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자인 - 디자인이 막막한가요? 광고부터 포스터 디자인까지 (미드저니, 챗GPT, DALL-E, 제미나이, 포토샵) 길벗 AI
신호진.강경희.최종수 지음 / 길벗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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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4.0이 등장하고 데모영상을 보면서 더 이상 AI에 대한 공부를 미루면 안되겠구나 생각하고 관련 공부를 하고 있고, Python과 데이터 처리 라이브러리 공부도 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chatGPT를 활용하여 사업에 활용하는 사례도 꾸준히 접하고 있는데, 솔직히 크게 와닿지 않는다. 기획이나 경영 분야에서는 더 유용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공학분야에서는 전문성이 아직까지는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른 분들이 AI를 활용하는 사례를 보면서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이와 연관되는 그림을 그려주는 사례를 접하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오히려 이 기능이 다른 분야보다 앞선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AI를 활용하여 마케팅 분야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사례를 소개하는 책으로, AI의 그림을 그리는 능력을 1000% 발휘한 책이라 생각되고, 책 속에서 소개된 사례만 보더라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 소개된 그림에 비해 활용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한데, 이 책에서는 chatGPT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고객층에 해당되는 페르소나를 정하고,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역시 chatGPT를 통해 얻는 방법이 소개되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chatGPT를 활용하는 사례와 무척 유사하다고 생각된다. 그 이후, chatGPT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미드저니에서 입력하여 그 아이디어에 걸맞은 그림을 그리게 한 후 마음에 드는 그림을 선택하여 디자인 작업을 하는 절차가 책에 잘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인기술이나 포토샵 등의 SW를 잘 활용하지는 못하여 책에서 소개된 레벨의 디자인을 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책에 소개된 결과물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고, 이 분야 AI의 활용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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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6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연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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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대부분의 분량은 드미트리의 아버지 살해에 대한 재판 내용으로 이루져 있고, 검사와 변호사의 공방이 이어진다. 두 사람 모두 철저한 수사와 추리력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 아니라 상상력의 산물인 듯한 느낌이 드는데, 증거의 뒷받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독자는 스메르쟈코프의 고백을 들었기 떄문에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알기에 재판의 내용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벌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마도 카체리나의 증언이나 드미트리가 이야기했다는 살인 계획이 매우 강력한 증거로 생각했기 떄문이라 생각한다.

 

분량은 재판보다 적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일루샤의 장례식이 주는 의미가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일루샤가 죽게 된 이유는 친구들간의 오해, 그리고 그의 아버지의 신분에 대한 고민, 그 집안 형편에 대한 고통 등이 있었지만, 장례를 치르는 순간에는 일루사를 진정으로 추모하고, 그 곳에 모인 친구들이 모두 한 마음 한뜻으로 연대한 모습이 작가의 죽음으로 세상에 나오지 못한 2부에서 민중들로 이루어진 연대와 혁명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독자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훗날 알렉세이가 민중을 이끄는 혁명가, 또는 지도자가 되어 어ᄄᅠᆫ 일을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 속에서 콜랴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중에, 종교적으로 훌륭한 가르침을 주고 존경을 받은 조시마 장료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악취가 났지만, 일루샤의 경우는 악취가 나지 않았다는 글의 내용을 보면, 저자는 종교적 가르침보다 민중의 삶 자체가 더 아름답고 가치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는 점이 있다. 아마도 이러한 점도 알렉세이가 신학생이란 신분을 벗어나 민중의 속으로 가게 된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죽음으로 2부 이야기를 보지 못한 점은 아쉽고, 어린이 버전으로 읽은 죄와 벌을 제외하면 처음 읽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인데, 그의 다른 대표작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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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로만 쾨스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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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나 환경문제 극복을 위해 인류가 겪어온 길을 돌이켜 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책의 상당 부분이 중세 및 근대로 산업혁명 이전의 이야기라서 현대에 겪고 있는 쓰레기 문제와는 다른 종류의 쓰레기 문제가 주된 내용이었다. , 환경 관련 책이라기 보다는 문화사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책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세에서 근대로 이어기는 시간에는 가축, 특히 말에 의한 폐기물의 처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던 것 같고, 점차 도시화되는 과정과 겹치면서 도시 외곽의 폐기물 보관장소 문제, 그리고 이 폐기물을 이용한 천연비료 생산과정 등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방법은 다르지만 현재도 가축의 폐기물 등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현대로 들어오면서 오늘날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의 처리라던가 쓰레기의 처리를 다른 나라에 판매하거나 불법 투기하는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고, 급기야는 바다 한가운데 플라스틱 폐기물로 이루어진 인공섬이 생성되는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최근의 문제로 비교적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아마도 그 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아 본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 같다.

 

현대에 겪고 있는 쓰레기 문제는 결국 산업혁명 이후 약 100여년 동안 발생한 문제이고, 그 이전의 쓰레기 문제는 현재의 문제에 비하면 비교적 소박한 문제였던 것 같다. 물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이를 처리하는 부대시설을 만들어지는 내용을 접하면서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다른 부분에도 할 일이 무척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무쪼록 현대의 쓰레기 문제 해결방안이 나와서 이 책의 마지막에 20~21세기의 쓰레기 문제 해결도 수록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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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1.5도 이야기
강명구 외 지음 / 성안당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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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에 관심이 많아 관련되는 책은 가능한 한 다 읽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이미 시중에 이 주제와 관련 있는 상당히 많은 책이 출간되어 있지만, 저자들이 이 책을 내놓은 이유는 디지털 기술 및 표준을 활용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해보자는 취지의 주장을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노력, 특히 탄소배출권 시장에 대한 정보가 매우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표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독일의 Industry 4.0, GAIA-X를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4차산업 혁명 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공부를 하면서 독일의 Industry 4.0에 대한 내용을 접한 바 있지만 그 취지와 체계에 대해 이 책에 소개된 내용만큼 잘 설명한 곳을 그 동안 발견한 적이 없어 이 부분만으로도 이 책을 익은 모람이 있다고 생각된다.

 

, 저자의 주장은 이러한 디지털, 표준 기술을 활용하여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개발하자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노력이나 저자의 주장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고,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숙제로 남겨두고 있는 것 같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이나 탄소 국경세가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고, 이를 세계각국이 아무런 문제 없이 합의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주장처럼 관련 내용을 위한 표준화 및 디지털 기술의 접목은 분명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이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나 정부, 공공기관에서도 관련 연구를 비롯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여야 할 것 같다.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이에 대한 노력이 생각만큼 제대로 되어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올해도 엄청난 더위로 고생한 만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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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혁명 - 3차 반도체 전쟁,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권순우 외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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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의 권순우 기자는 머니투데이 시절 발칙한 경제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할 때부터 팬이었고 그의 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도 무척 흥미롭게 읽어 AI 반도체에 대한 이 책도 투척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최근 엔비디아에 대한 책을 접한 바 있어 조금은 비교를 하면서 읽게 되었는데, 반도체의 역사, 특히 AI 반도체 시대에 도달하게 되면서 꼭 알아야 할 AI반도체의 구조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누어서 반도체의 역사를 설명한 것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인텔로 대표되는 반도체 기술이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2세대 저전력 반도체로 바뀌고, 3세대에 도달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로 발전한 것을 매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실 너무 쉽게 쓰여져 있어 이 책의 독자 타겟 층에 비해 너무 쉬운 내용일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AI반도체 내부 HBM메모리의 연계 및 HBM구조에 대한 설명이 가장 흥미로왔다. 한국인이라면 왜 삼성이 엔비디아에 HBM 최신 반도체를 납품하지 못한 이유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궁금한 점이 풀렸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네이버에서 진행하는 AI반도체의 효율을 올리는 방안 중 하나로 토인 속도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의 압축 관련 연구를 하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이 방식은 데이터 또는 계산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는 훼손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큰 단점인데, 네이버의 연구가 어느 정도까지 정확도를 유지시킬 수 있는 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향후에는 정확도가 점점 중요하게 생각될 것이라 생각하여 네이버의 연구가 어떵게 진행될지 무척 궁금하다. 전공분야에서도 대용량 계산을 위해 병렬컴퓨팅을 하면서 GPU 활용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 이 분야는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확도를 떨어트리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여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정확도는 조금 포기하더라도 맥락과 관련된 부분은 철저히 지킨다던가 아이디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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