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워 - 디트로이트 엔지니어가 말하는 자동차 전쟁
자동차미생 지음 / 이레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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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과 연관되어 가장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자동차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화석연료의 연소를 통해 구동하는 시스템에서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에너지를 이용하여 구동하는 시스템으로 변하고 있고 그 중심에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가 있고, 그런 이유로 이 책에서도 일론 머스크와 테슬랑 대한 분석이 주된 내용이다.


전기차와 수소차에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할 것으로 알고 배터리와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에 대한 내용은 아주 간략하게 정리되었고, 이보다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이나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OS와 유사한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SW에 대한 기술이 중점적으로 소개되었다.


사람들이 테슬라에 열광하는 이유가 전기차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닌, 비교적 저비용을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자율주행을 하는 시스템이나 컴퓨터나 휴대폰과 유사한 시스템 SW를 사용하여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 자세한 분석이 실려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배터리 기술이나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분석은 많지 않아 아쉬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개발 일정이 자꾸 늦어져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자세한 정보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삼프로 TV등에서 소개된 생산기술과 연관되 테슬라의 혁신도 무척 인상적인데, 우리 기업들도 ㅇ와 유사한 혁신을 할 수 있길 개대한다. 개인적으로는 SMR이나 연료전지 시스탬을 태슬라 자동차와 유사하게 전체 시스템을 총괄하는 SW를 사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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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마음
김유담 지음 / 민음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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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정말 인상적으로 읽었다. 최근 에쿠니 가오리의 '울 준비는 되어있다'를 읽으면서 타인의 존재를 자기 속에 품을 수 없는 개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다룬 소설집을 읽게 되어 이것이 개인의 무제가 아니라 현대사회의 한 조류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 3부에서는 최근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피퍠해잔 사람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 나 자신이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다른 사람을 품을 여유가 없게된 이유 중에 코로나가 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시월드나 직장생활, 육아 등으로 지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마음이 좁아지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한 이유들을 통해 등장인물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고해도 책을 읽으면서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소설 안ㅇ서 등장하는 큰엄마처럼 자신의 희생을 감수한다면 다른 사람들을 품을 수도 있고 그 속에서 서로간의 사란이나 사람들 간의 균형을 찾을 방도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손해를 감수한다고 해도 내 이웃과의 거리에 등장하는 이웃을 하나 둘 씩 접한다면 그럴 마음은 새길 수 없을 것이다. (내 자신이 남을 품을 여육 없는 것도 이런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났기 떄문이라고 변명하고 싶다) 


표제작인 돌보는 마음은 이야기를 일다가 머리가 쭈볏하고 설 정도로 섬뜩한 작품이지만 오히려 정이 없는 소시민이 아니라 너무 나간 일종의 악인들을 접하는 것이라 마음이 무겁지는 않다. 하지만 따뜻한 사람들 간의 정을 보여줄 주 알았던 대추같은 작품이 주는 충격은 정말로 엄청나다. 과욘 요새 사람들이 다 이런가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연주의 절반은 내가 접한 국내 단편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김애란 작가의 입동(바깥은 여름중)와 유사한 시작을 하고 위에서 언급한 돌보는 마음과 유사한 스릴러같은 공포 분위기도 있지만 마지막에는 이 소설빕에서는 유일하게 치유와 쳥안의 모습을 전달해주는 작품이다. 사람들에 치이고 지친 사람들의 치유에는 역시 사람과의 거리를 갖는 것이 답이라는 메세지도 느껴진다. 


처음 접하는 작가였지만 정말 만족스럽고 재미있게 잘 읽었다. 최은영, 김금희, 정세랑 등 내가 꾸준히 나오는 작품을 모두 읽는 작가군에 이 작가도 추가해야할 것 같은 좋은 기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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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마지막 서점
매들린 마틴 지음, 김미선 옮김 / 문학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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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던 동화같은 같은 작품이다. 실제로 나이 어린 초중고생들이 읽어도 무방하다. 독서를 장려하는 동시에 전쟁에 반대하고 (전쟁의 참상을 전달하는 부분에서 잔인하게 보일 부분도 있지만 활자를 통해 전달되므로 상당 부분 여과될 것이다)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순수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란 것이 잊혀진 것이 아니라 다시 언제 우리 일상으로 올지 모르는 존재가 되어버려 전쟁의 참상을 전달하는 이 책이 많은 화제가 될 듯하다.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어도 많은 사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이 너무 착해서 인기를 못 얻을 수도 있기는 하다)


중간중간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전쟁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되는 안타까운 장면이 있지만 이를 제외한다면 줄거리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이 책을 좋아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독서의 문을 열어주는 과정은 이전에 아주 많이 접한 내용이지만 여기서 다루는 작품들이 우리가 잘 아는 작품들이 나오고 이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들이 은근히 재미있다. 주인공이 제일 먼저 접하는 작품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인데, 현재와는 달리 이러한 작품들이 그 시대에는 현재에 비해 더욱 인기를 끌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작품들이 계속 이야기되므로 초중고생들이 주인공과 자신의 독서경험을 비교하면서 독서에 대헤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는 장점도 있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독서라는 소재가 같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영화화된 작품을 아주 흥미있게 보았는데, 이 작품도 영화화되길 소망하고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런던 시내 모습과 독서이야기를 나누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길 소망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왔던 점은 최근 제작되어 상당한 인기를 얻은 덩케르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지만 영화를 보기 전에는 잘몰랐던 사실이지만 몇년전 영화를 보았기에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덩케르크 사건나 그 이후 처칠의 행보) 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서는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독서경험을 하도록 주인공이 서점에서 낭독회를 하는 장면이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있는데, 영화화가 된다면 영화 속 작은 영화를 삽입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관객들의 흥미를 끄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낭독하는 책의 등장인물들을 본 영화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담당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착한 이야기를 통해 코로나나 다른 일로 스트레스를 받은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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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불안에 답하다 - 감정을 다스리는 심리 수업
황양밍.장린린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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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점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내용이 담긴 책이다. 공황장애나 불안증보다는 일반 사람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에 담긴 책이라 생각한다.


전반부의 내용은 사람이 어떤 문제 (자신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크기의)를 마주치고 당황하여 어쩧게 해결하여야 할 지 고민이나 걱정이 앞설 때 한 발자국 뒤로 나아가서 자신이 할 수 일과 할 수 없는 일, 각각의 단계에서 할 일을 정리하다 보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수 있다는 내용인데, 종교에서 흔히 말하는 내려놓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종교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을 구분하고, 자신이 할 일을 한 뒤 기도하라고 가르쳐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후반부에서는 일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자신이 감당하기 버거운 일을 만났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피할 방법을 찾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른의 일에는 쉬운 것이 없다'는 사실을 가슴에 숨고 그 어려움을 자신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로 삼는다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또한 직장에서 영수증을 정리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의 에피소드도 흥미로왔는데, 단순히 영수증을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수증 속에 담긴 그 회사 내 자금의 흐름을 분석하여 회사 경영방향에 대해 제안을 하고 승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일종의 자기계발서같은 내용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제법 크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성장은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키우는 데서 시작하는 말은 전혀 틀린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당장의 쾌락 -소확행이나 워라밸-이 아닌 자신의 성장을 꿈꾸는 사람만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려움은 이 책에서 제시한 불안을 내려놓는 방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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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의 사람들 -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들의 9년간의 재난 복구 기록
가타야마 나쓰코 지음, 이언숙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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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관련된 일을 한 적도 있고 영드 체르노빌도 매우 흥미롭게 본 적 있어 우리나라에 더 큰 영향을 미친 후쿠시마의 원전사고에 대해 일본은 어떻게 대처했고 남아있는 일은 무엇이고 환경에는 어떤 점이 문제가 되는가 등 궁금한 적이 많아 읽게 된 책이다.


영드 체르노빌에서도 느꼈지만 인류가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사건의 수슴을 위해서 국가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치루었는데, 후쿠시마 사고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이기에 일을 찾아 온 사람들도 있고,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고 온 사람들도 있는데, 이 책의 마지막에도 나오지만 일본정부가 러시아보다 희생한 사람들에 대해 보상이나 보호 등을 충분히 해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긴 시간의 작업을 위해 선량계를 떼고 작업하는 등의 편법이나 허용 가능한 방사능 량을 점차 올렸고, 암이나 백혈병 등이 발병했을 경우도 연관관계를 찾을 수 없다는 핑계로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후쿠시마 사고에 대한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인용하는 것은 원자력발전소의 피해를 축소하는 것이라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원전사고의 뒷처리를 위해서는 노심의 핵연료를 추출하여 안전하게 보관하고, 데브리라 불리는 용융된 핵연료(노심) 역시 잘 처리해야 하나 이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손도 못 대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고지역에서 나온 오염수도 상당 부분 바다로 방류되었고 현재 보관하는 있는 것도 보관용량이 다 차서 방류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책에서 소개된 주변 바다의 물고기 등에서 조사된 방사능 오염 정도가 엄청난 것을 보면 정말 엄청난 재양이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바른 결정을 하도록 국제사회가 노력하여야겠다는 생각이다.


평소 생각하던 것처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의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원자력의 안전한 활용을 위해 설계부터 건설 및 운영에서 철저한 관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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