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길을 잃는다 - 창비장편소설
박정요 지음 / 창비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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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고의 소설, 숨겨진 명작, 엄청난 행운, 그야말로 대박이네요! 다른 독자들의 백자평에 한 술 더 떠 외쳐본다. “찌찌뽀오오옹!” 행남이가 보고 듣고 겪고 깨우치는 모든 것들이 어찌나 순수하고 애틋하며 생생하게 와닿는 지. 다 읽고 헤어나오기 힘들었다. 애늙은이 행남이도, 투병 끝에 작고하신 작가님도, 나만 읽기엔 정말이지 너무 너무 아까운데 절판인 이 책도 갈비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강한 힘으로 와락 끌어안고 싶다. 마침내 내가 없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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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빵 2026-09-17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으세요 제발. 작년에 읽은 책들 중 단 한 권만 꼽자면 손창섭의 <유맹>, 올해는 이 책이 될 것 같다. 말하면서도 목소리가 기어들어 가는 이유는 올해가 아직 4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확신은 보류하겠지만 낭중지추,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느껴질 만큼, 뱃속이 뜨끈해질 만큼 압도적으로 좋았다. 작년엔 손창섭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이 복이었다면, 올해는 박정요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이 복이라 여기면서도 더 읽을 그녀의 책이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길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