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10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포석 (시즌 2) 미생 10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장그래를 다시 만났다.

드라마 미생도 좋았지만, 나에겐 역시 만화 속, 좀더 평범하고 좀더 어리버리한,
하지만 진실함이 드러나는 장그래가 인상적이다.

시즌 2 연재 소식을 듣고 얼른 웹툰으로도 따라 읽었지만,
한 회의 호흡이 좀 짧게 느껴져서 단행본을 기다리던 참이었다.

'10'이라는 시작의 숫자가 좋다.
'0'과 '1'의 만남. 나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오차장님은 좀더 날카롭고 예민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이제 한 회사를, 그리고 회사의 구성원들을 책임져야 한다.

캐릭터가 너무나 뚜렷한 사장과 상무의 갈등 관계가
아슬아슬하고 걱정스럽다.
회사가 창업한 지 얼마되지 않아 문제는 터져나왔고
그것이 어떻게 봉합될지 궁금하다.

'초라하다'라고 한탄다는 장그래가 너무나 안쓰러웠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수시로, 너무나 자주 그런 기분을 느껴왔다.

'원 인터'라는 대기업의 인턴과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면서
장그래는 '내 인프라는 나 자신이었다'고 깨달았다.
이제 '온길'이라는 작고도 큰 무대에서 어떻게 성장할까.

10권을 빠르게 읽어내고 나서 다시 다음권을 기다린다.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의 모델이었다고 알려진
이창호 기사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짧지만 인상적인 대답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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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보고서 1
마일로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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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그 시원한 기분을 만화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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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보고서 1
마일로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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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명한 웹툰이었다는데 뒤늦게 알았다.

아주 자유로운 그림체에 개그스러운 대사들의 향연, 

한눈에 물건이다, 싶었다. 


매주 딸 둘과 목욕탕에 가는, 못말리는 목욕성애자 친구에게도

선물로 이 책을 보냈는데 곧장, 정말 재미있다는 답이 날아왔다. 


나 역시 한때는 거의 매주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묵은 피로를 풀고는 했는데 단골 목욕탕이 없어지면서

그 즐거움이 사라졌다. 

목욕탕을 다니지 못하게 되니 몸과 마음이 답답한

금단현상도 느껴져서 멀리 다른 동네로 원정도 다니곤 했는데

이 만화를 보며 한층 개운해진 느낌이다.


이 만화는 적나라하게 여탕의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그게 뭐 그다지 부끄럽거나 엽기스럽거나 하지도 않는다.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 그러니까 주말이면

엄마 손 잡고 목욕탕에 가는 게 일종의 의례였던 사람들,

목욕탕을 나와 먹는 바나나우유의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극히 따뜻한 추억담으로 읽을 것이다.


하지만 공중목욕탕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또는 남자라면, 아니 뭐 이런 세계가 하면서

시원통쾌한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을 것이다.


물론, 서울내기인 나에게 부산 지역 특유의 목욕탕 문화가

낯설고 신기하게도 느껴졌다. 예를 들면 때밀이 기계는

아주 충격적이다. 


이 만화를 보면 누구나 다, 당장 이번주에 목욕탕에 가서

한증막에서 땀도 흘려보고 시원하게 목욕하고 싶어질 것이다.

탕에 몸을 담그고 나서 유심히 다른 사람들은 무슨 팩을 하고 있나,

어떤 '목요커 룩'이 유행중인가도 살피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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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도시 - 뉴욕 걸어본다 3
박상미 지음 / 난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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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지금의 것이 아니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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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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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의 새로운 부흥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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