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 - 심리상담가 엄마와 의사 아빠의 20년 부모공부 이야기
이미형.김성준 지음 / 오후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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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든 남의 아이든

아이 키우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뉴스에 오르내리는 아이들의 무서운 일탈을

어찌 받아아들어 될까.

내 아이의 일이 아니라 다행스러운가.

그런 아이가 같은 반 친구라면...

옆집 아이라면...

결코 남의 일은 아니다.

그래서 교육은 온 사회가 책임져야할 일이다.

부모는 특히 더 그렇다.

부모는 더욱 잘 할 일이다.

 

그러면 꿈을 키우는 긴 과정에서 가장 흔히 자녀가 꿈을 포기하거나 꿈이 없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꿈이 너무 원대하고 혹은 너무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서 꿈을 포기했을까요? 지나치게 원대한 꿈도, 현실적인 이유도 꿈을 포기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사소한 것 때문이 꿈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먼 길을 가는데 포기하는 것은 길이 멀어서가 아니라 신발에 들어간 작은 돌멩이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꿈이 없다고 하거나 꿈을 불신하거나 무서워하는 내담자 중에는 심리적인 문제로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심리적 문제는 주변에서 자주 듣는 비난과 지적 그리고 반복되는 부정적 의견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것도 못하면서 그게 되겠니."
"그거 해서 뭐하려고 그러니."
"안 되면 어떡하니."

자신의 감정을 순화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것도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사랑해."라는 감정을 다른 이성에게 적절히 표현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사랑의 표현도 그 전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느끼는 연습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정서와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녀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이 됩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미 성인이 되었음에도 자신의 감정 상태를 너무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이 너무 심해지면 감정에 무감각해지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전혀 관심이 없는 괴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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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행복의 결과에 불과한 것 때문에 억지로 행복을 얻으려고 애쓰다가 사람들이 오히려 행복을 위태롭게 만든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사랑이 깊은 마음은 자발적인 복종을 즐거워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다 할지라도, 사랑 없는 복종보다 더 행복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 또한 나는 잘 알고 있다.(258쪽)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태 18:3] 

각각의 인간 존재는 어느 정도 기쁨에 대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각각의 인간 존재는 기쁨을 지향해야만 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제르트뤼드의 단 한 번의 미소가 나의 교육이 그녀에게 가르쳐주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나에게 가르쳐 준다.  (259쪽) 

정신은 번번히 감정에 속는다. (261쪽) 

"목사님, 이 말을 들으시면 괴로우시겠지만, 그러나 우리 사이에 어떠한 거짓도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자크를 처름 보았을 때, 제가 사랑한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는 것을 저는 불현듯 깨달았어요. 그건 자크였어요. 그는 바로 당신의 얼굴을 갖고 있었어요. 다시 말해 당신의 얼굴이라고 상상했던 얼굴 말예요. 아아! 왜 저한테 그 사람을 물리치게 하셨어요? 저는 그 사람과 결혼할 수도 있었을 텐데..."(2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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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우리 사이에 별로 익숙치 않은 그런 친절과 사근사근함이 더 슬펐다. 나는 거기서 충동이기보다는 결심을, 그리고 감히 입에 담기도 힘든 것이지만, 사랑보다는 예의를 보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p.149)  

 

 

 "제롬, 이건 내 자수정 십자가야. 오래 전부터 이걸 너에게 주고 싶었기 때문에, 사흘 전부터 이걸 가지고 있었어." 

"그 자수정 십자가를 나더러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나는 상당히 퉁명스럽게 말했다.  

"너의 딸을 위해, 내 기념으로 네가 간직해 주었으면 해." 

"무슨 딸?" 그녀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 나는 알리사를 쳐다보며 이렇게 외쳤다.  

"조용히 내 말을 들어 줘. 부탁이야. 아니, 그렇게 나를 쳐다보지 마. 벌써부터 얘기하기가 아주 힘들어. 그렇지만 이 얘기는 꼭 너에게 해두고 싶어. 들어 봐, 제롬, 언젠가는 결혼하겠지?... 아니, 대답하지 마. 제발, 내 말을 중단시키지 마. 나는 단지 내가 너를 몹시 사랑했다는 것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거야.... 벌써 오래 전부터...3년 전부터...네가 좋아하던 이 작은 십자가를 너의 딸이 언젠가는 내 기념으로 걸어 주었으면 하고 나는  생각했어. 오오! 누구의 것인지는 모르고 말이야... 어쩌면 그 아이에게... 내 이름을 붙여 줄 수도 있겠지..." 

그녀는 목이 메어 말을 중단했다. 나는 거의 적대적으로 외쳤다.  

"왜 너 자신이 그 애에게 그걸 주지 못하는 거지?" 

그녀는 더 말하려고 애썼다. 그녀의 입술이 흐느끼는 어린애의 입술처럼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울지 않았다. 그녀의 눈길의 놀라운 광채가 초인간적이며 천사와도 같은 아름다움으로 그녀의 얼굴을 젖어 들게 했다.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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