 상황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공개사과의 기술>이라는 책이 나왔다. 



제대로 된 사과가 무엇인지, 어떠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지 알려주는 내용은 조금 정리가 안되는데, 국내 독자들은 책 마지막에 실린 옮긴이의 말을 함께 읽으면 훨씬 이해하고 소화하기 쉬워진다. 옮긴이의 글에 포함된 세월호 유족들이나 위안부 할머니들, 땅콩회항, 가습기 피해자들에 대해 정부나 가해자 기업들이 했어야 할 진정서있고 올바른 태도를 보면서 정부의 태도가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 분명히 알게된다.



이 책은 저자가 선정한 무수한 공개사과의 사례를 통해 잘못된 사과와 제대로 된 사과를 배울 수 았고, 이 책의 사례가 사과의 예이므로 개인이나 국가가 잘못한 일의 역사를 접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최근 읽고 있는 <협상의 전략>을 통해 현대세계사를 배운다는 느낌이 있는데, 이 책도 사례를 토해 현대의 크고 작은 사건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다. 부시 전 대통령이나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그만큼 잘못한 점이 많았던 대통령이었다는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일부 사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사과하는 모습에는 박수를 보내야 할 것 같다.



 또한 이 책의 내용이 사례 중심이므로 국내독자들의 제대로된 이해를 위해서는 옮긴이가 선택한 국내사례를 토해 설명하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의 경우는 자신이 갑 또는 권력의 중심이라는 그릇된 사고방식으로 일도 그릇치고 사과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거의 다인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권력층이 나타나길 개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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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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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 중독 작가의 자기비하 소설. 모든 비극의 원인인 듯한 술을 작가는 왜 마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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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애 2016-08-2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린 그렇게 취해야만 할 만큼 아픈 삶 속에 살고 있진 않나요.

마키아벨리 2016-08-24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생각은 하는데 작품속에 그런 현실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어서 술을 마시고 그로 인해 문제가 생기는 모습들이 자신을 비하하는 것 (또는 문제를 회피하고 숨어버리는 비겁함에 대한 부끄러움) 같이 느껴졌습니다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 에리히 프롬 진짜 삶을 말하다
에리히 프롬 지음, 라이너 풍크 엮음, 장혜경 옮김 / 나무생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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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에리히 프롬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신입생의 필독서였던 <소유나 존재냐>도 그리 쉬운 책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소유보다 존재가 중요하다는 그 주장에 공감은 할 수 있어서 힘겹게 간신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도 책 읽기가 그리 쉽지 않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책 제목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당연히) 무기력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나 치유 방법을 찾았는데, 그와 관련된 내용이 책 전체에 실린 것은 아니고, 후반부에만 잠시 등장합니다. (무기력에 대한 내용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은 맞습니다.) 책 전체로는 최근에 읽은 배철현 교수의 <심연>과 비슷한 주제. 즉,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그에 충실하는 삶을 살아가야한다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그렇지 못한 삶의 문제점 중 예의 하나로 무기력을 이야기하는데, 국내 출판사에서는 이를 책의 제목으로 선택하여 제가 약간 오해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신문석이나 심리학적인 방법을 통하여 사람이 외부에서 주입하는 사상에 의외로 취약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 사고를 자신이 방어까지 하게되는 모습을 설명하고, 외부에서 주입한 사고를 무조건으로 따르다가 무기력을 체험하는 과정까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꼿 일고 싶은 팟 캐스트에서 소개된 <감정조절>이라는 책에서 소개된, 우리 민족이 '체념'이나 '한'의 정서를 가지게 된 이유와 비슷합니다. 에리히 프롬은 자신에게 작용하는 힘과 상황을 올바르게 통찰하고 이에 적용할 심리학 이론을 갖추는 것이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소개하는데, 아마도 자신이 하고 그 생각의 본래 주인은 누구인지, 어떤 방식으로 그 생각이 내 생각이 되었는 지 알아야만, 그 무기력에 빠지지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원인을 그냥 통찰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 무기력에 빠지지않는 첫걸음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인간의 본질을 만드는 것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말을 에리히 프롬이 하는데, 이러한 회의하는 정신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무척 당연한 이야기를 어렵게 쓴 글 같습니다. 주위의 모든 것에 회의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무기력이고 체념의 모습이니,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회의하고 질문하는 자세를 가져야한다는 이 책의 주제는 한이나 체념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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