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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세상 종말 전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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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빵
(
) l 2026-08-06 13:31
https://blog.aladin.co.kr/apricotbrick/17435538
세상 종말 전쟁 1
- 개정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김현철 옮김 / 새물결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으로 읽었으나 개정판 백자평이 휑해서 여기에 남긴다. 일상이 키우고 굳힌 석암 같은 냉소도 시대에 뿌려진 피눈물을 방울방울 비추고, 켜켜이 묵은 속내를 훤히 까발리고, 귀엣말도 고함과 비명처럼 울리는 영특한 책에 푹 빠져있다 나오면 기껏해야 모래알, 많이 쳐줘도 돌멩이로 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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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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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남미(브라질)의 역사, 정치, 신앙,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애환을 눈 앞에서 오감 만족 4D 영화로 상영해주는 요사의 생동감 넘치는 필력과 밤마다 책상에 입 벌리고 앉아서, 부은 다리 쭉 뻗고(맞은편 의자를 최대한 당겨서 그 위에 발을 올린 자세로), 세월아 네월아 까무룩 졸면서도 문자를 이미지로 옮기는 내 가상한 상상력에 박수를...
19세기 남미(브라질)의 역사, 정치, 신앙,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애환을 눈 앞에서 오감 만족 4D 영화로 상영해주는 요사의 생동감 넘치는 필력과 밤마다 책상에 입 벌리고 앉아서, 부은 다리 쭉 뻗고(맞은편 의자를 최대한 당겨서 그 위에 발을 올린 자세로), 세월아 네월아 까무룩 졸면서도 문자를 이미지로 옮기는 내 가상한 상상력에 박수를...
국진이빵
2026-08-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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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국내 번역 된 요사 책은 다 읽어봐야지. 하... 돈 많이 벌고, 오래 살아야겠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국내 번역 된 요사 책은 다 읽어봐야지. 하... 돈 많이 벌고, 오래 살아야겠다.
[100자평] Joshua Radin - We Were Here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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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빵
(
) l 2026-07-24 11:03
https://blog.aladin.co.kr/apricotbrick/17408904
[수입] Joshua Radin - We Were Here (CD)
Joshua Radin / Columbia / 2006년 9월
평점 :
로즈 번, 휴 댄시 주연의 영화 <ADAM>을 조만간 다시 봐야겠다. 그 영화의 OST인 Someone Else‘ Life 가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영화를 본 뒤 그 한 곡이 계속 맴돌아 찾고 찾고 찾다가 어렵사리 알게 되었던 조슈아 라딘. 다른 곡, 앨범들도 다 좋지만 첫 앨범인 이 앨범이 가장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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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팔월의 빛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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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빵
(
) l 2026-07-24 09:27
https://blog.aladin.co.kr/apricotbrick/17408762
팔월의 빛 2
윌리엄 포크너 지음, 이윤성 옮김 / 책세상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크리스마스, 브라운 같은 본성을 가진 나는 책 읽기를 통해서라도 바이런, 리나 같은 인물의 됨됨이를 부단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 이따금 스스로도 놀랄 만큼 무지하고 악덕한 본인을 되돌아보고, 뉘우치고, 속된 본성에 굴복 않고 팽팽히 맞서보려는 용기를 이런 소설로부터 얻는다. 눈부신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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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팔월의 빛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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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빵
(
) l 2026-07-21 11:00
https://blog.aladin.co.kr/apricotbrick/17403476
팔월의 빛 1
ㅣ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41
윌리엄 포크너 지음, 이윤성 옮김 / 책세상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사의 첫 장편(도시와 개들)을 재밌게 읽었다.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이 작품의 구성과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았대서, 곧장 빌려다 읽었다. 당연하게도 포크너가 몇 수 위였다. 마른 침 삼켜가며 읽었다. 오래 전 본 영화 <푸줏간 소년>도 떠올랐다. ‘이 책은 나를 울리려고 애쓰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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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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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난해하다는 <소리와 분노>에 도전해볼 용기도 얻음 ! 일단 2권 마저 읽자.
어렵고 난해하다는 <소리와 분노>에 도전해볼 용기도 얻음 ! 일단 2권 마저 읽자.
국진이빵
2026-07-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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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하거나, 악하거나, 선과 악 둘 중 어느 쪽에도 발 담그지 못하거나, 발로 걷어 차이고 두들겨 맞아도 끈질기게 다가와 곁을 주고, 뺨을 핥고, 꼬리를 흔들어대는 개 같은 인물(리나)들. 어쩌면 이렇게 무섭도록 생생하고 치밀하게 썼을까? 관능적이고 거칠고 강렬한 문장 속에 솜털처럼, 거미줄처럼, 섬세하고 유약하고 다치기 쉬운 사람들이 거주한다. 한 명 한 명의 생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 손에 닿을듯 들여다 보이고,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나는 이미 그(녀) 안에 있다. 그(녀)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걷고, 씩씩거리고, 숨을 고르고, 주먹을 쥐었다 풀고, 울음을 참고, 아무 내색 않고, 영문 모르고 끙끙 앓으면서... VR 게임하는 심정으로 읽었다. 포크너를 왜 이제야 읽었을까.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선하거나, 악하거나, 선과 악 둘 중 어느 쪽에도 발 담그지 못하거나, 발로 걷어 차이고 두들겨 맞아도 끈질기게 다가와 곁을 주고, 뺨을 핥고, 꼬리를 흔들어대는 개 같은 인물(리나)들. 어쩌면 이렇게 무섭도록 생생하고 치밀하게 썼을까? 관능적이고 거칠고 강렬한 문장 속에 솜털처럼, 거미줄처럼, 섬세하고 유약하고 다치기 쉬운 사람들이 거주한다. 한 명 한 명의 생이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듯, 손에 닿을듯 들여다 보이고,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나는 이미 그(녀) 안에 있다. 그(녀)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걷고, 씩씩거리고, 숨을 고르고, 주먹을 쥐었다 풀고, 울음을 참고, 아무 내색 않고, 영문 모르고 끙끙 앓으면서... VR 게임하는 심정으로 읽었다. 포크너를 왜 이제야 읽었을까.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국진이빵
2026-07-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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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윌리엄 트레버의 <펠리시아의 여정>도 떠올랐다. 얼마나 많은 소설들이 이 작품에 빚을 지고 있을까…
읽으면서 윌리엄 트레버의 <펠리시아의 여정>도 떠올랐다. 얼마나 많은 소설들이 이 작품에 빚을 지고 있을까…
[100자평] 도시와 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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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진이빵
(
) l 2026-07-12 07:55
https://blog.aladin.co.kr/apricotbrick/17386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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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2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9월
평점 :
리마에서 군사고등학교를 다녔던 요사의 경험이 배어있는 자전적 소설. 현재와 과거가 뒤섞이고, 다양한 화자(몇몇의 신상은 후반에 가서야 비로소 밝혀진다)의 일화가 파편적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이 신의 한수. 에필로그에 가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뭉클함이. 테레사는 의외로 팜므파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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