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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머신 - 바다는 어떻게 세계를 만들고 생명과 에너지를 지배하는가
헬렌 체르스키 저자, 김주희 역자, 남성현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평점 :
블루머신은 바다에 대한 책으로, 머신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처럼, 지구상의 에너지나 물, 또는 그 밖의 물질들의 순환에 중점을 두고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아는 다양한 바다 생물에 관한 이야기나 대항해 시대 이후로 계속된 인류의 선박을 이용한 항해, 모험 등 바다에 대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이야기는 일부분만 소개된다.
1부는 블루머신이란 무엇인가라는 내용으로 순환 시스템의 관점에서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개인적으로 공학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2부는 블루머신을 여행하다는 이름으로, 전달자, 표류자, 향해자라는 각각의 관점으로 1주에서 언급한 순환시스템으로서의 바다를 재조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비슷한 이야기를 두 번에 걸쳐 이야기하는 셈이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이유는 책의 마지막에 실린 3부 블루머신과 우리에 실린 내용에 담겨있다. 즉, 책 전반에 실린 에너지나 물, 물질, 바다생물 등의 순환이 현재는 모두 파손된 상태이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 인류가 모두 힘을 함쳐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상태인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즉, 책 전반에 걸쳐 열심히 설명한 바다속의 에너지, 물, 생명군 등의 순환이 모두 위기에 처한 상태인 것을 책 후반에서 알려주면서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인류의 노력이 시급한 상태인 것을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판단하건데 3부를 먼저 읽은 다음에 1,2부를 읽으면 저자가 책을 저술한 이유을 알면서 여러 가지 과학적 지식을 배울 수 있어 더 유용한 독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